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은 현기증나는 캐나다의 택배 (+EMS 추격전)
한국사람은 현기증나는 캐나다의 택배
+ 캐나다에서 벌인 EMS 추격전
어... 그동안 캐나다의 택배 시스템에 대해 그닥 쓸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요
한국과 캐나다는 완전 다른 나라이며 다른 배송 시스템이기에 비교하기 힘들고
한국의 쿠* 배송, 당일 배송, 총알 배송, 다음날 아침 배송 등등 엄청나게 빠른 물류 시스템이나...
보내면 1~2일이면 도착하는 한국 내 배송은 사실 한국만 가능한 일이지
다른 나라에선 말도 안되는 일이기에 진심으로 비교 불가입니다
그래서 캐나다에서 살면서 이 곳의 시스템에 적응하고 불편하면서도
이곳은 한국이 아니니까...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 해도
최근에는 저를 너무나 힘들게 해서 작성하게 된 캐나다의 배송 시스템에 대한 글입니다
1. 너무나 느린 배송
사실 한국과 비교자체가 안되게 기본 5일 배송부터 시작합니다
아마존 캐나다가 있기에 빠르게 몇일만에 심지어 1~2일만에 배송되는 물품도 있지만... 그리 많은건 아니더군요
그래서 아마존 프라임을 사용하다가 해지했습니다 미국 아마존에 비해서 물건들이 비싸기도 하고요
배송회사들은 한국에 다양한 택배회사들이 있듯이
이곳도 거의 기본은 우체국(Canada Post) 배송, 그리고 DHL을 많이 이용하며 그리고 FedEx, Purolator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배송회사들은 한번 집앞에서 연락 후 답이 없음 이런 쪽지를 남기고 갑니다
오늘 아니고 내일 1시 이후에 이 쪽지랑 신분증 가지고 오면 물건 줄거야~~ (택배를 찾으러 가면 신분증 확인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물건이 많고 우체부 분들도 바쁘시다보니 사람에 따라서
연락도 안하고 물건 갖다 주지도 않고 문에 이런 쪽지만 붙이고 가시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_ =...
기본 배송기간 + 저 쪽지 받고 찾으러 가는 시간... 하면 배송은 뭐 빠르다 말하기 힘들죠
그래서 요즘은 많은 온라인 쇼핑몰들이 온라인 구매 후 가까운 지점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들이 꽤 많습니다
- 우체국 쪽지 잃어버려도 쇼핑몰에서 준 트래킹 번호로 우체국에서 조회 가능
- 쪽지를 주면 당일에 안되고 다음날에 받을 수 있음
- 연말 쇼핑시즌에 운이 없음 한달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음 -ㅅ-
- 집 문앞에 두는거 아주아주 드문일
요즘은 코로나 19 때문에 연락 후 문앞에 두고 노크 하고 가는 배송회사도 있음
2. 비싼 비용
한국처럼 3,500~5,000원 택배... 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얼마 이상 구입하면 무료... 이런건 많은 쇼핑몰에서 진행하곤 하는데요
아직도 일정 금액 이하 구매시 최소 10달러~20달러 배송비를 책정하는 쇼핑몰도 많고
왼쪽 - 뉴에그 캐나다
오른쪽 - 록시땅 캐나다
배송비 기준을 넘더라도 위 이미지 처럼 빠른 배송은 금액을 추가하는;;;
쇼핑몰도 보통의 쇼핑몰입니다
뭐... 땅이 워낙 거대한 곳이니 이러한 점은 이해가 되는 편입니다
3. 오류가 많은 배송
아... 진짜... 하... (... 분노가 가득한 한숨....) ...
어지간하면 진짜 참겠는데...
진짜 많은거 바라는거 아닌데 ... 하...
물론 한국도 택배 잘못 간다던지 물건을 잘못 넣어서 보낸다던지 하는 실수가 있곤 하죠,
그래도 배송 자체가 빠른 편이라 오류에 관해서는 비교적 빠르게 해결 되는 편이기에
저는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첫번째... 저 거대한 박스에 저 뽁뽁이로 쌓인 접시 하나...
한국에 계신 분에게 커피잔 세트+접시를 보내드릴려고 큰 맘 먹고 세일때 구입한 물건이...
저 큰 박스에 죄다 완충제 이고 정작 물건은 접시 하나... 큰것도 아닌 작은거...;;; 어찌나 황당한지 한참을 완충제들을 다 뒤졌네요;;
구입처에서 준 배송정보는 분명히 송장번호는 하나이고... 두개로 나눠서 보낸단 말이 없는데 이 박스는 무엇???;;;;
평소라면 어 이상한데?? 하면서 이메일로 문의 하나 보내고 천천히 진행했을테지만
한국을 오가는 비행편이 끝나기 얼마 전이라
혹시나 택배를 못 보내게 될까바 식겁한 저는
결국 쒹쒹거리며 전화를 걸었고 어... 미안 우리에게 송장번호가 하나 더 뜨는데 두개로 나눠보냈나봐 몇일 후 도착할거야~ ... 라더군요;; -ㅅ-
결국 몇일 후 다른 박스... 저거만한 박스에 커피잔 세트가 잘 도착하여 한국으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
물건을 제대로 못 보내는 이런일 외에도
엉뚱한 물건을 보낸다던가... -_ - ... 하는 일이 종종 있지만 참을만 ... 참지 않으면 어쩔 수 없으니까요;;;
다만 배송기간이 기본적으로 길기 때문에 반품을 하려면 다시 보내는데 또 일주일에서 열흘...
