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볼거리는 엄청 화려함
The King's Man, 2021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굳이 이 프랜차이즈를 유지해야 하나 싶지만
기어이 만든 킹스맨 3편, 퍼스트 에이전트 (한국에서 만든 부제)가 개봉하여 보고 왔습니다
1편이 성공했던건 A급과 B급을 너무나 잘 섞은 레벨에 인상적인 대사와 장면들이 남아서인데...
2편은 그 레벨을 잘 조절못한 과한 B급이 A급의 옷을 입고 있으니 거부감마저 들었는데
그냥 웃고 지나갈만한 영화에 굳이 전통성을 만들어내 시리즈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이 영화로 다진 듯 합니다
랄프 파인즈 Ralph Fiennes / 해리스 딕킨슨 Harris Dickinson
리스 이판 Rhys Ifans / 젬마 아터튼 Gemma Arterton / 디몬 하운수 Djimon Hounsou / 매튜 구드 Matthew Goode
다니엘 브륄 Daniel Bruhl / 찰스 댄스 Charles Dance
초반에 일찍 나오는 라스푸틴 ㅋㅋㅋㅋㅋ
한동안 최순실 로 난리일때 한국의 라스푸틴이라고 웃었는데
알려진 대로 여자들을 몰고 다니는 이미지와 큰 키, 러시아 황태자를 살리는 일화 등등이 영화에 나오지만
광고에 나오것 처럼 큰 활약은 하지 않고 일찍 퇴장합니다 -_ -...
그리고 배역을 맡으신 리스 이판 이분 키가 검색해보니 188cm 인데
큰 키로 간지나는 춤추는 듯한 액션 연기가 상당히 좋아서 보는 재미는 있었네요
96년생(25살)으로 어린데다 잘생기고 몸도 좋아 액션도 좋고... 앞으로 미래를 향해 고속도로로 달릴 젊은이가
수트빨도 어후 좋더군요
배우와 별개로 영화 안에서의 활약도 좋았기에 앞으로도 활약을 기대했는데...
스포일러이므로 더 말은 안하겠지만 좋은 캐릭터이고 앞으로도 좋을 캐릭터를 일찍 포기한게 아닌가 싶어 아쉽더군요
굳이??? 굳이???
감독은 이 젊은 캐릭터를 통해 영웅상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고위 귀족의 책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싶었지만 보면서 캐릭터를 보는 관객이 허탈하게 만드는건 성공했습니다
* 옛날 고위귀족이라 하더라도 자식들은 보통 후방이나 보호받으면서 전쟁에 나가지 뛰지 혼자 뛰진 않...
이 영화는 일단 엄청 "볼거리"가 넘침니다
엄연히 주인공인 랄프 파인즈의 역할은 무려 "공작" 이기 때문에
마차 퀄리티 부터 대 저택을 기본으로 집 마당을 활주로로 쓰고, 전용열차에 주변 배경 물건 하나하나 화려하기 그지없고
공작과 소공작이 입고 다니는건 디자인은 백년전일 수 있으나 클로즈업 샷 보면 퀄리티는 후덜덜하며
잠깐 손목에 보이는 예거 르쿨트르 시계까지 깨알같이 명품 아닌게 없고
위 사진처럼 주변 환경도 화려하다보니 그릇들까지 번쩍번쩍... (조명을 쓴거라 감독이 소품에 까지 신경 썼다는거죠)
라스푸틴과 싸우는 테이블은 그 테이블 자체가 어디 박물관에 있어야 할 것 같던데;;; (모조품이라도 잘 만든...)
나중에 영화보고 나와서 반려자님께선 도대체 얼마나 부자여야 저렇게 사는거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대사회의 어지간한 부는 어느정도 눈에 보기도 했지만 액세서리와 의상에 덕지덕지 붙은 보석들의 향연은
무심한 반려자님 눈에도 눈에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이 영화의 찐 주인공인 랄프 파인즈와 데몬하운스는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을 함께합니다
다만 랄프 파인즈의 나이가 나이다보니...
액션의 상당부분을 직접 소화 하셨다고 하는데 보면서도 저건 좀 무리 같은데...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게 슬프더라구요
랄프 파인즈의 인터뷰에서도 좀 더 젊었더라면 좋았을거란 말까지 했을 정도로 상당한 액션난이도를 소화 합니다
아무튼... 이 영화의 단점이라면 역시 악당으로 나오는 캐릭터들 같습니다
메인 빌런은 메인 빌런이고
전체적으로 빌런은 왜 시골 오지 같은 데서 있는 건지...;;
* 로르 피아나 생각나는 ..;;
악당들을 여럿 등장하게 만들고 각각의 방식으로 하나하나 처치해 나가는데...
뭐랄까 악당은 악당들인데 시골에서 산양들 키우는 악당들이고
정의감 넘치는 공작 각하는 간지나게 전용열차칸과 비행기 타고 다니면서 간지나게 등장해서 싸우시는 ...
유럽 왕가가 이리저리 엃혀있는 모습들과 세계 1차 대전 일어나기 전의 상황들이 펼쳐지는데
영국 짱 나머지는 능력없는 바보들 뭐 그렇게 표현하는거 같아
이게 내가 제대로 이해하는건가 싶었네요 -_ -...
수트빨을 포함한 배역들 의상과 소품들도 볼만하고
액션 장면들 또한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악당들을 처리해 나가는 장면들이 굳이 이렇게 무슨 게임 퀘스트 하듯이 진행되는게 음.. 그냥 그랬습니다 하하하하
미국은 그렇게 대통령을 바보로 만들었어야 했나? ㅎㅎ
* 쿠키영상 있음
* IMDB 6.8 / 로튼토마토 전문가 44%, 관객 77%, 내 점수 7 (요즘본거 어지간한건 다 7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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