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oria Island / 나에겐 보석 같았던 빅토리아 수상가옥마을 (Fisherman's Wharf)
160720
Canada / Victoria Island
Fisherman's Wharf
빅토리아섬의 수상가옥 마을 피셔맨스 워프
2016년도 상반기를 힘들게 보낸 저희부부는
오랜만에 함께 보내는 휴가를 위해
캐나다 밴쿠버가 있는 BC의 주의 주도인 빅토리아 섬으로 휴가를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침일찍 출발하였는데도 이런저런 일들로 지연되어
빅토리아 섬엔 오후에나 도착하였는데요
- 빅토리아 섬 가는법 : http://bluesword.tistory.com/449
애초에 여행계획을 세울때
딱 목표했던 몇가지만 이루기로 했기에 오후에 도착했어도
그저 여행이라고 좋다고 헤헤 거리며 여유를 만끽하였습니다 ㅋㅋㅋ
그 이유중 하나가
저희가 예약한 호텔과 가까운 피셔맨스 워프(Fisherman's Wharf) 때문 이었는데요
어부들의 부두가로 수산물을 직접 거래하는 곳으로 시작은 했지만
이제는 배를 개조하거나 바다위에 그대로 집을 지어 생활하는 수상가옥들로 유명해진 관광지 입니다
빅토리아섬의 주요 관광지 지도인데요
1번의 경우 밴쿠버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하면 도착하는 빅토리아섬의 버스터미널 이고요
2번은 직접 페리를 타고 페리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하게 되는 포인트입니다
별표는 저희가 묵었던 호텔이었는데요
호텔에 도착했을땐 해가 막 지려고 하는 저녁시간이 가까워졌기에
짐만 던져두고 수상마을로 걸어갔습니다
저희가 머무른 호텔에서 약 10~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 듯 합니다
저는 벤치라는 물건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어딜가던 벤치 사진을 찍는게 소소한 재미인 저에게
이러한 멋진 벤치는 제 발걸음을 붙잡아두기 충분하였습니다
게다가 벤치사진을 찍다보니 나무숲 사이로
수상가옥마을이 보여 신비한 느낌도 주더라구요
특히나 나무사이넘어
바다위의 수상가옥들을 처음 봤던 제 감정은
진짜 보석을 발견한 기분? ㅎ
오래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수상마을을 방문했을땐
개성있으면서 어두움이 느껴지는 집들이 흐린 날씨 탓에 기괴함을 느꼈다면
이곳에선 뭔가 아기자기한 화사함이 있었습니다
Block Watch는 밴쿠버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민들의 자체적인... 한국의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조직한 자율방범대 같은 형태인데요
실제 경찰의 관리하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이 수상가옥 마을을 가는길은 고급주택들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기에
디자이너들이 경쟁하듯 만든 건물들을 보는 재미에 별도 방범 프로그램이 있을만 해 보이더라구요
저도 말만 들었지 이렇게 마크를 보니 신기했는데요
관련 내용은 옆의 링크를 보시면 되실것 같습니다 ^^ http://vancouver.ca/police/community-policing/block-watch/index.html
피셔맨스 워프(Fisherman's Wharf) 안내 뒤로
상당히 고급진 건물들이 보입니다
흔한 자전거 거치대엔 물고기 형상이 있고 뒤로 알록달록한 건물들도 보이고요
물이 잔잔한 편이기에
카약을 정말 많이 타는듯 하더라구요
이곳에서도 카약을 빌려서 탈 수 있는 카약 렌탈샵들이 있습니다
관광지이니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기에 개인 사생활을 존중해달라는 표지판도 보이고요
한번 더 남의집을 침입하지 말라는 당부가 눈에 띕니다.
한국의 삼청동이 막 유명해질때와 한옥마을을 갔을때
사진찍는다며 남의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기겁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긴 있나 봄니다 =_=
관광지가 되다보니 이젠 개인 주택보다는
사무실로 쓰는 듯한 건물들도 보이기도 했습니다
카메라로도 찍고 인스타그램으로도 찍고..
