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역을 누르면 첫 페이지로 이동
가라앉는 어둠속으로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가라앉는 어둠속으로

페이지 맨 위로 올라가기

가라앉는 어둠속으로

평범한 사람의 추억팔이 블로그

5월에도 험난했던 조프리 호수 보러가는 길

  • 2019.05.28 12:00
  • America/Canada - BC (Vancouver)
반응형

190511

Canada / Vancouver

Joffre Lakes Provincial Park

조프리 레이크스 국립공원

Joffre lakes trailheadSquamish-Lillooet C, BC V0K 1Z0, Canada

   

   

  

호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조프리 호수

 호수사진 =>https://bluesword.tistory.com/1307

 

다만 처음 가는 우리는 5월이면 눈과 얼음은 녹아서 비교적 평탄한 등산을 할 줄 알았었다

물론 기본적으로 눈과 얼음이 없어도 쉽고 평이한 등산코스는 아니지만

 

검색해도 5월에 다녀 온 후기가 많지 않아서 정리해보는

5월의 조프리 등산에 대한 기록

  

   

초반엔 산을 오르는것도 아닌 그냥 평지만 코스인데도 그냥 주변이 전부 다 눈이다

  

시작이라 그런지 그닥 가파르지도 않고

평이하게 걸으면 될 것 같지만

 

사람들이 밟은 길 외에, 눈 쌓인 길 옆으로 잘못 발을 딛었다간 푹 빠질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다들 5월에 눈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는지

대부분 나처럼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높은 침엽수 사이로 눈길을 아슬아슬 걸어야 했지만

날씨도 맑고 그닥 춥지도 않아 꽤 느낌이 좋았다

 

나에겐 평탄했지만 몇몇에겐 그렇지 않았는지

얕은 언덕임에도 많이들 넘어진 곳이다

 

 

점점 언덕이 가라파지며

눈 쌓인 길이 녹았다 다시 얼으며 매우 미끄러운 길이 연속되는 길

 

그래도 초반엔 그동안 끌어올린 체력이 어느 정도 도와줘서 그런지

눈길이 꽤 미끄러운데도 운동화 하나로 꽤 가볍게 올라갈 수 있었다

 

 

비탈길을 걸어가며

한쪽이 매우 경사진 길을 걸을 때도 뭐 이 정도야... ㅎ

 

 

다시 봐도 상당한 비탈길...

 

넓어 보이지만 한 사람 겨우 지나갈만한 폭이기 때문에 사람을 마주 할 땐 벽에 바짝 붙어서 지나가야 하고

비탈진 길에 눈과 얼음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좁은 눈길을 걸어가는 건 진짜 아슬아슬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와 함께 이 투어에 참여한 두 분은 이곳에서 포기하셨다고... (사진을 봄)

꽤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포기하기 쉽지 않았겠지만

  

이곳은 그냥 보기에도 상당히 아슬아슬했던 곳이었다

 

   

흔한 눈길 코스...

 

눈들이 매우 미끄러워서 조심하기도 했지만

언덕 아래가 낭떠러지 수준이라 ;;

 

지금 사진 보면 워 위험했네... 이러지만

실제로 나는 그냥 편하게 걸어갔다 -_-;;;;

 

뭐 이정돈 괜찮은데?? 이러면서 ㅋㅋㅋㅋ

 

평소 등산은 질색하지만

아이러니하게 등산을 아주 잘하는 나..... =_ =...

 

  

언덕...;;

평지가 아니라 그냥 서서 보면 이런 언덕이 보이는 거다

 

그리고 언덕 중간엔 쓰러진 나무토막이...

 

상당히 미끄럽고 이곳에서 미끄러져 넘어진 사람들의 흔적들까지 보인 걸로 봐서는 여기서 포기를 많이 했을 것 같은...;;

이 정도면 등산로를 정비할만할 텐데...라는 생각이 여기서 들었다

 

우리는 튼튼한 사람들이라 그냥 눈을 찍어가며 올라가긴 했지만

아닌 사람들 중 몇몇은 길 아닌 다른 길을 밟고 올라가 풀이며 나무며 오히려 짓밟는 상황이 돼버리니

자연을 위한 등산로 정비가 더 나아 보이는 곳이었다

 

 

 

여기도 상당한 비탈길인데 눈과 얼음이 매우 미끄러웠던 길...

 

 

여기도 정말 위험해 보이는 언덕이었는데

눈길이 너무 미끄러워 기어가다시피 올라갔었다 ㄷㄷㄷ

 

 

그러다가 본 충격적인 부부...;;

 

어린애들을 안고 업고...

