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아웃핏 (The Outfit)
The Outfit, 2022
더 아웃핏
예고편만 봐도 마크 라이런스를 위해 만든 것 같은 영화
더 아웃핏을 보고왔습니다
사실 개봉하는 날 보았지만 계속 잠잘 틈도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느라 이제서야 글을 쓰네요
마크 라이런스 Mark Rylance
딜런 오브라이언 Dylan O'Brien / 조이 도이치 Zoey Deutch / 자니 플린 Johnny Flynn
레디 플레이어 원과 덩케르크를 본 사람이라면 기억할 마크 라이런스의 주연 영화로서
특유의 뭔가 힘 빠진듯 하면서 자연스러운 배역이라 매우 기대 되었거든요
맞춤 양복점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영화 내내 바깥은 외관 영상만 나올 뿐 야외에서 촬영한 장면이 출퇴근 하는 장면 외엔 전혀 없습니다
정말 오로지 양복점에 중점을 맞춰진 영화이기에
내부 디테일이 꽤 괜찮더군요 (하지만 보다보면 느껴지는 진한 저예산의 느낌 ㅋㅋㅋ)
시대가 현재가 아니라 그런지 내부 인테리어는 오로지 옷을 맞추는 것과 약간의 편의 시설 정도에만 중점을 두고 있고
영상 내내 주인공의 시점과 행동도 바느질에서 크게 떠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영화 내내 옷만 만드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작지만 작지 않은 양복점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가 양복점에서 일하는 단 두사람에게 위협적으로 일어나는데...
동네 한량인듯 건달인듯 건들거리는 오랜만에 보는 딜런 오브라이언의 모습과
단순 비서였다가 휘말린듯 하지만 끝까지 한 역할 하는 조이 도이치
전체 출연하는 배우가 조연까지 해도 전체 9명 밖에 안되기 때문에
각각의 캐릭터들이 인상적일 수 밖에 없더군요
"아웃핏" 이란 제목 때문에 다들 수트간지를 뽐내는 의상들이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요즘 사람들의 눈에 찰만한 간지나는(???) 그런 핏은 딱히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스토리와 영상이 더 좋기 때문에 볼만 했고요
사건은 생각보다 빨리 일어나는데 사건이 점점 진행 될 수록 "알고 보는 추리극" 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관객의 착각이었다는걸 알게 되고
폭력에 지나치게 둔감한 주인공을 보면서 주인공도 혹시... 라는 생각은 저절로 듭니다
추운 시카고의 한 양복점이란 좁은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작은 스토리이지만 결코 작지 않은 폭력성과 아슬아슬하게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들
그리고 후반에 어떻게 끝날지 궁금하게 하는 각본력에 좋게 본 영화였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촘촘히 짜여지고 디테일 하나하나 중요한... 뭐 그런거 아닙니다
위에 한번 언급 했듯이 완전 저예산이라 약간 허술한면도 있고
이메티이션 게임으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손에 쥔 감독이 처음 만드는 영화 이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하게" 만들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이기도 했던 영화였습니다 (감독님 1981년생이라 마흔 와우!!)
https://www.youtube.com/watch?v=qDUx50a3pcY
* IMDB 7.5 / 로튼토마토 전문가 90%, 관객 95% / 내점수 8
* 2시간 30분이 넘는 영화가 넘치는 요즘같은 때에 1시간 45분이라는 바람직한 상영시간
* 오로지 액션만 좋아하는 집중력 저하 인간이 집중 할만큼 예쁜 영상+폭력성이 섞여 있는 바람직한 영상미
* 추리극 스릴러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과를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는 스토리 이지만 집중도 높은 각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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