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생활 5월 일기 (2021년)
May 2021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Diary
밴쿠버 생활 5월 일기
여전히 코비드가 기승이던 5월
날씨가 좋은것도 있지만 나름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외출했던것 같다
코비드가 정말 엄청 심각했던 일년전
한참 영업해야 하는 매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가게들이 매장을 지키기 위해
상점을 나무판으로 보호를 해야 했고
그런 나무판이 너무 상막하니까 밴쿠버의 벽화 행사를 주관하는 협회에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매장 보호막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었다 (정말 딱 1년전 ㄷㄷㄷ)
참고: https://bluesword.tistory.com/1551
그리고 아주 심각한 셧다운 시기는 지나
내부 식음 영업은 불가능 하지만 최소한의 인원만 입장하게 하고 식당은 포장/배달 영업 위주로 전환되면서
많은 가게들이 벽화를 내렸는데
그 벽화 그림이 아까웠긴 했는지 여기 상점 거리 협회에서 플랜카드에 벽화 그림을 넣어서 거리를 장식한걸 볼 수 있었다.
아티스트들에게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여 (지불했는지는 모름;;;) 아티스트를 돕고
거리엔 예술가의 그림으로 조금 더 활력을 불어넣는 노력이 매우 좋아보였다
겨울에도 종종 이곳에 앉아서 사람들도 보고
음악 들으며 음료 한잔 하면서 책을 읽곤 했는데
날씨가 좋아지니 핫초코에서 아이스커피로 바뀌었다
저 빨간 케이스는 처음엔 빨간색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좀 어색했는데
때 타고 사용감이 들면서 부터는 자연스러운듯????
공짜로 생긴거라 얼떨결에 쓰게 된 빨간색이지만 맘에 든다 ㅋ
캐나다 지역에서 철수 한다는 디즈니 매장에 한번 둘러봤다
내가 변한건지 디즈니가 변한건지 모르겠지만
예전엔 애들 물건이라도 꽤 퀄리티가 괜찮은 물건들이 있었는데 이젠 전반적으로 다 조약한 물건들이...
나름의 아쉬움으로 머그컵이라도 하나 사러 갔지만 역시나 눈에 들어오는 물건은 없었다;;
지금은 완전히 사라진 디즈니 매장 안녕 ~
예전에도 종종 있었지만
최근에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은 코인 거래소 광고
작년 3월부터 공사하기 시작해서 올해 5월이 되서야 오픈한 폴 매장 줄...
줄이 길어 보이지만 사실 거리두기 때문에 길어보이지 실제적으론 아주 길진 않았다
그래도 처음엔 줄설 엄두가 안나서 두세번 방문했다가 결국 줄을 서서 사왔다
내부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도 한정적이라
줄만 40분 섰었던거 같다 -_ -... 하...
줄 서면 아무리 맛있는 매장이라도 줄 안서는데 폴은 진짜 인내심을 가지고 서서 기다렸다;;
그렇게 들어갔는데 빵이 초토화... ㅠ_ ㅜ...
디저트 류만 사서 돌아왔다 (참고글: https://bluesword.tistory.com/1684)
지금은 내부 영업도 허가 되어서 내부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인원이 많아지니
줄을 길게 안서도 되고 바로 들어갈 수 있다
한인마트의 풍성한 한국과자
예전의 한국 마트들은 정말 클래식한 유명 과자들만 있었는데
요즘의 한인마트는 신제품들도 있다!
진짜 좋은세상이 된 것 같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나다 구스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
남의 자식은 빨리큰다
사진으론 가까워 보이지만 나름 줌 렌즈 들고 나간거라 거리는 상당히 떨어져서 찍은 사진이다
애들 뎃고 다니며 열심히 먹이느라 바쁜 성체 구스들
날이 좋아지니 해안가에서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엄청늘었다
원래 해안 도로는 자전거와 걷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자전거용/걷는용 길이 나눠어져 있을 정도있는데
워낙 많으니 조심 해야 한다
한적하게 걷다가 풍경 구경하면서 길 건너다 아차 하는 사이 자전거랑 부딪치는 사고 종종 일어난다
화제의 맥도널드 BTS Meal 후후후
집근처 맥도널드에 달려갔다
주문하는데 직원이 못알아 들었다 -_ -...;;
그래서 뒤의 화면 보라고 했더니 어?? 하더란... 광고가 중앙에서 관리하는건가 보다 직원도 모르고...
이때가 첫날이었나... 둘째날이었던거 같은데...
왜 포장 보라색 아님??? ㅠ_ ㅜ...
나도 물건 받고 나서 알았는데 원래는 종이봉투와 너겟 패키지, 콜라컵까지 보라색이라고... ;;
알고보니 이게 매장별로 포장물품이 다 다르게 도착하는 바람에 미국과 캐나다 모두 난리였다고 한다
온갖 커뮤니티마다 매장별로 전화해서 BTS 포장지 제대로 들어온거 맞냐는 전화를 돌려서
팬들끼리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해서 찾으러 다니는 일까지 벌어졌었다고...
이게 제대로 안되어서 매장은 매장대로 난리고
사람들은 사람들대로 이걸 먹겠다고 난리고...
결국 나는 몇 주 후 다시 매장에 들렀더니 제대로 된 포장지로 사먹을 수 있었다 ㅋㅋㅋ
내용은 기존의 치킨너겟 그대로인데 포장이 뭐라고... ㅎㅎㅎㅎ
하지만 해외에 있다보니 한국과 관련된 모든게 다 소중하다
BTS 팬이 아니더라도 마음이 움직여 몸이 저절로 따라가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인듯 하다 ㅎ
야경찍으러 가는 길
https://bluesword.tistory.com/1686
해질녘이 이쁜데
해가 진다... 싶으면 금방 뚝 떨어지기 때문에 사진 조금 찍으면 해가 져서 조금밖에 못찍었다
야경을 한번에 다 못찍어서 두번째 나갔을때 만난 구스들
이시간 쯤 애들 자러 이동하는 시간인가보다 ㅋ
유행인가? ;;;
서로 아는 사람들이 아닌데
비슷한 색의 바지를 입고 있어서 신기해서 찍은 사진
5월 28일 캐나다를 놀라게 한 큰 뉴스가 나왔다
캐나다 정부가 원주민들을 말살하기 위해 원주민들의 어린 아이들을 뺏어다 기숙학교에 보내고 (그 숫자가 무려 15만명)
이 중에 사망한 아이들을 가매장하였는데 그런 아이들의 시신 215 구가 발견 되었다고...
아이들은 학교를 다닐만한 나이대의 아이들도 있지만 3살 미만의 정말 어린 아이들도 상당히 있었다고 한다
뉴스가 나오고 밴쿠버 미술관이 있는 광장 계단에 215 켤레의 어린이 신발이 놓인 모습인데
이를 추모하기 위한 물건들도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인형들이 놓인거고
그리고 이 이후 주변을 더 추가 조사한 결과 더 많은 어린이 시신이 나왔다고 한다... ;;;;;;
원주민 말살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가 벌인일들에 대해 이런저런 미디어를 통하여 나도 알고 있긴 했지만
생각보다 더 본격적이고 체계적이며 잔인했다는 점이 이번 뉴스를 통해서 캐나다인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 형제복지원 사건이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었다... ))
이렇게 5월 일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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