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4 리저렉션, 추억은 추억으로만...
The Matrix Resurrections
매트릭스4 리저렉션
1편(1999년)이 나온지 22년
3편(2003년)이 나온지 18년만에 나오게 되는 매트릭스4
매트릭스 이후 거의 대부분의 영화를 말아드신 워쇼스키에 대한 우려부터
스틸컷만 보더라도 존윅이 되어버린 네오의 존윅화에 대한 웃음까지 갖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코비드 시국을 뚫고 개봉하여 보고 왔습니다
키아누 리브스 Keanu Reeves / 캐리 앤 모스Carrie-Anne Moss
제시카 헨윅 Jessica Henwick / 닐 패트릭 해리스 Neil Patrick Harris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Yahya Abdul-Mateen II / 조나단 그로프 Jonathan Groff
감독: 라나 워쇼스키 Lana Wachowski
영화 초반은 나름 흥미롭습니다
게임 제작자로 성공했지만 정신적으로 불안하여 약에 의지하는...
진실의 약 빨간약이 아닌 파란약 먹어가며 현실에 사는 존윅... 음?
그리고 내용도 흥미롭습니다 매트릭스에 해방 된 인간들이 결국... (나라도 그랬을듯...)
시트콤 처럼 게임제작 회사에서 매트릭스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내용들이 코믹극 같이 웃기더라구요
하지만 초반 좀 넘어가면... 하...
새롭게 빨간약을 내미는 새로운 모피어스
아쿠아맨에서 빌런으로 나오는 야히아 압둘 마틴...
주인공들의 연령대가 높다보니
젊은 액션배우로서 훌륭한 장면들을 보여줬습니다만 좀 아쉬운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원래의 카리스마 강했던 기존 모피어스와 비교하는건 무리라 치더라도...
영화 자체가 이 배우의 매력을 다 못살린 느낌?
전체적으로 다크한 영화에 화려한 의상 캐릭터는 포인트가 되어야 하는데
광대처럼 되버린... 하... 이거 워쇼스키 탓임 -_ -
젊은 스미스 도...
기존 배우들이 대부분 50대가 되다보니 액션을 위하여
그리고 기존 배우들로만 있을시 너무 올드해 보이는 느낌이 없지 않을테니까요
그만큼 정말 대대적인 인물교체가 있었습니다
다만 그게... 음...
새로 채워진 인물들의 연기가 부족한게 아니라
스토리상, 현장의 모습들이 그닥 흡입력이 없었습니다
영화 후반분은 트리니티와 네오의 활약이 중점적인 부분인데 아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두 배우의 나이가 나이다보니...
요즘은 나이가 들었다 하더라도 주름이나 피부는 CG로 깨끗하게 훨씬 더 좋아보일 수 있게 만들고
힘이 조금 부족한 면은 스턴트로 교묘하게 작업이 가능한데다
훌륭한 스타일리스트 분들의 열일로 충분히 현재의 나이대를 모를 만큼 보다 세련 된 '주연배우'를 만들어주니까요...
그런데 이 영화는 CG도 스턴트도 스타일리스트도 ...
기존의 매트릭스 1, 2, 3이 대단했던 점은 2천년대 세기말 감성을 영상으로 극대화 시킨 느낌이 적중한데다
영상의 세련됨과 액션의 파격성이 그대로 전세계인들을 강타한건데...
2021년인 지금도 그 감성이면
요즘 젊은 사람들의 눈엔????
좀 노골적으로 심한말 썼다가 지웠네요... 참겠습니다 -_-
아무리 제 일기장이라도 저는 가끔 제가 쓴글을 돌아보곤 하니까요
모든건 워쇼스키 탓 -_ -
그나마 봐줄만한건 액션장면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냥 크리스마스 용 블록버스터 영화가아니라
매트릭스라는거죠...
이 영화를 보려고 영화표 사서 극장에 앉아 2시간 30분을 쓰는 사람들은
20년 전의 매트릭스를 기억하고 보는 사람들이라는거죠
모든 추억과 기대를 다 내려놓았더라도
액션장면을 기존의 매트릭스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래전 영화임에도 비가 굵게 내리는 대도시의 빽빽한 빌딩 숲 사이에 스미스 요원들이 길을 꽉 채워 덤비는 장면은
중요한 장면들이 아니더라도 강하게 남아있는 화면 이었는데...
같은 대규모 인원이 달려들어도
18년전 스미스 요원들과의 전투만도 못한 좀비떼와의 전투가 되버린...
과거와 달라지기 위한 노력이었을 순 있으나 달라지면 더 높은 수준을 원하는게 사람마음이라...
중간에는 없어도 되는 전투 장면은 정말 헛웃음이 날 정도의 장면도 있습니다 -_ ㅡ...
각설이 인줄...;;;;;
한국영화 좋아한다더니 각설이는 어떻게... 소리듣고 좀비들인줄 알았는데 왠 각설이떼가...;;; ...
18년만의 영화라고는 하지만 욕심이 좀 과한게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뭐 웃으면서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헣!!!!!!!!!!!!!!!!!!!!!!!!!!!!!!!!!!!!!!!!!!!!!!!!!!!!!!!
뭐지... 이런 결론을 내려고 이 영화를 만든걸까....
뭘까... 18년만에 너도 늙고 나도 늙고 배우들도 늙었단다... 를 보여주려던 걸까...
워쇼스키의 인생작 매트릭스가 워낙 대단해서 그 이후 모든 일마다 매트릭스 매트릭스 붙는게 이제 싫었던걸까
매트릭스 3편 이후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건 그렇다 쳐도
추억은 추억으로만...
이 영화를 보시려는 분들은 그냥 매트릭스 1, 2, 3 다시 보시는거 추천 합니다
아니면 스파이더맨을 한번 더 보세요...
어지간하면 재미있게 보는 제가 이렇게 말하는 작품은... 정말 몇개 없습니다
사족 1
요즘 영화 정말 몇개 빼고 어지간한건 죄다 2시간 30분 넘는데...
극장에서 걸리는 영화는 시간당 돈인데 코비드로 개봉작들이 줄어들어서 그런지 2시간 30분짜리 너무많음
그래서 2시간 조금 넘는 상영시간으로 바짝 만들 수 있는걸 편집에 대해 관대해졌는지 죄다 2:30... 후...
사족 2
매트릭스 20주년 뭐 그런걸로 스폐셜 이벤트 영상 같은 드라마로 만들었으면 딱 적당했을 퀄리티임
떡밥까지 그리 뿌릴거면 차라리 드라마로 만들던가...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려나??
사족 3
Rage Against The Machine - Wake Up 이 원래 매트릭스의 OST 인데 이번에 새롭게 부름... 당연히 맘에 안듬
* 쿠키영상 있음
* IMDB 6.1 / 로튼토마토 전문가 69% , 관객71% / 내점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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