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새로 시작하는 밴쿠버의 선셋비치 공원(Vancouver Sunset Beach Park)
190423, 190518
Canada / Vancouver
Sunset Beach Park
밴쿠버 선셋비치 공원
겨울이 지나고 여기저기 연두색 잎들과 꽃이 피는 시기
밴쿠버의 4월
별로 달갑진 않지만 이곳에서 하는 큰 행사 중 하나인 420 행사 이후 며칠 만에 다시 찾게 되었는데
이곳에서 열린 바로 몇일전의 그 행사에 관련해선 아래의 글을 참고
- 논란의 420 행사에 엄청나게 모인 인파 https://bluesword.tistory.com/1300
- 90년대 스타 싸이프레스힐(Cypress Hill)의 공연 https://bluesword.tistory.com/1301
선셋비치 공원은 다운타운 왼편에 위치한 평평한 해안가 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많은 주민들이 찾아 즐기는 공원이기도하고
위쪽으로 잉글리시 베이와 스탠리 파크가 있어서
관광객이나 운동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 등 많은 인원이 늘 이동하는 공원이다
화창한 날...
펜스가 쳐져있다;;
그리고 엄청 파인 땅...;;
무대가 있었던 장소 앞은
많은 사람들이 언덕에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힘줘서 서서 있어 그런지 아주 쑥대밭이다;;;
공연 장비용 전선을 덮었던 뚜껑있던 부분만 저렇게 잔디가 살아있다 -0-...
전체적으로 잔디가 많이 죽어있어서
잔디를 살리고 관리하기 위해서 Vancouver Park Board (밴쿠버의 공원관리공단)에서 팬스를 쳐놨다
이 행사하지 말라고 시에서 권고할만한 거 같다 ㄷㄷㄷ
잔디 상태가... ㄷㄷㄷㄷ
사람들이 많이 밟은 자리는 땅이 아주 길이 생겼다;;
사람들 들어가지 말라고 펜스 쳐놨지만...
여기도 들어가지 말라는데 들어가고
개 목줄 필수임에도 줄 풀린 큰 개가 혼자 돌아다닌다;;;
변 안 치우는 사람도 엄청 많다 =_ =...
한쪽엔 겹벚꽃이 분홍빛을 뿜어내며 봄 햇살을 만끽하고 있고
해안가에 늘어선 주택가들과
망가진 잔디밭을 내려다 보이는 곳에도 벚꽃이 피어있다
따듯하고 화창한 봄에
웨딩/커플 촬영 나온 커플과 촬영팀은 좀 당혹스러워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봄은 봄이라
연두 연두 한 나무 빛이 많이 보인다 ㅎ
푹푹 파인 땅도....;;
봄이다 진짜
펜스는 쳐있지만;;
새잎이 나온 연두색과
사람들이 밟아 다 죽은 잔디와 푹푹 파인 땅이 안쓰럽...;;
오른편의 땅은 정말 죽었다;;; -0- ㄷㄷㄷㄷ
아래의 땅과 다른 연두 연두 한 봄 잎들;;;
핑크색 꽃잎과 연둣빛 새 잎
거대한 나무와
이 화창한 날 인적이 드문 잔디 언덕
이곳이 회복할 때까진 얼마나 걸리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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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뒤에 다시 왔다
- 0 -
푸.... 풀이 풍성 -0-....
이 동네에서 몇 년을 살면서 봄을 몇 번을 봤는데...
여기에 이렇게 긴 풀이 이렇게나 많았던가?? ;;;;;;;;;;; 원래 좀 있긴 했는데 완전 풀밭이....
하얀 꽃도 아주 엄청 피어있었다
이 꽃은 밴쿠버의 봄에 많이 피는 꽃이긴 한데
이렇게 많이 필 줄은...
한 달 전 완전 쑥대밭으로 땅이 파여 황폐화되어있던 그 잔디밭이 아니라
풀들이 많이 자라고 연두색 잔디들이 많이 자라 있었다 -0-
공연을 했던 장소 바로 앞
정말 죽어있던 땅은
오히려 더 두껍게 풀이 자라 있었다
사람들이 밟아서 더욱 잘 자... 라... 는?????????
4월의 황폐함을 넘어
풀도 많이 자라고
올해 5월에는 예년과 달리 비가 꽤 많이 왔는데
비 때문에 그런지 한 달도 안 된 시간 동안 잔디가 엄청난 속도로 복구된 느낌이 든다
생각해보면 잡초관리 조금만 게을리하면
순식간에 정원이나 밭 같은데 잡초가 덮여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인지
한 달이 짧은 시간이란 생각은 안 들지만
워낙 격심하게 파였던 땅이 복구된걸 보니
자연의 대단함에 새삼 감탄을 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밟혀 쑥대밭이 되었던 흔적은 이제 없다
사람들도 이제 풀밭과 봄꽃, 따듯한 햇살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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