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의 코로나 19 근황 (2020년 4월)
April 2020
Canada / Vancouver
COVID-19
거의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고 경제가 멈추게 되어 썰렁한 다운타운
3월 마지막 주 부터 어느정도 시행되었기에
그럭저럭 사람들은 받아들였고, 이젠 생활이 되고 있는 4월이었다
- 코로나19 초기 상황 https://bluesword.tistory.com/1521
- 코로나보다 무서운 것 https://bluesword.tistory.com/1539
- 일상이 된 코로나 (3월) https://bluesword.tistory.com/1530
힘들게 한국에서 받은 마스크를 쓰고 다니긴 하지만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장보러 다닌다는 핑계로 다니며 찍은 최근 모습들
입구마다 문닫았다고!!!!!! 문연데 있으니 그쪽을 이용해!!!!! 를 외치는 종이들이 건물마다 다닥다닥...
슈퍼에는 물건들이 정말 싹 사라지더니
그래도 몇주 지나니까 물건들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사는 건물에는 엘리베이터에 2명 이상 타지 않는걸 권고하고있다 (가족은 그이상 가능)
처음엔 뭐야? 이랬는데 이젠 모두가 생활이 된 듯 하다
밴쿠버에는 고급 호텔들이 상당히 있는데 호텔들도 타격을 받았지만
코비드로 인해 멈춘 경제와 엄청난 실업자 분들을 위해
럭셔리 호텔들이 매일밤 저렇게 방의 불을 켜고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다
많은 비즈니스가 멈춘 만큼 오피스 타운인 이 동네에...
차도 사람도 ....
너무나 화창한날 건물들만 덜렁 있으니 뭔가 이상했다;;
오피스 건물들과 백화점 상점가가 있는 거리에
버스도 차도 사람도 몇 없이 휑한...;;
코스코에 줄을 길게 서서 들어가는건 너무 힘든....
기본적으로 줄이 30~40분이라 힘들어서 2주에 한번 대량으로 장볼때 가는데 (그와중에 눈치게임으로 어떤날은 줄이 5분!)
어느새 손세정제와 카트를 스스로 닦을 수 있는 물티슈가 생겼다
사람들도 이젠 알아서들 들어가면 손세정제로 씼고 물티슈로 카트 손잡이와 테두리를 한번씩 닦는다
대형 마트는 종종 들어오긴 하던데
나름 규모가 있다는 슈퍼의 휴지코너는 좀처럼 채워지진 못 하는듯 하다
슈퍼든 어디든 바닥의 거리두기 표시는 이젠 기본
버스 운전 하시는 분들중에 확진자가 계속 나오게 되면서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저렇게 입구쪽 운전석을 비닐로 포장했다;;
위 버스는 마을버스 같은 작은 버스라 저렇게 해놨고
큰 버스는 앞쪽 문 부터 아예 다 막아서 뒷문으로만 승하차를 하게 만들어 둔곳도 있었다
전철은 그대로 유료였지만 버스는 4월~5월 초 까지 무료였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갔다
전철역 앞, 버스정거장, 길거리 곳곳의 전봇대, 공공시설의 전광판 등등
정말 많은 곳에 집에 좀 있고 코로나19 조심하며 예방하자라는 내용이 붙었다
손 잘 씼고, 입과 코를 만지지 않으며 아프면 집에 있고 개인간 2미터 거리를 두고 있으며 물을 나눠마시지 않고....
그런데 마스크 쓰라는 내용은 없다;; =_ =;;;;;
대형 슈퍼나 다니다보면 마스크를 쓴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마스크 까지는 구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편이라 이곳은 이곳 나름대로 거리두기를 최선으로 홍보하는 듯 하다
그럼에도 마스크 쓰기가 중요하다는걸 아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어느 호텔 동상에 이렇게 씌워놓은걸 발견했다 ㅎㅎㅎ
말은 좀 안되는 내용이지만...
누군가 써놓은 낙서
중국인 차별은 곧 아시아인을 향한 차별로 이어진다
그래서 온갖 가짜뉴스(진짜와 가짜를 섞은...) 가 퍼지는게 그렇게 웃기지만은 않는다
- 북미에서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 https://bluesword.tistory.com/1550
이젠 모두가 줄서는게 자연스럽...
우체국, 잡화점, 슈퍼 등등...
