밴쿠버 6월 생활일기 (2020년)
JUN 2020
Canada / Vancouver
Diary
일기
언제나 시간은 너무나 빠르다
특히나 올해는 집에 거의 있게 되어서 그런지 더욱 빠른 느낌...
이제는 밴쿠버도 단계적 완화가 많이 되면서
이런저런 비즈니스들도 마스크 사용과 업장 내 거리두기등의 조건들이 맞춰 오픈하여
걷보기엔 많이들 정상화 된 것 같았던 6월
그래... 좋은소식이다...
한국과 밴쿠버의 직항노선이 재개되면서 일반 EMS가 재개 되었다... 그래... 그렇구나..........
사실 재개되는게 금방 될것 같지 않아서 4월에 한국에서 캐나다로 배로 물건을 하나 보냈는데
3개월이 다되도록 도착을 안하고 있다 -_ ㅡ... (파업하거나 뭔일 있어서 3개월 걸린적은 있는데... ㅠㅠ)
그런데 EMS가 재개 된다니... 그냥 기다렸다 비행기로 받았어도 벌써 받았을텐데... 어흑흑흑 ㅠ_ ㅠㅠㅠㅠ
아무튼.... 어... 모자이크 했다 -_ ㅡ...
길바닥에 떨어진 주사기 사진만으로 구글에서는 광고를 개재할 수 없다고 경고 메일이 오더란...
내가 사는 건물 바로 뒤에는 작은 공터가 있는데... 이런걸 봤다 -_ -...
모자이크 했으나 굳이 뭐하는건지는 말은 안하겠음
다만 밴쿠버가 있는 BC주에서 1월부터 5월까지 약물로 인한 사망자가 554명이었다는 뉴스가 났다는 것만 기록으로...
워낙 약물과용 사망자가 많아지다보니
노숙자들이 자주 다니는 길에는 이런 벽보도 붙어있다 약물에 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 ㄷㄷㄷ
지하철 내부에 이렇게 택배를 받을 수 있는 택배함이 생겼다
원래 있던걸 내가 못본건가?? 싶었는데 6월에 서비스가 새로 생긴거라고...
사람들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간것 같지만
주문한 음식을 픽업하러 갔더니 여전히 자영업자들은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중이었다
미국에서 있었던 경찰에 의한 흑인의 사망으로 인해 촉발된 행사가 밴쿠버에서도 있어서 티비에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밴쿠버에서의 저 시위는 그렇게 좋은 시선만은 아니었다
https://bluesword.tistory.com/1573
화창한날 스벅에 갔다가 본 신 메뉴들
캐나다에서 200여개의 매장을 철수한다는 뉴스와는 별개로
스타벅스도 영업을 재개한게 어지간히 기쁜가보다
해변가에 앉아있는데 주변에 앉아있던 가족의 아이가 먹고있던 빵을
간 큰 갈매기가 그대로 강탈했다 -0-...
5살쯤,... 한국나이로 이제 7살 좀 안되보이는 어린 남자아이의 손에 있는 빵을 새가 낚아채서 먹고있는게...
상황은 웃기지만 아이가 얼마나 놀랐는지 숨넘어가게 울고있는데 부모님은 달래기는 커녕 엄청 웃고 있었던게
바로 옆에서 보고있던 내가 충격을 받음 -_ ㅡ...
손에 쥐고있던 거니 바로 코앞에 갈매기 부리가 닥친건데....
어른도 놀랄 상황 아닌가?? ;;;;;
그 아이에게 새 트라우마가 생기질 않길 바랄뿐;;;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많이 집에 있는 그 기간동안
밴쿠버 시는 이곳저곳 손을 많이 봤다 도로는 새로 보수공사를 한다던지
해안가 끄트머리에 이렇게 작은 물웅덩이를 만들어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 와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지난달 일기에도 쓰긴 했지만 전철역의 광고는 쭉쭉 빠지고 있는 와중에
새롭게 마스크 광고가 생겼다 ... 지금을 알 수 있는 광고
한국과 다르게 북미 스타벅스는 "별" 이라는걸 아주 퍼준다
몇잔 안마셔도 별을 70개 150개 이렇게 주기 때문에 자주 먹지 않아도 틈틈히 그냥 그런거 보고 구입만 하더라도
별을 금방 수백개 쌓을 수 있고 그 별을 400개를 모으면 20달러 이내의 컵을 바꿀 수 있다
문제는 바꾸고 싶을만한 이쁜컵이 없다는거???
그래서 초반엔 3~5잔 정도 마시면 막 백개씩 주고 그랬는데 컵이 없어서 별을 그냥 쌓다보면
별이 매일매일 1잔씩 7일 꽉 채워야 별 50개 준다던지로 매우 짜 진다;;
그래서 빨리 소진하는게 좋은데 음료를 마셔도 되지만 가급적 컵으로 바꾸는 나는 컵찾아 삼만리...
이젠 그냥 스벅 자체를 잘 안마신다 ㅋㅋㅋㅋㅋㅋ
20달러 한도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텀블러는 당연히 안되고 추가금 내서 바꾸는것도 안되고
좀 이쁜 컵은 20달러가 넘고...
한국처럼 유명 브랜드 또는 디자이너 콜라보 굿즈들 이런건 바라지도 않지만
디자이너가 일 좀 해줬으면...;;
지난 연말에 큰맘먹고 구입한 드롱기 에어프라이겸 오븐에는 이런저런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들어있었는데
위에거는 빵이나 뭔가 베이킹 할 수 있는 판넬이다
물론 내가 베이킹을 할리는 당연히 없고... 지인에게 나눠받은 냉동생지를 여러번 구워먹곤 했는데
그냥 구워먹지도 않고 종이포일을 사용하고 식기세척기 (세척기 사용가능하기에 구입한것임) 사용을 했을 뿐인데
위 사진처럼 손대면 시꺼멓게 묻어났다;;; -_ ㅡ...
