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보다 무서운거
April 2020
Canada / Vancouver
코로나19보다 무서운거
캐나다의 비상사태(3/13) 가 선포된지 어느덧 한달
2주씩 두번 연장 된 셧다운 기간으로 상점들은 강제로 문을 닫아야 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어느곳이나 마찬가지로 실업자는 상상초월 폭주 중...;;;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 수입이 줄어든 사람들
비즈니스를 지속할 수 없는 업체들을 위하여 많은 지원금과 지원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도시의 분위기는 점점 안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장사도 못하는데 많은 상점들이 침입으로 인해 손상과 손해를 보고 있으며
뉴스에서는 경찰에서 아예
상가 파손과 침입, 절도가 늘어나고 있으니 가게의 물건을 비우던가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쓰는게 좋다고 권고하고 있을 정도...
이렇게...
고급스러운 식당들, 상점들과 데이트를 하거나 쇼핑객들이 웃던 길거리엔
사람들 대신 나무로 상점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업체들이 점점 많아 지고 있다
이 가게도 평소 이쁜 가게였는데...
이제는 영업도 못하고 그저 이 사태가 끝날 때 까지 가게를 무사히 지키기 위해 보호를 하고 있을 뿐이다
평소 어떤 곳이었고 얼마나 좋은곳이었고
얼마나 고급진 장소였는지는 아무 상관 없다
그저 외부 침입으로 부터 잘 지킬 수 있는 나무판들만 남은 요즘
화창한 날씨가 무색하다
백화점의 한쪽 전면이 유리였던 곳들도 이젠 그저 나무판
상점들의 필사적인 보호 의지
나무가 아니라면 내부를 종이를 발라서라도 하나도 안보이게 다 감추었다
대형매장도 피할 수 없는 일이고
고급스러우면서 내부 장식이 화려해서 평소 데이트 하는 분들이 많았던 극장 앞 살라타이 레스토랑
중심 상점가에 있던 브랜드 매장들도 열심히 막아두었다
파란하늘과 달리 나무로 꽁꽁 막아놓은 아크테릭스 매장
밴쿠버가 본사인 룰루레몬은 일찍이 나무판넬로 감쌌지만
이제는 예쁜 아트윅으로 포장도 마쳤다
명품백화점도 아주 깔끔하게
왠지 돈있는 곳들은 보호를 위해 대비책을 해놓는것도
건물이나 브랜드에 맞게 색을 맞춘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이전에 무슨 매장이었는지 못알아 볼 만큼 뭐 하나 남기지 않고 깔끔히 포장한 곳도있고;;
나무판넬들... ㄷㄷㄷ
멋진 맥주집이었는데...;;
여기도 꼼꼼히...
상가를 지키기 위한거라고는 하지만...;;;;
아직 안막은 가게들도 많긴 한데
워낙 이런 장면들을 못보다가 많은 매장들이 막은걸 보게 되니 느낌이 아주 이상해서 겁이 나기도 했다
철벽방어;;
작년에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이 120년 된 술집이 없어질 위기였는데...
없어질 위기는 넘겼지만
코로나 19의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아티스트들이 벽화를 그리던 벽은 새까맣게 칠해진 채
니가 걸린 그 감기 그냥 감기 아니라는 경고 벽보가 붙어있다
밴쿠버 게스타운 사진에 항상 멋들어지게 찍히는 이 펍도 피하지 못한 나무벽...
봄이라 날씨는 너무나 화창해진 4월
외출을 자제 하면서 장볼때만 마스크 쓰고 나가서 장보고 들어오면서 산책만 하는편인데
3월 말 부터 조금씩 상점들 많은 중심가에서 나무로 상가를 막아놓은건 봤지만
이제는 정말 많은 가게들이 가게와 설비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막아놓은 걸 보니
코로나 19보다 상점을 터는 범죄자들이 더 무서운 요즘이다
장사를 하지도 못하는데 상점을 터는 놈들까지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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