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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밴쿠버 근황 (2020년 3월 16일)

  • 2020.03.18 07:25
  • America/Canada - BC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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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6
Canada / Vancouver
급격한 상황중인 밴쿠버


바로 몇일전 밴쿠버 사재기(https://bluesword.tistory.com/1520) 근황을 쓰고
이후로는 밴쿠버도 더 큰 변화없이
초반의 혼란일 뿐 굳이 사재기가 더 심해질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휴지사태는 일찍이 시작된 거고
총리 부인의 확진과 학교들의 휴교+어른들 재택근무로 인해 식료품을 좀 비축하는걸로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입국 제한을 발표한 이후
어제 월요일(3/16일) 아침
트뤼도 총리는 심각한 상황에 대한 비상사태를 발표하였습니다 

- 영주권/시민권을 가진 캐나다 사람 외 외국인의 입국 제한(+국적불문 모든 입국자 14일 자가격리)
- 500명이상 크루즈 선박 7월까지 입항금지 / 일부국가 항공편 중단 / 해외거주 캐나다인 귀국 권유

이미지 및 뉴스 출처: https://dailyhive.com/vancouver/canada-border-closed-coronavirus?fbclid=IwAR3w8apfgcTeVOINMDO0zO-GF6ZSj6sOuf7DHLqdtarWwT97bpE7fL-YTk8

예외적인 사항이 있지만 그 중 미국인은 제한에서 빠지게 되는데요
국경이 워낙 광범위하게 붙어있는데다 미국을 왕복하는 캐나다인/미국인이 워낙 많으니 취한 조치일 듯 합니다
   
캐나다의 발표가 늦은거라는 사람도 있지만
캐나다의 물류는 아직 미국에 의존하는게 워낙 많아 이때서야 저도 좀 사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월요일 점심도 되기전에 집근처 대형 매장은 이미 난리가 났더군요;;;

아침에는 카트가 매장을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고
아침이 아닌 여유있을 줄 알았던 점심 좀 되기전에 갔더니... 빵 코너 또 텅텅... 저녁시간도 아닌데... -0-...

여기저기 직원들이 정리를 못한 물건 박스가 한가득 쌓여있고
다들 카트에 물건이 가득가득 -0-....;;

계산대 줄은 길고길게...;;
한동안은 다들 장보느라 바쁠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쇼핑센터 및 레스토랑과 카페 등 많은 가게들이 영업 단축을 할거라 하더니
바로 오늘부터 진행하나 봅니다
  
캐나다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커피브랜드 팀홀튼은 6:00am-9:00pm의 영업시간에서 오후 7시까지만 한다고 공지를 붙였더라구요
급했는지 종이로....;;
  
물론 유명 브랜드 스타벅스는 일찍이 매장내에서 마시는건 안되고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고 발표하고
매장 내 의자를 전부 테이블 위로 올려놓고 영업중이라 청소하면서 장사하는 것 같아 분위기가 좀 묘하기도 합니다 -0-...;;
  

한국에도 알려졌지만
5월까지의 거의 모든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개봉이 다 미뤄졌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007, 분노의 질주9)
그래서 그런지 극장을 갔더니 홍보용 대형 홍보물품들이 싹 치워져있더군요
너무 썰렁해서 잠시 놀랐습니다;;
    

극장 직원의 허락을 받고 찍은 사진입니다

인천공항에선 청소를 일일이 저렇게 한다더니...
극장에서 저렇게 청소를 하고 있더라구요... -0-...

극장 인파가 많이 줄고, 딱히 청소할 것 없이 깨끗하지만 
위생을 위해 신경 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런 소독 작업 외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1줄씩 띄어서 50%만 예매를 진행한다고도 했지만...
   

영화보고 왔더니 월요일 자정부터 4월 2일까지 폐쇄한다는 뉴스가.... -0-...
극장에 사람 없어서 꿀 알바라고 했던 알바생 ... 안습... ㅠ_ㅠ...   
위의 시네플렉스(Cineplex)는 한국의 CGV라 할만한 대형 체인이라 뉴스에 났지만 그 외의 작은 극장들도 모두 닫는다고 합니다
   

이전글에서 언급했듯이 지난주 목~금요일에 걸쳐
대대적으로 밴쿠버의 콘서트 및 이벤트, 행사가 다 취소 되었고
클래식 공연도 직격탄으로 극장앞에 취소 되었단 공지가... -_ㅜ...
   

한인 마트에 들렀더니... -0-...
지난주 사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때에도 그대로 였던 김치코너가 텅텅비어있는 장면을 보았네요 -0-;;
심지어 반찬코너도...

지난 주 가득 쌓여있는 쌀을 보며 여긴 아직 괜찮군... 이랬는데 많이 비어있었고
      

대형 슈퍼마켓인 중국마켓의 라면코너도 비어져 가고... ;;
  

아니... 여긴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라 늘 많았던 곳인데...
많이 비어서 깜놀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뉴스들은
왼쪽, 밴쿠버 시에서 관리하는 퍼블릭 극장과 공원 등의 대중 시설을 닫는다는 뉴스와
가운데, 북미의 대형 백화점 체인인 노드스트롬도 닫는다는 뉴스가 나더군요
오른쪽, 성 패트릭데이인 3/17일 다운타운의 모든 술집과 레스토랑들은 문을 닫거나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는 뉴스가 났습니다

그리고 유럽과 같이 도시를 닫아 외출도 힘들어지는 락다운 상황이 생길 모른다는 소문까지 퍼지면서
고립에 대한 공포심까지 생겨 더욱 마트로 달려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조차 마트마다 난리 난 사람들까지 보면 뭐라도 사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구요 ㄷㄷㄷ

하루동안 정말 많은 일이 .... 
그래도 한 일주일 정도면 다들 살만큼 사서 잠잠해 지지 않을까... 하는데 어떨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라고 글을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지금 모든 학교의 무기한 수업중단이 발표되고
대형 쇼핑몰들도 휴무에 들어갈거란 소식이 들리고 있네요... 일주일 정도로는 잠잠해지지 않을 듯 합니다

* 저는 집에 만두가 많...
* 이제는 길가에 마스크 쓴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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