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앰뷸런스, 마이클베이가 마이클베이 했다

Ambulance, 2022

앰뷸런스

 

과폭발을 사랑하는 마이클베이 감독의 오랜만의 영화 앰뷸런스를 보고 왔습니다
  
트랜스포머 감독하면서 많이 깎인 명성이지만
오래전부터 액션영화를 제대로 찍는걸로 따지면 빠지지 않는 감독으로서
이번 영화도 조금 기대했는데요
   

제이크 질렌할 Jake Gyllenhaal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Yahya Abdul-Mateen II 
에이사 곤잘레스 Eiza Gonzalez
감독: 마이클 베이Michael Bay

 

영화를 잘 고르는 남자배우로 꼽히는 제이크 질렌할의 출연으로 기대가 되기도 했거든요
   

마이클베이가 화려한 영상과 과다폭발로 유명하긴 하지만
영화 속에 사회문제, 시스템 문제를 꼭 넣고 특히나 군인/경찰들을 사랑하기 때문인지
이 영화속에서도 경찰 분들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시작부터 ... 시가지 총격전은 아주 후덜덜 했습니다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총격전들이 있지만 이 영화는 총기난사에 가까운 아낌없는 총알세례와
특경대의 장비를 아낌없이 활용하는 총격전은 긴박감 넘치더군요

쓸데없는 아래에서 위를 보는 앵글과 바짝 끌어당겨 화면 가득 보이는 배우얼굴;;
조명 과다 사용으로 번쩍번쩍하게 보이는 영상들이 진짜 마이클베이;;;
   

그리고 유일한 히로인 에이사 곤잘레스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총들고 총알 사이를 뛰어다니며 액션을 펼치는 것만 고생하는게 아니니
좁은 차량에서 본인 생명을 위협 받으며 남의 생명을 지켜야는 상황을 아주 아슬아슬하게 잘 연기했거든요

       

영화는 시가지 총격전 이후로 엠뷸런스와 함께하는 질주... 어후...
사람 생명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속에서 엄청난 경찰을 따돌리는 질주를 하는데...

금방 잡힐 것 같은데 잡히지 않는 아슬아슬함 ㄷㄷㄷ
하지만 엠뷸런스 타고 질주하는 장면이 너무 길어지니 보는데 지치더라구요... 영화가 2시간이 넘는데
좀 줄여도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영화는 역시나 뽱뽱 터트려 주시고요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마이클베이는 CG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감독입니다 -_ -... 진짜예요...
어지간한 폭발 장면들은 전부다 다 폭발을 실제로 하고 CG로는 크기를 좀 더 키우는?? ;;;
  
이 영화에서도 아낌없이 차량들을 때려부숴 줍니다
경찰차 동네차 멀쩡히 고속도로 타고 잘 달리던 차 등등 아주 아낌없이
  
경찰차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정말 다양하게 때려부셔주시고, 날려주시고, 폭발시켜주시는 감독님;;
   

저 총의 화력이 저렇게 불을 뿜어 내는게 아님에도 불을 뿜게 만드시고요;;; 
경찰과 군인들을 존경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감독님 답게
LA 경찰청의 각종 무기들, 심지어 저격용 총도 종류별로 다 보여주십니다. 진짜 볼거리는 깨알같이 ㅎㅎ

  

LA 전역도 질주하며 구석구석 보여주고 -ㅅ-
마이클베이 감독 답게 헬기도 여럿 날려주시는데 이번 영화엔 헬기를 격추시키진 않더군요 ㅎ
   
그저 차량만 열심히 달리고 열심히 날려주고 폭파 시켜주는...
그런데 그런 장면이 두시간 내내 이어지다보니 좀 어지러운 감도 없지 않았지만
   
어찌나 유머를 사랑하시는지 중간중간 대사들로 웃으며 봤습니다 (하지만 요즘사람들이 보기엔 아재개그일듯 ㅠ_ㅠ)
  
  
* 마이클베이의 마이클베이 영화 (슬로우모션+폭발폭발폭발+과한조명+로우앵글+배우얼굴 클로즈업)
* IMDB 6.5 / 로튼토마토 전문가 69%, 관객 88% / 내점수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