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couver / 420, 충격이었던 마리화나 축제
160420
Canada / Vancouver
Sunset Beach Park
420
저는 평소 어지간한 일로는 잘 놀라지 않는 편인데요
(교통사고나 날치기 그런거 빼고요;;; 평소에;;)
오늘은 제가 받은 문화충격에 대해 적어보자 합니다
그건 바로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집회" 인데요
말이 집회지 이건 페스티벌이었거든요;;;
사실 이날도 아무것도 모르고 문밖을 나서는데...
건물 현관에 이런게 붙어있더라구요;
음?? 이전에 근처에서 여러 행사들이 있었는데도
이러한 안내는 붙었던적이 없었는데요
다는 아니고... 제목만 봐도... ㄷㄷㄷㄷㄷㄷㄷ
Marijuana event...?????????????????????????? 어????????????????????
Marijuana = Cannabis = 대마초 / 마리화나...
마리화나 이벤트를 한다고???????????
이게 뭔소리여...;;;
아무것도 이해 못하고 건물밖을 나왔더니...;;;
사람들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도대체 뭐지??
날씨가 화창하니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이 누워있고
멀찍이 보이는 천막들과 많은 인파에
무슨 행사하나봐~~ 하고선 간 축제;;
그냥 보면 그냥 축제에 있는 부스 정도?
평범한 옷가게들도 있고
이렇게만 보면 개인이 직접만든 액세서리들도 판매하고 있는
정말 평범한 행사 부스같습니다
하지만 이쯤 오니...
여기저기서 풍겨오는 마리화나 냄새...
담배를 펴본적이 없는 저도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ㄷㄷㄷㄷㄷ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티셔츠류도 있고요
제가 이날 입은 티셔츠가 헤비메탈 밴드의 티셔츠라 판매하는 아저씨가 절 유심히 보시더라구요 ㅎ
그리고 인파.... ㄷㄷㄷㄷㄷㄷ
그리고 사람들이 많아지니
여기저기서 메스꺼운 풀냄새가 더욱더 많이 풍기기 시작합니다 ㄷㄷ
그것도 어마어마한 인원이 여기저기서 피워대니...
속이 메스꺼워 울렁거릴 지경이라 빨리 나가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ㄷㄷ
사람 정말 많음 -_ㅠ
정말 눈부시게 화창해서 사진이 하얗네여 ㄷㄷㄷㄷㄷ
roaches...마리화나 꽁초 버려달란 건데 재활용이 가득 ㅎ
이렇게 사람들 모이는 행사에는 재활용(플라스틱 병, 캔, 유리병)만 수거하시는 분들이 다니시는데
잘 챙겨가셨을듯 합니다
인...파....;;;;;;
사람들... 많긴 많네요 ㄷㄷㄷㄷㄷㄷ
음악이 쿵짝쿵짝 흘러나오는 저곳에선
저마다 마리화나를 합법화 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여서 이야기 하는데...
다 알아들을 수 없어서 그냥 지나갔습니다만...
적지 않은 한국인 젊은 친구들이
마리화나 좋다고 신나게 떠들면서 사서 피우고 있떠라구요;;
=_=....
한국에선 불법이다 인간들아....
게다가 참여한 현지 사람들 중에는 꽤 어려보이는 ... 많아도 17~18살 밖에 안되는 어린애들도 마리화나를 사는걸 보니...
이 행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그리고 부스마다 개인들이 자신들이 만든 대마초를 팔고 있는건 충격;;;
바로 옆이 바닷가인 해변가에서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비키니 차림으로 판매하고 있는건 그닥 충격이 아닌...;;
날씨좋은날
해변가에 앉아 쉬고있는 사람들만 보면...
그냥 해변가 맥주축제 같은 분위기지만;;
다들 손에 대마초;;
사진만 보면 해변가의 주말장터 분위기인데;;;
저쪽 해변가의 뿌연 연기는.... 모래연기일까... 담배연기일까.... ㄷㄷㄷㄷㄷ
밴쿠버 해안의 물은 차가운편에 속해서
해수욕이라던지 스킨스쿠버 하기엔 그닥 좋지 않은편이라고 하던데...
