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이젠 일상이 된 밴쿠버
March 18 ~ April 2, 2020
Canada / Vancouver
코로나19가 이젠 일상이 된 밴쿠버
한국과 달리 뒤늦게 코로나 사태가 시작한 캐나다입니다
3월 13일 에서야 긴급사태 선포로 학교 휴교령과 많은 비즈니스가 문을 닫아야 했고
많은 시민들이 외출과 만남을 줄인채 집에서 머물고 있지만
캐나다의 확진자 숫자는 줄어들 기미도 없이 순식간에 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도무지 줄지 않는 기세에
밴쿠버의 셧다운은 2주 연장되었습니다
이제는 건물마다 문을 닫았다는 문구와 코로나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등을 알리는
이런 안내문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비즈니스가 문을 닫았고...
식당들은 테이크아웃, 배달이라도 영업할 수 있으면 최소한이라도 영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스타벅스는 2주간 문을 아예 닫았기에
그동안 분위기는 정말 매장 철수 분위기가....
4월이 되며 다시 오픈하긴 했지만 아직 그대로 배달이나 테이크 아웃만 가능합니다
테이크 아웃이나 포장 판매라도 할 수 있는 매장은 근근히 영업이라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매장들은 아예 셧다운이라 이러한 매장들이 있는곳은
정말 고요함만 있습니다
일정 인원 이상 매장에 들어갈 수 없는 장소들은
슈퍼나 드럭스토어, 우체국 모두 이렇게 간격을 두고 (바닥에 줄 그어져있음) 줄서서 입장하는 것도 이제 생활이 되었구요
이젠 많은 현지인들도 마스크 또는 손수건을 이용한 마스크라도 최대한 하려고 노력합니다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하지 않아
왠지 줄 서면서 병 걸릴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0-
3월 말, 밴쿠버와 한국 직항이 종료 예정(4/4)임에 따라
오가는 물류가 중지 되었습니다
저는 그전에 마스크와 친척이 보내주는 물건이 접수 되었지만
물건들이 밴쿠버에 오고나서 우편물 알림종이만 오고 물건이 우체국에 도착하지 않아 우체국에 매일 갔었는데
드디어 물건을 받아 길고 긴 줄을 서면서 기다리게 되지 않아 다행입니다
면 마스크도 받아서 짧게 짧게 나갈때마다 열심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네 여기저기 쪽지도 붙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정부에서 붙이는줄 알았는데
자원봉사자들이 붙이며 다니시더라구요
밴쿠버는 노숙자가 꽤 많은 곳인데다
약물이나 이런 유행병에 취약하게 노출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알리려고 노력하시는 분들 같았습니다
슈퍼도 줄서는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좀 큰 슈퍼들은 이렇게 줄이 이정도지 대형 마트 코스코의 경우 아침만 줄서고 오후엔 한가했는데
인원 통제가 더 강화되면서
줄이 엄청나게 길어졌습니다... 줄보고 포기했네요;;
그리고 많은 소매점들이 오픈하고 한 시간 동안은
어르신들(60세 이상) 전용 장보는 시간으로 운영하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아무래도 이 코로나19가 어르신들에겐 치명적이라는게 알려지다보니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 곳이 많아진듯 하고요
놀이터, 공원 등에는 이렇게 알림을 많이 붙었구요
북적이는 전철을 단단히 준비하고 각오하고 탔더니
퇴근시간에 텅텅 비어있어서 아주 깜놀했습니다
이제 이런 푯말을 보는게 익숙해져 갑니다
배달, 테이크 아웃만 가능한데 의자를 그대로 둔채 열명이상의 사람들이 매장 내 있어서
경찰의 경고조치 (이제는 벌금을 5,000 CAD 내야 합니다)를 받은 매장이 늘어나자
이제는 다들 의자란 의자는 다 치우고, 고정형 쇼파가 있던 곳들도 전부 치워서 놀랐습니다
역시 돈으로 때리는게 가장 아파...
항상 북적한 곳
항상 사람들 많은 장소들
항상 넘치는 차량들로 길막히는 장소에 차가 없는 것도 익숙해져 가고요
밴쿠버의 상징적인 장소 중 한곳인 밴쿠버 미술관의 광장도 텅텅...
퇴근시간 전철역 바로 앞...
명품 백화점과 굵직한 회사들이 위치한 이 곳에 사람이 텅텅 비어있는 이 위화감...
마치 새벽에 혼자 서있는 느낌마저 들더군요
백화점 쪽 출구로 나오는 이곳도 옆에 전철역임을 알리는 T 마크가 없다면 그냥 한적한 길인줄 알았을겁니다
늘 저기서 영업하는 푸드트럭이 지금이 새벽이 아님을 말해주고요
문 닫은 매장이 털리거나, 침입을 시도하려는 일이 많아지자
이렇게 나무판으로 영업장을 보호하기 위해 막는 매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 어떤 매장은 아티스트들에게 위처럼 공간을 제공하여 의사와 간호사분들을 위해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그릴 수 있도록 독려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버스 요금이 무료화 되었습니다
자세히 안보고 그냥 넘어갔는데 보니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의자 중 한 칸은 비울 수 있도록 표시를 붙여놨더라구요
지그재그 형태로 한쪽이 왼쪽 비움이면 다음은 오른쪽 비움
물론 안보고 그냥 앉는분들도 계시지만 ㅎㅎㅎ 뭔가 적극적인 거리두기 운동같아 보였습니다
한국은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두기와 마스크 사용이 몇개월 되었지만
밴쿠버는 3월 중순에서야 긴급사태 선포하고 본격적인 거리두기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짧은 시간동안 많은 가게가 문을 닫고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가 되고
잠깐씩 외출 할때마다 보는 코비드19로 인한 문닫음 표시가 이제 익숙해져 가는... 요즘이었습니다
모두 마스크 착용 잊지 마시고
제 2차 유행이 올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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