찍는 재미가 있어서 한참을 이렇게 저렇게 촬영한 기억이 납니다 ^^
알록달록한 건물에 기분좋아지는 집들도 보이고요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고요한 저녁시간이 되가는 그순간이 저에겐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저희는 열심히 걸어왔는데
수상 택시가 들어오더라구요;;;;
번화가에서 탔으면 편하게 왔겠지만
호텔에서 가깝단 이유로 걸어왔...;;
빅토리아의 중심 해안가에서 걸으셔도 좋지만
체력과 시간을 아끼실 분들이라면
사진에 보이는 수상택시 타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배로는 정말 금방일 거리거든요;;
글의 상단에 있듯이
저는 벤치를 참 좋아하는데요
이 수상마을의 벤치도 볼만 했습니다
물가에 바로 붙어있어서 좀 불안해 보이긴 하지만
막상 앉아보니 의자가 선착장에 잘 붙어있어서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
저곳에 앉아 한참동안 물에 반영된 수상가옥들의 색상들을 넋놓고 보았습니다
인상적인 집 중 하나였던 보라색 파란색으로 칠해진 집...
이쁘더라구요 ㄷㄷㄷ
이렇게도 찍고 저렇게도 찍고 열심히...^^
파란색을 좋아해서 그런지
강렬한 파란색의 집도 맘에 쏙 들었습니다 ㅎㅎㅎ
만약 살라고 하면... 저는 못살겠지만요;;
약간... 이동네의 터줏대감같은 느낌이 많이 나는 집이더라구요 ㅎ
다양한 형태의 집이 신기했었습니다
배가 한곳에 오래 정박하고 있으면 배 아랫쪽에 바다 생물들이 들러붙어 부식하기 마련인데...
그런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함이...-ㅅ-...;;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러 이동하는것도 매우 귀찮을듯한 -ㅅ-;;
인스타에 올리면 매우 그럴싸한 사진들을 찍을 포인트도 많고요 ㅎㅎ
저에겐 특히 저 고양이 꼬리가 인상적이더라구요
대부분의 집마다 붙어있는 가스통들도 인상적... -ㅅ-;;
거의 평생을 단독주택에서만 살았던 저에겐
어릴적 저렇게 가스통을 집밖에 두고 쓰는집이 꽤 있었던게 기억이 나네요;;;
어떤곳은 이곳이 수상마을이라곤 느껴지지 않게 잘 가꿔진 집들도 있었는데
정말 이쁘더라구요
알록달록한 집들이 있는 도시(무라노, 포지타노 등등)는 많지만
이곳은 이곳만의 느낌들이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뻐서 찍은 남의집 창문 ;;
이 장면이 너무 좋아서 한참동안 보고
사진도 계속 찍었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기시감이 아니라 위에 똑같은 사진있는데 또 올리는 사진입니다 ㅎㅎㅎㅎ
저는 2009년도에 샌프란시스코의 비슷한 수상가옥 마을을 다녀오긴 했었는데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그 당시의 수상마을은 관광객도 많지 않고 그 적은 수의 관광객마저 주민들이 좋지않은 시선으로 보았기에
매우 조용히 보고만 왔었던 기억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관광객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물론 남의 사생활을 건들이는 일은 있어선 안되는거지만요 ㅎ)
피쉬앤칩스 맛집도 있고 다양한 샾들도 있기 때문에
만약 시간이 많지 않아 빠르게 보셔야 하는 분들이시라면
이곳에서 고래관광 투어를 예약하고 다녀오시는것도 추천합니다
나중에 보니 이곳에서 출발하는 배가 작기 때문에 고래 가까이에도 갈 수 있고
투어의 가격도 좋더라구요
다음에 간다면 이곳에서 출발하는 고래관광을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
피셔맨스 워프(Fisherman's Wharf)
- 빅토리아 섬 관광중심지와 걸어선 아주 가깝진 않지만 가볼만한 가치가 충분함
- 오전시간, 해질녘 추천 (낮엔 사람 너무 많음)
- 시간이 별로 없다면 이곳에서 고래투어를 예약하고 한번에 움직이는것도 추천
- 가는길에 있는 고급진 건물들을 둘러보는것도 포인트
같이 간 짝꿍님을 내팽겨치고 신나서 사진찍으러 다니느라 등짝 맞은 저를 위해
하트 한번만 눌러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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