게다가 4월의 차디찬 물에 뛰어든 젊은 친구들... ㄷㄷㄷㄷ
춥겠다...
다들 뛰어 들고나서야 후회가 되는지 욕설을 쏟아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미주지역 장터 같은거 보셨던 분들이시라면
그냥 가정에서 구운 쿠키를 가지고 나와서 파는것 처럼 보이지만;;
마리화나가 들은 과자 입니다;;
게다가 부스가 없는 분들은 개별적으로 팔러 다니십니다.... ㄷㄷㄷㄷㄷㄷ
이분들 뿐만 아니라 이렇게 개별로 들고다니면서 파는분들 정말 많았고요 ㄷㄷㄷㄷ
깨알같이 진짜 과자 파시는 분도 계시고요 ㅋ
두번째 충격은 이거.... ㄷㄷㄷㄷ
마리화나 합법화를 주장하는 행사라서 그런가;;
다양한 마리화나를 개개인이 거래하고, 쿠키와 함께 대마초 화분도 판매가 ㄷㄷㄷㄷ
와... 와우............
다양한 풍미가;;;;; 있다는것도 여기와서 알게 됐네요 ㄷㄷㄷ
땡볕에... 선탠하는 형님과 장사하는 형님들 ㅋㅋㅋㅋ
저는 정말 마리화나 냄새에 한바퀴 돌아보기도 힘들어서
결국 쫒기다 시피 도망쳤습니다 ㄷㄷㄷㄷ
이 행사엔 당연히 의료진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행사가 열리는 선셋비치는
운동하는 코스로도 좋은 곳이기 때문에 많은 라이더들이 왔다가
행사 때문에 잔디에 쉬거나 내려서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촬영도 나온거 같고요
큰길로 나와서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다들 제갈길 가는거 봐선
마리화나 합법화와 구매, 사용하는 사람들은 역시 한정적인게 맞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옹오하고 핀다고 해서 밴쿠버 사람들 대부분이 필것 같이 생각하면 곤란하죵;;;
숨쉬기 조차 힘든 행사를 벗어나 다운타운 중심가로 가다보니
경찰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죄를 짓진 않았지만 괜히 겁먹는건 나뿐이 아닐...;;
바로 옆에 대형병원이 있지만
대형병원이 있어도 못가는 사람이 태반이라
이렇게 안내를 별도로 하고 있더라구요
420 행사왔니?
도심 한복판에서도 행사를 하는거 같지만
끝나서 정리할 쯤 도착했습니다 ㅎㅎ
정말 다행이죠...;;
바람부는 해변가에서도 숨쉬기 힘들었는데...
행사가 끝나고 경찰분들이 감시하시는 중입니다
행사 하고 있을때 오지 않아서 다행인거 같아요 ㄷㄷㄷ
* 420행사는 매년 4월 20일 열리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요구하는 집회" 입니다
실제로는 집회 보다는 거의 페스티벌 수준으로 흥겨운 행사인듯 하던데 말이죠;;;
뉴스로 보니 이날 행사로 25,000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 밴쿠버는 마리화나가 합법화가 아직 되지 않았습니다
2017년 봄쯤 합법화 예정이라 하지만 합버화가 되더라도 한국에선 엄연히 불법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 젊은 얘들이 신나서 돌아다니며 사고 있던데... 걱정되더라구요..
분명 불법이고 혹여나 검사하면 머리카락에 다 나오는데 말이죠...;;;
제가 사는 밴쿠버에서는 판매 매장이 합법적으로 운영되는걸 볼 수 있고
길거리에서도 마리화나를 피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곳라
마리화나에 대해서는 그닥 놀라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마리화나 합법화를 외치는 행사가 2만명이 넘게 몰리는 큰 규모로 열리면서
개개인들이 서로가 만든 물건들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축제같은 모습은
저에겐 개인적으로 좀 충격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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