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couver / 밴쿠버의 최근 날씨 (9월, 10월)

2016 Sep~Oct

Canada / Vancouver

밴쿠버의 9월 ~ 10월의 날씨

별명이 레인쿠버(Raincouver)이니 만큼 

밴쿠버엔 정말 비가 많이 내립니다

그런데 그 비가 내리는것도 겨울이라고 하는 10월~3월 시즌을 이야기 하는건데

올해는 이상하게 비가 많이 내리더라구요

비를 유독 좋아하는 저로선 나쁘지 않고

오히려 한겨울에도 영하권에도 심하게 내려가지 않아서 크게 춥지 않다는말에 반가웠지만 말입니다...

9월은 한국이면 늦여름으로 좀 더울때인데

이때엔 선선한 바람과 따듯한 햋살이 너무 좋았었죠...

여름 만큼은 아니지만 잔디밭에 누워서 일광욕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이런 날씨는 아주 잠깐이었죠;;;

9월 부터 간간히 내리던 내리던 비가

월말부터는 주구장창 내리기 시작했거든요 -_ㅜ 

9월되면서 쌀쌀해진 날씨와 자주내린 비로

길가의 나뭇잎들은 어느새 단풍이 들기시작해서

우아...

가을이 되나봐!! 

이러고 좋아했습니다 ㅋ

하지만 비가 주구장창 내리니

그냥 집에서 단풍구경을 해봄니다;;;

9월말~10월 중순까지는 아예 비가 쉴새없이 내리면서

해가 보이는 맑은 날은 2~3일 정도 뿐이었는데요

그 잠깐사이 찍어보니

집 건너편 그랜빌 아일랜드와 근처의 나무들 색상이 변한걸 볼 수 있었습니다

멀찍이 건물들 사이로 알록한 나뭇잎들이 보입니다

그랜빌 아일랜드의 단풍

비가 오락가락 하다보니 일단 해가 보이면 사진을 찍고 봄니다 =_=

해가 뜨니 확실히 단풍이 든게 잘 보이네요

하지만;;;

태풍인지 뭔지

엄청난 바람과 비가 몇일간 몰아치더니 

오래된 건물이라 이중창은 커녕 샷시도 아닌 낡은 유리창인 저희 건물은

바람에 흔들리는 창문의 덜커덩 소리에 잠까지 설쳐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엄청났던 비바람 덕분인지

해안가의 야생동물들까지 사람들 다니는 길가로 올라왔더라구요

왔다갔다 하면서 보긴 했는데

이렇게 사람들 다니는 버스정류장과 길가에 다니는건 첨 봤습니다 =_=

너무 비가 계속 내리니까 해뜨면 사진기를 들게 되는데요

위의 사진은 비내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밝고 해가 뜬것처럼 보이는데 적지않은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오늘은 아침엔 엄청나게 폭우가 내리더니 (평소엔 조금 많이내리는 부슬비 정도)

갑자기 그치고 쨍~ 하면서 해가 지더라구요

해가 멋져서 찍어봤습니다. ;;

밴쿠버에서 단풍이 멋지다는 딥코브, 콜하버, 스탠리파크 ...

단풍구경하러 가보려고 했는데

9월부터 많이 내린 비로 결국 못가고 올해의 단풍 구경을 마감할것 같은 느낌아닌 느낌... -_ㅜ...

한국에서도 단풍구경을 하러다닌건 아니지만

언제 어디로 떠나야 할지 모르는 외국인 노동자라

최대한 있을때 보려고 한 욕심은 여기서 마무리..;;

다시 집수니 집돌이 커플로 돌아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