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의 10월 날씨 (2020년)

October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Weather
밴쿠버 10월 날씨


오랜만에 쓰는 블로그 글...
2020년 가을 날씨... 인데

2020년 가을 부터 2021년 2월인 지금까지 밴쿠버는 비가 매우 많이왔다 
밴쿠버는 비가 많이 오는 도시라 비가 많이 온다는건 그냥 평소와 같다는거 ㅋㅋ

이때엔 지금도 잠잠하진 않지만 코로나가 한참일 때라 외출도 잘 하지 않았던 때 인데
그래도 한국에 있는 지인이 뮤직비디오 작업을 위한 영상을 부탁했던 때라
본격적으로 겨울로 들어서기전 화창한날은 외출을 했었던것을 정리해보았다
  

와... 햇살... 태양이다...

한국의 가을날씨는 워낙 아름답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화창한 날씨가 당연할 수 있겠지만
2020년은 9월부터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해서 해 보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ㅅ-...
   

대낮인 시간인데 흐리멍텅...
하늘은 파랗지만 워낙 구름이 많아 흐린날... 이정도가 보통이라 할 수 있었다

그래도 가을이니까 이런날도 흐리다 볼 수 있는거지
겨울 시즌엔 비가 오지 않는것만으로도 좋은날이라 할 수 있다 -_ -
     

가을... 은 가을이다
자주 다니던 길에 노란 낙엽들이 쌓이고
워낙 건조하기 때문에 비가 자주와도 잠깐 날이 좀 맑다 싶으면 길거리의 잎들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내며 굴러다닌다
  

단풍드는 속도가 나무마다 들기 때문에 어느곳은 이렇게 새빨갛고
   

해가 아주 잘 드는 이곳은 아직도 새파랗다 ㅎ
   

비오는 날이 많지만
가끔 화창한 날은 멋진 노을도 볼 수 있고
   

눈 없이 새파랬던 높은산도 
최근에 많이 온 비 (가까운 산인데 높아서 비가 오면 저기는 눈이 온다)로 인해 눈이 쌓였다
   

알록달록
화창한 날씨에 색이 변하는 단풍이 가을임을 느끼게 해줬다
   

내가 자주 버스를 타고 다니는 장소에서 볼 수 있는 나무인데
해마다 가을이면 햇살아래 황금색으로 빛나던걸 봤지만 거리가 있어서 찍지 못했는데
이날은 영상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찍을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보라빛 하늘이 저녁과 함께 찾아오고
   

몇 안되는 맑은날 노을도 볼 수 있었던 날
   

영상촬영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혼자 할 수 있는 만큼 촬영하여 전달하였는데
뮤직비디오도 잘 마무리 되어서 도움이 된 것 같아 좋았다 ㅎ

흐리지만 이정도 날씨라도 어디냐며 외출을 강행 ㅎㅎ

굴러다니는 단풍잎들이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내며 날라다니곤 했는데
만약 캐나다를 떠나게 된다면
이 도시의 공기나 노을, 다른 계절이 아닌 가을날의 단풍잎 굴러다니는 소리가 그리워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했던 장소에서의 노을도 좋지만
   

색색의 단풍잎들이 '다그닥'에 가까운 '바스락' 소리를 내며 굴러다니는 소리가 참 좋았다
   

새떼가 날라다니는 모습은 종종 보지만 거의 까마귀인데
캐나다 구스가 저렇게 한꺼번에 날라가니 신기해서 찍어봤다

... 멀어서 잘 안보이지만 캐나다 구스 맞...
    

비가 많이, 자주 오긴 했지만
그래도 맑은날은 적지 않아서 좋았던 2020년의 10월 날씨였다

2016년 10월 밴쿠버 날씨: bluesword.tistory.com/517
2017년 10월 밴쿠버 날씨: bluesword.tistory.com/867
2018년 10월 밴쿠버 날씨: bluesword.tistory.com/1152
2019년 10월 밴쿠버 날씨: bluesword.tistory.com/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