집근처 대형 중국마트에서는 이제 체온을 재기 시작했다
뭔가 엄청 형식적이긴 한데 그래도 뭔가 하나라도 하니까 조금 기분이 낫긴 한???;;;
모든 학교들이 그렇듯
수업은 중단되었으며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곳은 진행한다는 내용들이 붙어있고
상점을 보호하기 위한 나무 판넬들을 보는것도 일상...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막은 입구를 활용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벽화축제가 시작되어 그림을 그려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 졌다
- 밴쿠버 벽화축제 https://bluesword.tistory.com/1551
랜트 파업...
미국과 캐나다는 랜트로 사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 월세가 꽤나 살벌하기 때문에 저축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사태에 저축한게 얼마 없으면 월세를 못내서 노숙자가 될 위험이 높다
정부에서는 소득이 줄어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돈을 주기도 하고
월세를 지원해주는 정책도 발표하여 시행하고 있다 (우리집은 안타깝게도 포함 안되서 혜택 못 받음;;)
정부 정책으로 나올 만큼 월세는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때다 싶어 퍼지고 있던 포스터
여기저기 많이 붙어있었다
한인마트에서 본거 ㄷㄷㄷ
개인 장바구니 사용이 금지되었다는 문구 ㄷㄷㄷㄷㄷ
비닐봉지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기위해 장바구니를 가방에 늘 넣어두는 나로선 당황스러웠지만
이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하니... 수긍할 수 밖에
한국은 계산 후 물건을 직접 담지만 이곳에선 넣어준다
그래서 고객의 장바구니를 만져야 해서 이렇게 하는 정책을 쓰는듯 한데
다른 슈퍼에선 직접 담으면은 장바구니 사용을 하게 해줘서 조금은 유들성이 있다
코로나19가 의심된다 하더라도
검사를 좀처럼 할 수 없어서 소극적 검사라는 비난이 있었는데
밴쿠버 다운타운 근처에 검사소가 생겼다고 안내문이 붙었다
* 지금 캐나다는 66,000 명 / 밴쿠버가 있는 BC 주는 2300 명 수준이고 하루 20~30명 정도 늘어나고있다
4월 말... 한달여간 영업을 하지 못했던 스타벅스가 부분적으로 오픈하기 시작했다
10개 중 2개 정도? 많이는 아니고 정말 적은수가 열긴 했지만
문연게 반가워서 가봤다 ㅋㅋㅋ
매장안에서 주문은 안되고 앱으로 주문하고
입구에서 주문한거 보여주면 주문한 음료를 입구 앞 테이블에 놔준다
접촉없는 영업
매장내 정산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제품을 제공하기만 하는 영업이라니...
많은 고객을 확보해둔 스타벅스라서 가능한거긴 하지만
매장내 운영관리 직원의 최소화로 영업이 가능하니 앞으로 많은 매장들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처럼 배달/포장주문용 앱이 더욱 활성화되고
영업장도 고객 응대나 돈이 오가는 매장이 아니고 음식을 만들고 포장만 하는 가게들도 더욱 생길거 같고
다운타운 중심가, 관광지들은 벽화들로 분위기 전환과
기존과 같은 언젠가 다시 활성화 되서 영업을 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지만...
이저도 아닌 중간의 매장들의 상황은 이렇다;;
매장을 막는 판넬에 낙서 한가득;;;
* 힘들게 정리한 사진들입니다
로그인 하지 않아도 되는 작은 하트... 눌러주실꺼죠? ^^
'America > Canada - BC (Vancouv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밴쿠버 생활일기 4월 (2020년) (8) | 2020.05.13 |
---|---|
밴쿠버 4월 날씨 (2020년) (10) | 2020.05.12 |
멀게만 느껴지는 코로나19의 끝 (14) | 2020.05.08 |
코로나 19로 문닫은 상점을 활용하게 된 밴쿠버 벽화들 (4) | 2020.05.06 |
코로나19가 준 뜻밖의 기회, 밴쿠버 벽화축제 (16) | 2020.05.04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밴쿠버 생활일기 4월 (2020년)
밴쿠버 생활일기 4월 (2020년)
2020.05.13 -
밴쿠버 4월 날씨 (2020년)
밴쿠버 4월 날씨 (2020년)
2020.05.12 -
멀게만 느껴지는 코로나19의 끝
멀게만 느껴지는 코로나19의 끝
2020.05.08 -
코로나 19로 문닫은 상점을 활용하게 된 밴쿠버 벽화들
코로나 19로 문닫은 상점을 활용하게 된 밴쿠버 벽화들
2020.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