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의 작은 해안경비대를 찾은 유명인사들 (키칠라노 해안경비대 Kitsilano Coast Guard)

160926

Canada / Vancouver

Kitsilano Coast Guard Station

 - Duke and Duchess of Cambridge (캠브리지 공작 부부)

 - Prime Minister Justin Trudeau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 Gregor Robertson, Mayor of Vancouver (그레고어 로버트슨, 밴쿠버 시장)

이전글(http://bluesword.tistory.com/489)에 밴쿠버를 찾은

캠브리지 공작 부부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왕세손비)의 공식행사를 다녀 온 글을 썼었는데요

오전에 빅토리에서 밴쿠버에 도착하여 가진 공식행사만 보고

왕세손 부부를 다시 볼일이 없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일정을 보니 Kitsilano Coast Guard Station 라는게 있어서...

키칠라노(Kitsilano)는 집 건너편 이고... 다음에 이사를 가게 된다면 제가 살고 싶은 동네이기에 기억한 이름이라

설마하고 구글지도에 한번 검색을 해봤는데.....

위 지도에 표시 된 바로 저곳이라면........;;;;;;;;;;;;

현재 제가 살고 있는곳에서 보입니다 =_=

저희집 발코니에서 본 키칠라노 해안경비대 모습인데요

위의 작은 2층 짜리 건물이 바로 키칠라노 해안경비대 이고

저 당시엔 공기부양정이 너무나 시끄러웠기기 때문에 내다보고

말로만 듣던 공기부양정이 있길래 찍어보았는데......

이렇게 저 사진을 쓰게 되네요;;

앞에서 찍은 사진이 없어서 구글 스트리트뷰를 캡쳐 한 모습인데요

... 진짜 ...저기? ;;...라는 생각이 들만큼 작습니다

왕세자 부부가 방문하기엔 너무 작은곳 아닌가...하고 검색을 해보니

키칠라노 해안경비대가 폐쇄(2013년)되고나서 

이 곳 잉글리시 베이에 큰 기름유출사건(2015년)이 있었다는군요

그 당시 해안경비대가 있었다면 피해가 확산되는걸 빠르게 막을 수 있었을 거라는 여론이 커지자

올해 (2016년 8월) 재 개관하는걸 기념으로...

왕세손 부부가 오게 되는 듯 했습니다

재 개관을 결정한건 캐나다 의회인데 왜 영국 왕세손부부가 와서 생색을 나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잉글리시베이 해안에 정박하는 많은 배들의 안전과 단속 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는만큼

이민자 정책과 정신질환 치료문제 등 많은곳에 관심을 가지는 왕세자 부부에게는 들를만한 곳 같더라구요

그리고 이곳 키칠라노 해안경비대는

해양구조대 / 소방서 / 경찰서의 협조와 함께 주민들이 참여하여 함께 훈련받는 시스템으로

유지한다고 하니 좋은 시스템 같습니다

말만 그렇지... 저는 끝까지 

진짜 저곳인지 의심을 가지고 찾아갔습니다;; =_=

오전엔 10분전에 도착해서 정신없이 떠밀렸지만

이번엔 두시간전에 찾아갔는데요...;;

헐.... 맞더라구요 ㄷㄷㄷㄷㄷㄷ

집 건너편에 영국 왕세자 부부가 온다니 ㄷㄷㄷㄷㄷ

두시간전에도 사람이 꽤 몰려있었는데요

일단 저는 입구쪽으로 갔는데

제가 자리잡은 곳은 일찍 온사람들 외엔 막힌곳이 되어 

오전처럼 엄청 떠밀리진 않았습니다만...

제 앞에 계신 분들이 좀 극성이라..

저희 앞에 오실것 같진 않더라구요 -ㅅ-;;;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자 

저희가 자리잡은 뒷쪽으로 커다란 버스가 들어오더니....ㄷㄷㄷㄷ

기자들....;;;

기자들이 내립니다;;

저는 아무래도 사진장비를 더 보게되니... 장비가 후덜덜 하더라구요..

부러움.... -_ㅜ..

내 카메라는 지금 연사가 안되는데....-_ㅜ......

기다리며 보니...

