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3월날씨 (2020년)
March 2020
Canada / Vancouver
Vancouver March Weather
밴쿠버 3월 날씨
3월...
어느해나 3월은 비가 그치는 시기라 그런지 막 오라가락 하곤 하는데
올해 3월은 비오다 화창하다 흐리기도 했지만
화창한 날이 꽤 많았던 3월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비가 오더라도... 폭우가 오는 몇몇날이 아니라면
그냥 부슬비에 가까워서 우산을 안쓰는 날이 많다 ;;
비가 워낙 분무기 같아서 우산을 안쓰기도 하지만 워낙 오다말다 하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는것 자체가 귀찮다

폭우가 내리다 급 맑아질땐 이런 무지개를 볼 수도 있었는데
좀 약하긴 하지만 이렇게 큼직한 무지개를 볼 수 있어서 한참을 바라봤다

비오다 맑다 바람이 엄청나게 쎄서 저런 먹구름 흰구름 파란하늘... 을 한번에 볼 수 있기도 했고

겨울엔 까마귀 떼들이 저렇게 날아가는걸 볼 수도 있어서 나는 보는걸 좋아한다
뭔가 다큐멘터리 한장면 같아서 ㅎㅎㅎ

그런데 정말 많아... 까마귀... -0- ㄷㄷㄷ

와... 봄이구나... 싶을 정도로
새파란 하늘의 화창한 날씨가 따듯한 날도 있었다

나는 몰랐는데 보름달이 큰 날이었다고 한다;;;
문득 봤는데 커서... 정말 커서 놀라긴 했지만

인스타에 올린 사진이 지역 온라인 신문사에 걸리기도 해서 좋았고 ㅎ

잘 안보이지만 보라색 노을이 내린 이날
까마귀 떼가... ㄷㄷㄷ
워낙 멀어서 잘 안보이지만 잘보면... 보여요...;;

꽃나무들이 꽃망울이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봄은 올해도 오고... 내년에도 올거니...
다들 꽃놀이는 잠시 참읍시다 -0-

화창하지만... 바람이 엄청나게 불던날 바닷가

이때 쯤엔 슬슬 밴쿠버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슈가 되던 때라
이렇게 화창한날 해변가에 사람이 많은데 한적했다
차량도 많지 않았고


밴쿠버는 매화나 벚꽃보다 해변가의 이런 꽃들이 먼저 핀다

바람 많이 불던날의 잉글리시베이

화창한날은 이어졌고

날씨도 꽤 따듯해졌다
날씨가 따듯해졌다고 해서 계속 따듯한게 아니라 다음날이면 다시 추워지기 때문에
하루 이틀 따듯하다고 계속 따듯하지 않은게 밴쿠버 날씨다


이렇게 화창한날...
다니는 사람 별로 없이 텅텅빈 거리...
중순 부터는 코로나가 이슈가 되면서 길거리에 사람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ㄷㄷ
그래도 이때까지는 영업이라도 부분적으로 좀 하기라도 했지...
이 이후로는 식당과 카페를 시작으로 미용실, 이발소, 마사지샵 들까지 모두 문을 닫았다

여전한 까마귀 떼들 -0-


살고있는 건물 바로 뒷쪽에 있는 목련이 활짝 폈다
이곳의 벗꽂들보다 먼저 피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꽃이 정말 크다
그리고 털이 숭숭....;;;;;;
한국에서 친근히 보던 그런 목련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보면 좀 당황할 수 있다 ㅎㅎㅎ


화창하다가 비가 쏟아졌다가
한쪽은 비오고 한쪽은 화창하고...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맑다 흐리다를 반복하는 날씨는 여전하고
그와중에 무지개의 끄트머리도 조금 봤다 ㅎ

날씨가 ㅈㄹ...;; 맞을 수록 노을은 이쁘다

코로나19 셧다운으로 쇼핑몰은 닫고, 도로는 한적하고... 비는 추적추적 내리는 날들...
앞의 사람들은 노숙자들이다...;;
노숙자들이 많은 동네가 근처라 자주보곤 하지만
다니는 사람들이 적어지고 날씨까지 이러니... 행동이 대담해 지는걸 보게 된다...


셧다운으로 도시가 조용하지만
그래도 봄은 오고 꽂은 핀다
그랜빌역 근처는 해마다 봄이면 이런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는데
주변의 사무실 단지는 전부 사람을 정리하거나 재택근무로
이제는 이근처를 다닐 사람이 워낙 적다보니 때마침 사람이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한국은 몇개월간 참았던 사람들이 봄이라고 밖으로 나가고 있지만;;;
이제 2~3주 정도 집에 있던 밴쿠버 사람들도 밖으로 많이 다니고 있어서
영업장과 개인에게 각각 큰 벌금을 내린다고 경고했다 ...
역시 벌금의 파워란 ㅎㅎㅎ
* 밴쿠버의 3월 날씨 요약 *
- 비가 자주 내리지만 분무기 같은 비라 그냥 맞아도 괜찮다, 폭우가 내릴때도 있긴 하지만 ㅎ
- 화창하지만 공기는 꽤 차갑고 거센 바람이 자주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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