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메어 앨리, 기예르모 맞음??
Nightmare Alley, 2021
나이트메어 앨리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가 개봉하여 보고 왔습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헬보이를 비롯해서 셰이프 오브 워터로 많은 상까지 손에 쥔 독특한 분위기와 특징이 있는 감독인데
대단한 배우들을 데리고 왠 느와르 영화인가 싶었습니다
브래들리 쿠퍼 Bradley Cooper
케이트 블란쳇 Cate Blanchett / 루니 마라 Rooney Mara
윌렘 대포 Willem Dafoe / 토니 콜렛 Toni Collette / 리차드 젠킨스 Richard Jenkins
론 펄먼 Ron Perlman / 홀트 맥칼라니 Holt McCallany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Guillermo Del Toro
영화 초반이 생각보다 깁니다
예고편을 보았을 땐 왠 사기꾼 이야기 인가 싶었는데
실제로 영화는 인생을 막 새로 시작하게 된 주인공이 인격 말살과 거짓으로 먹고 사는 곳에서
새로운 재능을 발견해가는 장면이... 꽤 깁니다
차가운 바닥에서 시작해야 하는 주인공에게 거짓과 기만이라 하더라도 최악은 아니고
모든 사람이 각자의 위선과 선의를 가지며 살아간다는 것도 감독의 의도라 보기엔 충분히 이해 되었지만요
그래도 그래도!!!!! 굳이 2시간 30분 넘는 영화로 만들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_ -...
* 검색으로 들어오시는 분들께: 저는 두 시간 넘는 영화를 싫어합니다 ;;
온갖 사기 스킬을 배울대로 배우고
독립하여 나름 잘나가는 독심술사가 된 이후 부터 꽤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데
요즘 젊은 친구들은 잘 모르겠지만 예전엔 이런 스타일의 독심술/초능력자가 종종 티비에 나오기도 했어서 흥미로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렇게 쇼를 하면서 잘먹고 잘 살면 영화가 끝났겠지만 그렇지 않고 사람의 욕심은 계속 부풀려가죠
아름다운 케이트 블란쳇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위험한 기운 -0-
그리고 실질적인 사건은 영화의 스토리가 반정도 흐른 케이트 블란쳇을 만나면서 부터 진행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눈치와 말로 사기 쳐 먹고 사는 사람이 진짜 전문가를 만났다고 했다랄까 ㄷㄷㄷㄷㄷㄷㄷ
단순한 쇼맨쉽을 벗어나 실질적인 나쁜길로 들어서 여러 사람들이 휘말리고...
이성적으로는 사기라고 하지만 현대에서도 절박할 땐 비 과학에 매달리곤 하는 사람을 보기에
영화를 보는 관점이 영화로만 보이지 않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속고 속이는 사기꾼과 감정적으로 치닫는 극단적인 상황
이성과 윤리를 넘어선 폭력적 극단 범죄가 매우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표현되고
멀쩡한 영화도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미술로서 스스로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기예르모 감독인데
고급스러우면서도 섬세한 세트 미술과 배우들 명연기를 뒷 받침 해주는 스타일링까지 더해져
일반적인 느와르 영화 같지 않은 기예르모 스타일의 느와르?
기예르모가 셰이프 오브 워터를 만든 이후 "성인용 동화"를 뭔가 판타지가 아닌 권성징악 스토리를 더하여 완성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한 남자가 괴물이 되는 과정... 하지만 단순히 그냥 괴물이 아닌 ...
후반부까지 놓칠 수 없는 과거 회상 편집 장면과 영화의 마무리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2시간 39분 짜리 영화인데도 쉽게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요
하지만 그렇게 영화가 좋았음에도 이 영화를 아주 재미있다! 추천한다! 라고 할 수 없는 것은
액션이나 화려한 영상이 주가 되는 영화가 아닌데 길어도 너무 길고,
앞이 길어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부분 부턴 정작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점?
중간중간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장면들 때문에 긴 시간 동안 지루함은 어쩔 수 없다는 점도 빠질 수 없었습니다
* 쿠키영상 없음
* IMDB 7.7 / 로튼토마토 전문가 80%, 관객 72% / 내 점수 7
* 2시간 30분 넘는 영화라 길어서 점수 깎음 -_ -
* 브래들리 쿠퍼와 짧게 나오는 케이트 블란쳇 연기만으로 볼 가치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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