저쪽 반대편의 인파가 어마어마 한걸 볼 수 있었는데요 ㄷㄷㄷㄷ

근처에 마을도 있어서 주민들이 많이 온 듯 했고

근처에서 수상버스를 탄 후 조금만 걸으면 되기 때문에 밴쿠버 시민분들도 많이 오신듯 하더라구요

얼마 안있어서 몰린 인파들 입니다 ㄷㄷㄷㄷㄷ

제가 지금 서있는 곳에 펜스를 잡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정도 인파와 함께 있지 않아서 다행인 기분이...;;;; 

오후 세시가 되자 

오전에 뵈었던 가벼운 분위기의 밴쿠버 시장님이 먼저 오시고

그 다음에 트뤼도 총리(Justin Trudeau)가 도착하였습니다

삼엄한 경비속 밝게 웃는 트뤼도 총리

가까이에 있어 보이지만 멀다는점이 함정 입니다 ㅋㅋㅋ

최대한 줌을 땡기고도 모자라 사진을 많이 짤랐다는.... -_ㅜ

이미지 정치를 중요시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대중들에게 손을 뻗어 밝게 인사를 하고

뒤돌자 마자 얼굴이 변하는걸 보고나니 더 인상적이랄까.... =_=;;;

밴쿠버 시장과 트뤼도 총리 부부가 도착하고 딱 줄맞춰 서있으니

차량들이 우르르 들어오면서 왕세자 부부가 도착하더라구요

그 기가막힌 타이밍에 행사진행자들에게 박수를 치고 싶어질 정도였습니다 ㄷㄷㄷㄷ

(차량이 들어오니 일렬로 서신거겠지만 -ㅅ-)

차례차례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하는데...

밴쿠버 시장님이 

시장인데도 불구하고 오늘따라 기운이 좀 없어보이는 모습이셨지만

시장님은 이날 하루 통틀어 가장 해맑은 미소를 

케이트 왕세자비와 악수하는 순간 밝게 보여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있는 곳 근처에서 둥그렇게 모인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왕세손비, 트뤼도 캐나다 총리부부와 밴쿠버 시장, 해안경비대 분들이 담소를 잠시 나누시고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런데... 진짜 밴쿠버 시장님 잘생기셨네...;;;

30분쯤 있닥다 나오신 분들

참고로... 저 철망은... 원래 저런 철망 아니고 (상당 정면사진 참조) 그냥 단촐한 철문인데...

고위 인사들 오신다고 바꾼거 같은 느낌아닌 느낌이... 듭니다... ㅋㅋㅋ

인기있는 두사람을 향한 환호성이 작지 않은데도

꾿꾿이 수행원의 안내만 보고 걷는 두분 ㅋㅋㅋ

앞의 두분과 달리 

환호하는 대중을 위해 손을 흔들어 주는 케이트 왕세자비 

저거 뭐지... 저 빨간 작은 손가방과 구두색 원피스 색상이

기가막히게 잘 어울리네요 ㄷㄷㄷ

인파는 줄어들 생각이 없이 계속 모여들고 있고요 ㄷㄷㄷㄷ

응급 구조반과 만나고 나서는

공기부양정 시승을 하더니...

배를... 뺍니다 ㄷㄷㄷㄷㄷㄷ

그...렇습니다

원래 스케쥴상 왕세자 부부는

오늘 저녁 모두 빅토리아로 이동하는게 스케쥴이었는데요...

비행기가 아닌 해안경비대의 공기부양정을 타고 가셨습니다 -ㅅ- ㅋ

운전석에 윌리엄 왕세손이 운전하는듯 해보이더라구요

손도 흔들고 ㅋㅋㅋㅋ

같이 계시던 총리, 시장... 원래 일정이 함께 이동하는거였는지 모르지만

얼떨결에 모두 빅토리아로...가는듯해보였습니다 ㅋㅋㅋㅋㅋ

공기부양정이 일반 배보다는 빠르다고 하지만...;;

소음도 심하고 빅토리아까지 한시간 반은 걸릴텐데...-ㅅ-;;;;

타고 가시더라구요 ㅎ

진짜 직접 운전으로 빅토리아까지 가진 않으셨겠죠 -ㅅ-;;

급작스럽게 수행원들이 차로 옮겨타고 엄청 빠르게 이동하는거 봐선

원래 예정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뭐로가던 빅토리아로 잘 가셨겠죠..;; ㅎ

이렇게 집앞에서 유명인사들을 본 이야기를 마침니다 ㅎ

혹시나 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에 들르시는 분들이시라면 조금만 더 걸으셔서 이곳 해안경비대까지 와보셔도 나쁘지 않습니다

걷는 길이 참 이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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