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웨이 백, 벤 애플렉과 알콜중독

The Way Back, 2020

더 웨이 백, 돌아오는 길

 

개인적으로는 구설수가 있지만
출연하는 영화마다 평타는 치는... (헐리우드에선 대단한 능력입니다) 벤 애플렉이

알콜중독에서 벗어나 고등학교 농구부 코치로 재기하는 영화 더 웨이 백이 개봉하여 보고 왔습니다
  
소재부터 알콜중독이라니...;;;;;;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벤 애플렉은 알콜중독으로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낸적이 있었거든요
자전적 이야기가 많이 섞여있을 거란 생각도 하였고

감독은 이전의 작품 "어카운턴트(2016, https://bluesword.tistory.com/507)"를 함께하였는데
대중의 평가는 어떻더라도 어카운턴트 영화를 너무 잘봤던 사람이라
두사람의 조합도 상당히 기대하고 극장을 찾았습니다
    

더 웨이 백, 티켓

벤 애플렉Ben Affleck
감독: 게빈 오코너 Gavin O'Connor   

조연들은 좀 있지만
영화는 사실 상 벤 애플렉 단독주연 영화에 더 가깝습니다
   

예고편으로는 알콜중독으로 공사장에서 일하며 사는 주인공에게 코치제안이오고...
코치직을 수락하면서 변화하는 자신과 농구팀의 성장.... 이런 이야기 였는데요

영화는 철저하게 알콜중독자의 삶에 집중합니다

단순히 주인공을 설명하기 위한 알콜중독자 이런거 아니고
그냥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일단 기승전알코올, 시작과 끝은 술
숨쉬고 움직이는 모든 패턴이 술... ㄷㄷㄷ

너무 자연스럽고 꼼꼼하기에 그 양에 놀랍기도 합니다 ㄷㄷㄷ

마셔 본 사람이 더 잘 안다고,
벤 에플렉의 자전적 이야기도 많이 들어간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이 영화는 스포츠 영화라 보기 어렵습니다
  

농구선수들보다 더 큰 벤 애플렉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알콜중독자지만 한때 잘나가던 선수로서
선수들의 플레이에 열정을 담아 가르치고
몇몇 선수들과의 스토리도 함께 풀어가는 전형적인 스포츠 영화를 생각했는데 완전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영화의 구성은 중요 선수들에 집중하지도 않으며
경기 하나하나 어떻게 이기고지고 플레이하고 이런 비중도 낮은편입니다
스포츠 영화라 하기엔 지나치게 적다 할 만큼이요

그래서 농구를 모르거나 스포츠 장르 자체를 안좋아하는 사람도 집중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알콜중독자가 상처로 부터 벗어나려 노력하는 스토리이긴 하지만
사람의 가슴에 너무나 깊게 패인, 영혼 깊게 생긴 상처는 쉽게 사그러들지도 않으며
애써 덮거나 잊을 뿐 치유되지 않은채 그걸 안고 살아가는 성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관객에게 이야기 하는 것 같아서
많은 관객들이 좋게 볼만한 영화엿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로트 점수가 매우 높더라구요

물론 격동적인 스포츠 영화가 아닌 주인공에 집중해서 그런지 중후반에 어느정도는 좀 쳐지는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
그래도 영화가 1시간 반도 채 안되는 영화라 짧아서 좋고 전형적인 스포츠 영화처럼 마지막 영광을 함께하는 그런 구성도 아니라 저는 좋게 봤습니다

그리고 대사가 정말 좋습니다 대사로 영어공부 해도 좋을 만큼 ㅎㅎㅎㅎ
 
  
* IMDB 7.5 / 로튼토마토 전문가 87%, 관객 93%, 내점수는 8점
* 데이트용, 가족영화용으로 괜찮음
* 쿠키영상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