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의 코로나19에 대한 안내문 변화
March ~ Jun 2020
Canada / Vancouver
Vancouver COVID19 INFO
밴쿠버 코로나19 관련 안내판
그냥 기록삼아 남겨보는 코비드19 관련한
밴쿠버 시의 안내문구 사진들
나는 여행할때마다 벽보라던지 포스터 같은걸 유심히 보는 편이긴하는데
여기 살면서 이렇게 단시간내에 많은 안내문이 붙은걸 처음보았다;;
그래서 이래저래 찍다보니 변화가 느껴져서 정리해보는 글 ㅎ
처음엔 다들 우왕좌왕했고
마스크 쓰란 말은 최근에서야 나온말인데다 그전엔 거의 거리두기 중심이었고
이렇게 어린이들 노는 놀이터, 공원의 스케이트보드 센터나 농구장 등등 사람들이 스포츠 활동하는 곳들까지
노란테잎으로 둘둘 말려 사용금지 표시와 저런 안내문구들이 있었다
놀지말라고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시에서 운영하는 공연장도 피할 수 없었는데
공연 예정안내 등이 안내되어야 하는 전광판엔 코로나관련 주의 사항들이 영어와 불어로 나오고 있었다
전철과 버스에 띄워서 거리두고 앉으라는 이런 안내도 있었다
인원이 반절 이하로 타야 하다보니 버스 인원이 너무 제한적이라 버스가 금방 만석이라 못타는 일이 종종있었다
전철역 앞... 상업광고로 바쁜 광고판도 Stay Home 을 강조하는 문구가 ..
저 내용이 거의 기본이라 버스정류장도, 전철역에도 모두 나온다
공원은 산책이나 다니는 사람들을 막을 수 없으니
공원에서도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저 판넬은 여기저기 쫙 깔렸다
대형슈퍼는 늘 사람들이 줄을 서기 때문에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이런 안내도 슈퍼 근처에 설치 되었는데
내가 사는 곳은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곳이라 그런지, 중국마트 앞이라 그런지 중국어로 된 거리두기 안내도 추가 되었다
밴쿠버의 대표공원이자 대형 공원인 스텐리파크는
좋아지는 날씨 속 밀려드는 인파에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더워지는 날씨에 자전거 이용객이 많아지니 자전거 도로가 북적이는걸 막기 위해 자동차 도로를 자전거 도로로 임시로 바꾸어 활용했는데
스텐리 파크 근처는 저렇게 운동하는 사람들을 위해 별도의 안내를 하고 있었다
우체국 차량들도 거리두기를 강조하기 위해 차량에 저렇게 거리두라고 영어와 불어로 부착물을 붙이고 다니기 시작했다
전철역에도 이런것들이 붙었고
아... 이건 안내판은 아니고
위의 보이는 분들이 관리요원분들이신데 사람들이 모여있거나 운동하고 있거나 그러면
거리두라고 안내하시는 분들이시다 -0-... (하지만 마스크는 없...)
큰 공원에선 다니는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작은 공원까지 오시는건 처음봤는데
공원과 놀이터 같은데를 집중적으로 다니시는 분들이고 심할경우 벌금딱지를 뗄수도 있는 분들이라 쎈분들이다
5월 말...
인종차별에 대한 문구까지 추가 된 밴쿠버 시의 안내문을 보았는데
한국어가 마지막에 추가 된걸 보고 한참을 봤다
밴쿠버에 한국인이 많긴 하지만 그건 우리기준이고
중국/인도/파키스탄/베트남 이민자들이 워낙 많다보니 한국은 좀 더 소수민족에 가까운데
이번에 추가된걸 보고 새삼 한국인 이민자들이 많구나... 했던 시간
6월이 되면서 외부활동에 대한 제약이 조금씩 풀려가니
밴쿠버시의 포스터도 조금 바뀌었다
초반엔 무조건 조심해야 하므로 손씼기와 거리두기가 강조되었었다면
이젠 상점도 조건부로 문을 열게 되는 완화 단계라 다시 시작하는 단계에서의 조심해야 할것...
내용은 똑같다 -_ -...
시에서 제작하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거리단위의 모임에서 제작한 포스터도 있었다
영어/한문으로, 그림으로 조금 더 쉽게 표현한것
캐나다 전체적으로 마스크를 권장하는게 얼마 안되었다 =_ =...
사려고 해도 워낙 없어서 그런거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덴탈마스크가 많이 풀려서 그런지
마스크를 써야지만 입장할 수 있는 곳들이 생겼고
(대형 슈퍼체인에서는 입구에 마스크를 확인하고 없으면 덴탈 마스크를 팔거나 무료로 주거나 하는곳이 많아졌다)
그리고 드디어 버스에도 마스크를 권장하는 스티커가 붙었다
뉴스로는 곧 버스정류장이나 전철역에서 마스크를 나눠줄거라는 뉴스가 나왔는데 엄청난 발전같은 느낌이다 ㅎㅎㅎ
완전히 폐쇄되었던 놀이시설 (스케이트보드장, 농구장, 어린이놀이터 등)을 이용 못하던때와 달리
완화되어 사람들이 놀이시설을 이용하게 되자 안내문이 바뀌었다
놀더라도 거리를 두고 기구를 공유하지 않으며 꼭 개인위생을 지키고 등등....
3월엔 정말 거리두기 손씼기 정도만 강조되었다가
이제는 인종관련 이슈와 다시 시작하는 경제활동에 잊지 말라고 하는 느낌?
빠르게 끝날것 같지 않은 전염병임을 인정한 만큼
모두가 조심하기를 바라는 포스터를 정말 많이도 붙였던 밴쿠버의 안내판들이었다
* 캐나다의 확진자는 10만명 / 사망자는 8200명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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