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비 그리고 화창했던 밴쿠버의 2월 날씨
February 2018
Canada / Vancouver
Feb, Weather
밴쿠버 2월날씨
밴쿠버의 겨울은 뭐 말할것도 없이 너무나 비가 많이 내리는 시즌
이번겨울 캐나다 동부에는 엄청난 한파로 난리가 났었는데
그런 와중에도 서부인 밴쿠버는 1월에는 폭우가 어마어마하게 내리더니
다른곳들은 봄이오는 시기에서야 눈이 많이 내렸다;;
그래봤자 몇일 못가서 전부 녹았지만 ㅎ
그래도 작년에 비하면
올해 2월은 비가 적게 오긴했다
1월에 어마어마한 강수량으로 최고기록을 훌쩍넘는 기록을 세워서 그런가 -0- ...
화창한 날엔
많은 새들이 화창한 하늘을 즐기는 듯 보일정도
이렇게나 새파랗다니...
비가 내리거나 흐리거나 하다가 맑은날은 하루 보여줄까 말까인데...
이렇게 계속 화창하다니 ㅎㅎㅎㅎ
작년엔 정말 엄청 추웠는데
올해는 그정돈 추위는 아닌데 폭설이 내렸다
뉴스에선 눈온다고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고 난리어서 얼마나 오나 했는데...
... 따듯한 나라에서 살다 온 사람이라면 모를까...
한국서 살다온 나로선 이걸 지금 눈온다고 할만한 건가 ... 했다;;
물론 내가 다운타운에 살아서 이쪽이 많이 춥지 않아서 덜 오는것처럼 보이는거지
산쪽이랑 다른지역은 눈이 엄청나게 내려서 난리도 아니긴 했...
눈쌓인 산
노을과 함께 보라빛으로 물들어서 참 이뻤다
정말 멀리 보이는 산
신기루처럼 보일정도로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데
얼마나 멀리 있는건지 가늠도 안된다 -0-
날씨가 조금이라도 안좋으면 안보이는 산인데
맑은날, 노을마저 아름다웠던날 보인 산이 멋졌다
또 눈이 왔고
꽤 많이 내린 눈이지만 따듯해서 금방 녹는 중...
하루내리고 더 안내릴줄 알았는데
더 많이 내린 눈 =_ =
진짜 많이 내렸네?
좋아서 나가봄 ㅋ
눈쌓인 중국공원 (http://bluesword.tistory.com/954) 근처
나무에 멋지게 쌓인 멋진 눈
단독주택에 평생살았기에
눈이 많이오면 눈 치울 생각과 출근길 막히는게 싫었는데
자취하고 결혼하고 캐나다에 넘어와 살면서 눈 안치운지 오래인데도
아직도 눈이 많이오면 하늘에서 쓰레기가 떨어지는걸로 보인다;;;
... 이렇게 썼지만 이날 밤에 정말 엄청나게 폭설이 내리자
반려자님과 머리에 꽃 꼽은 사람마냥 신나게 웃으면서 실성한듯 놀았다 ㅋ
내가 안치우니까 ㅋ
다운타운에서 조금만 사이드로 나가도
이렇게 황량해 보이는 장소가 나온다
여기는 주차장 겸 태양의 서커스 같은 야외 행사가 열리는 장소인데
밴쿠버시의 도시개편 계획에 따라 재단장하여 대형 공원이 될 예정
바닷길이 끝나는 장소이고
돌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쌓는 돌들위에도 눈이 쌓였다
평소 많은 사람들의 자전거, 산책 코스인 이곳에도
눈이 워낙 많이 내리니까 인적이 드물었다
앞에있는 건물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렸던 BC Place
각종 대형 경기부터 공연이 열리는 장소
추워도 ... 운동하는 사람이 많은 밴쿠버이긴 하지만
반바지...ㄷㄷㄷ
평온한 바닷가와 다운타운
항상 사람이 많은 장소인데
진짜 이날은 황량했다 ㅎ
물론 내가 사진찍는 곳 뒷쪽으론 눈쌓인 기념 개들을 데리고 놀러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열일하는 눈치우는 재설 차량
눈이 많이 내리는 유명 도시들에 비해 자주 안내리는데다가
도심이 마비될정도의 눈은 정작 다운타운에선 많지 않아서
어디 뉴스에서 볼법한 그런 엄청난 재설 차량은 밴쿠버에서 볼 수 없다
그나마 위 사진보다 더 큰 재설 차량들도
도시 외곽으로 더 집중되기 때문에 다운타운은 단촐하게 다님
밴쿠버는 까마귀가 많은데
그냥 비둘기느낌? ㅎ
저날 운 좋게 엄청난 까마귀 떼의 이동을 보게 되었는데 한참 쳐다봤다
길고길게 이동하는 까마귀떼라니 ㄷㄷ
하루종일 내리는 눈
사진은 눈오는날 사진찍으러 나가서 눈이 많이 내린것 같지만
사실은 비가 더 많이 내렸는데
자주 비가 오긴 했지만 2017년도에 비하면 비는 정말 빨리 그치고
눈도 많이 내리긴 했지만 금방 녹을만큼 화창하고 따듯했던 2월
내년에도 이정도만 되도 좋을것 같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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