나 뿐만 아니라 반려자님도 베이킹을 할것도 아니고 관심도 전혀 없기 때문에
그냥 튀김용 바스켓으로도 충분히 구워져서 버리고 말을려고 했는데 구입한지 5개월만에 몇번 사용만에 저렇게 된거라 캐나다 드롱기에 연락해보았더니 한달만에 교체품을 도착하였다
무려 4개나 -_ㅡ...
거참... 화끈한 분들일세;;; 난 한두개 예상했는데 4개 씩이나....;;;;;;
코로나로 인해 업무량이 폭주하는 때라 이메일 회신같은건 느리고
땅이 큰 땅 답게 배송도 느리긴 하지만 뭔가 서비스 자체는 확실한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엘리베이터가 고장났었다... 한대가 고장나거나 이사로 인해서 한쪽을 사용 못하는 일은 흔한일이라 큰일은 아니지만
두대 다 고장나는건 정말 큰일...
이날 상당한 짐을 지인에게 갖다줘야 하기 때문에 고장난 줄 모르고 그 짐을 들고 십여층을 그대로 내려갔다
캐나다 구스처럼 쒸~~~익 쒸~~~~익 대면서 -_ -
그렇게 1층에 도착했더니 둘 다 고장났다는 안내...
아무리 느린 캐나다라 하더라도 주말에도 엘리베이터는 수리기사가 오기 때문에 좀있으면 수리 되겠지~ 하고선
반려자님에겐 외출하지 말라고 하고 내가 장을 간단히 보고 돌아왔는데 안고쳤어!!!!!!!!!!!!!!!!!!!!!!!!!!!!!!!!!!!!!!!!!!!!!!!!!!!!!!
혹시 몰라 무거운거 안사서 다행인데
마스크를 쓰고 짐들고 계단을 오르내린 나는 진짜 힘들었다 ㅠ_ ㅠ...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진 않지만...
반려자님과 밤산책도 다녀왔다 https://bluesword.tistory.com/1588
위의 분은 모르는 분이다
캐나다 구스는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 그 위용이 대단해졌다 -0-...
다른 해변가에서 본 캐나다 구스들: https://bluesword.tistory.com/1583
구스야 항상 많았기 때문에 큰 도로를 떼로 지나가면 뉴스로 나오긴 하지만 숫자가 엄청나서 뉴스에 난건 처음인듯??;;
해안가를 뛰는 사람들도 보고
이렇게 태양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겨울내내 비를 본다니... 크...
로컬생산을 우선하고 로컬 마케팅이 통하는 캐나다
체리, 딸기, 베리 등 사람들이 많이 오는 마트앞에서 판매하는데
문제는 복불복이 매우 심하다
나도 초반에는 이곳에 살고 있으니 현지 생산품을 더 우선하여 구입하곤 했는데...
맛이 없어도 너무 없어... 딸기는 깍두기를 담아도 될 것 같고 체리는 던지면 벽에 박힐것 같다 -...ㅡ
그래서 늘 이런줄 알았는데 누군가 어디서 파는 뭐가 괜찮다고 해서 가격이 좀 나가도 도전해보니 맛있는데???
맛있는 과일에 감동하여 최근에도 똑같이 시도했지만 또 김치를 담궈야 할것 같은...;;
어떨땐 맛있고 어떨땐 실패한다;; 허허... 허허허허
원래 여름시기는 여름세일이 있는법
하지만 최근 없는 세일에 추가 세일까지 하고 박싱데이라는 이름까지 붙인 세일들이 진행중이다
전자제품 세일들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의류점은 신상품 나온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 박싱데이 수준의 큰 세일들을 하고 있다
매장 열어서 기뻐서 그런가 했는데
코로나19로 영업 닫아야했고 - BLM 관련 시위 관련해서 미국에서의 상점을 완전 털어버리는 뉴스들에 다시 문닫고 영업을 못했으니...
나도 오랜만에 그냥 지나가다 들른 좋아하는 브랜드의 매장을 들어가서 완전 놀랐... 옷이 1/3 가격이었다... -0-
저렴한 가격에도 차마 두개는 못사고 39달러 짜리(35,000원?) 바지 하나 사오고 만족했다
이런 코로나 시국이 연말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나도 쇼핑을 좋아하지만 돈은 쉽게 쓰지 못하겠다 -0-
그런데 신상품이던 재고처리를 위한 세일이건 뭐든 팔게 있는 곳은 그나마 다행이랄까..;;
꽉꽉 채워져있던 인테리어 용품/주방용품/가구 등 꽤 큰 소매점이 텅텅 비어있었다;;
물건이 들어오질 못하는 건지 이 가게가 많이 비어있다는 이야기를 몇주전에 들었는데
아직도 물건이 없이 텅텅 비어있었다 -0-...
손님들이 뭔가 사려고 왔다가 다들 나처럼 당황하는 모습...
직원들은 있는 재고들을 최대한 넓게 넓게 전시하고 있지만...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은걸 보았다 -0-...
많이들 코로나19와 함께 사는걸로 받아들이는건지 다운타운 상점들 마다 거리마다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직 가게들은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든 상황으로 보이긴 힘들었던.. 6월 이었다
아... 택배 좀 왔음 좋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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