거기서 받고 확인하는데 한 일주일쯤...
다시 제대로 된 물건 받는데 또 일주일쯤 걸리는건 뭐... 그냥 그럭저럭 참을만해요... -_ ㅜ...
하지만 소중한 선물이 박살나 두달 넘어서 온다던가.... (https://bluesword.tistory.com/1229)
하... 그리고 EMS ...
국제우편, 그것도 EMS 라면 제대로 배송 되는게 당연하지만
요즘 물량이 많이 늘었는지 도무지 배송이 안되더군요 한국의 친척이 라면과 이것저것 보내면서
EMS 송장번호를 알려줬는데 조회 해보니 받았다고 되어있고
저에게 쪽지도 안오고 택배도 안오고 도무지 연락이 없어
우체국가서 번호를 물어보니 뒷번호 75K 의 배송정보를 추적하여 준게 위의 내용입니다
우체국 조회시 리치몬드(저는 밴쿠버에 살고있습니다) 에서 수령하였다고....
우체국에서는 해외에서 밴쿠버로 들어오는 물품을 수령하면 리치몬드(Richmond)로 찍힌다 하더군요
그리고 문제는 콜센터로 전화해~ 라면서 번호 주고 끝 -ㅅ-...
참고로 캐나다에서 오래살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캐나다 살면서 택배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있고 찾지 못하는 일을 한번쯤은 모두 경험한다고 해서 마음이 마구 애타더군요 ;;
받아야해... ㅠㅠㅠㅠㅠ 하면서요
참고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서
라면, 쌀 등 모든 물건들이 세일 없이 사악한 가격으로 ... ㄷㄷㄷㄷㄷ
모든 택배가 중요하지만 생존 물품이라 꼭 받아야 했습니다
캐나다 우체국과 한국의 우체국 시스템이 다르긴 하지만
EMS의 배송조회 결과물도 다릅니다
캐나다 시스템에선 제가 수령했다고 나오지만 한국 시스템에선 퍼실 박스라 표기가 되어있는걸 다행이 발견했는데요
한국 아파트에 있는 택배함 같은거고
만약 우체부가 큰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제가 있는 건물의 택배함에 있을거라 생각하고
우체부가 오길 기다렸다가 택배함에 있는거 알람도 열쇠(열쇠를 저희집에 줘야하는데 안줌)도 없다 하고 받았습니다...
하.... 택배함에서 몇일을 있은 후 저와 만났네요 -_ ㅜ...
그리고 또 여기... 같은날 발송한 다른 EMS가 있습니다;;
우체부가 저에게는 우편물 알림을 주고선
우체국에는 물품을 갖다 놓지를 않아 매일매일!!!!!
정말 매일매일!!!!!!!!!!!!!!!!!
코로나 사태에 바깥 외출을 자중하고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만 하는 이시기에!!!!!
마스크가 들은 택배가 오질 않!!!!!!!!!!!!!!!!!!!!!!!!!!!!!!!!!!!!!!!! ㅠ_ ㅜ... 하....
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 (대충 분노의 짤)
우체국을 가서 길고 긴 줄을 서면서 병걸릴것 같은 불안감과 함께 기다리고
고객센터에 받지 않는 전화를 붙들고 전화를 해서 찾아달라고 하는 난리를 뚫고... (기다리라는 대답만 하심;;;)
결국 처음 받은 쪽지의 집근처 우체국이 아닌 다운타운의 중앙집중국으로 갔던 택배를 9일만에 드디어 받았습니다 허허...
이제 ... 외출할일 있음 마스크 꼭 쓰고 다닙니다 ㅠ_ ㅜ...
마스크가 들은 택배는 사라진다는 흉흉한 소문과...
교민사회의 한국서 온 택배를 가끔 못받는다는 무서운 말들도 애써 무시한채... 정말 열심히 적극적으로
찾아나선 끝에 결국 무사히 받았습니다 ㄷㄷㄷ
요약
- 캐나다에서 택배는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시간 걸리면 정말 못받을 수 있다
- 요즘은 빠르면 몇일내로 오기도 하지만, 2주 정도는 여유있게 기다리는 여유도 필수 항목
- 미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도 아마존이 있지만 아마존 프라임이 무조건으로 좋은건 아니다
- 온라인 쇼핑시 오프라인 매장 수령이 된다면 매장 픽업을 하는게 좋다
캐나다에서의 온라인 쇼핑 적립금 챙기기 : https://bluesword.tistory.com/1247
* 이미지도 별로 없지만 작성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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