그냥 운동화에 폴대도 없이 그냥 저렇게 걸어 다니고 있었다 -0-;;;;;;

 

두 번째 호수까지 얼마 안 남은 곳이었기 때문에

상당한 난이도의 길을 저렇게 올라왔었다니 헐...

 

여름이라면 괜찮을 수 있겠지만 아직 눈이 많은데...ㄷㄷㄷ

체력이 엄청 좋을 순 있어도 눈길을... 등산화나 폴대도 없이 그냥 걸어 다니는 모습에 좀 경악스러웠다 ㄷㄷㄷㄷㄷ

 

 

올라가는 건 그럭저럭 올라가지만

내려갈 땐 올라가는 것보다 힘들고 다칠 수 있기에 더 많이 신경 써야 한다

 

 

우리도 내려가는 길

여전히 눈... 얼음... 젖은 땅과 미끄러움...;;

 

 

그리고 최근에 쓰러진듯한 저런 큰 나무들이 길 중간중간... 이면 괜찮은데

언덕에 큰 나무가 쓰러져 있을 경우는 정말 아슬아슬하게 넘어가야 했다

 

일행 1은 올라올 때 생각보다 힘들어하셨는데

두 번째인가 세 번째 넘고 나서는 포기하자고...;;;

 

평소 체력이 워낙 좋은 분이라 농담인 줄 알고 잠깐 쉬고 오라며 기다리고

짐도 대신 들어주고 기다려 주고 물도 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올라갔었다가

 

내려가면서 저런 나무들을 보며 나무가 너무 힘들다고 ㄷㄷㄷㄷ

   

   

이 길을 올라올 때도 힘들었지만

내려갈 땐 눈이 더 녹아서 푹푹 빠지기도 하고 미끄럽기도 해서 벽에 붙어서 갔다

 

그나마 이렇게 벽에 나무뿌리라도 있어서 잡을 수 있음 다행인데 아닌 곳들도 있어서

이 길에서 많이들 넘어졌고

 

그 와중에 사진의 바로 앞 여성분은 일행들이 안타까운 모습으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주더란...

 

이날 정말 등산화 신은 사람은 몇 못 봤다

위 사진처럼 90% 사람들이 운동화 -0-...

 

심지어 새하얀 명품 브랜드 단화를 신고 올라오기도 하더라는.... 

신발에 묻은 흙을 톡톡 털면서 올라오던데...;; 어떻게 됐을지 ㄷㄷㄷ 

    

   

호수에 도착했을 땐 흐려서 사진이 별로였는데...

돌아갈 땐 다시 파란 하늘이... ㅎㅎㅎㅎ

     

 

이렇게 마른 흙이 있는 길은 정말 한두 곳 정도로 얼마 없었던... ㄷㄷ

 

 

아... 이 나무는 올라가기도 나무 아래 지나가기도 별로였던...

 

올라올 땐 나무 위로 넘어갔지만

내려갈 땐 나무 아래로 지나갔다

 

나무의 잔가지들이 정리된 거 봐선 숲 관리원들이 손 본것 같긴 한데

이왕이면 잘라주지... 

  

하지만 나무가 엄청 길기 때문에 잘라서 치우다가 더 잘 못 될 수도 있는지 그냥 저 정도로 마무리한 거 같다

  

최근에 (1주일 이내로) 넘어진 듯한 매우 신선한 나무들이 여기저기 많이 넘어져있었는데

다음에 가면 어떻게 치워져 있을지, 아니면 그냥 뒀을지 궁금하다

 

 

거의 내려왔을 때 겪은 트래픽 ㅎㅎㅎ

 

아래를 잘 보면 한 사람 겨우 지나갈만한 폭만 사람들이 지나가는데

그냥 옆으로 비켜 갔다간 눈에 허벅지까지 빠지기도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앞의 분은 이날 만난 사람들 중 유일하게 등산화 + 아이젠 + 폴대로 풀 장착한 일행들이었는데

여기저기 넘어지신 자국이 역력하셨다;;

  

이 와중에 운동화 신고 안 넘어지고 무사히 마친 나에게 칭찬 칭찬;;;;

 

 

그나마 평지에 넘어진 나무는 그냥 지나가고

 

 

초반에 보았던 평지가 나타났다

 

나무에 빨간 표시가 등산로 표식이긴 한데

잘 안 보인다;;; 

 

 

처음과 끝은 이 표지판으로...

 

하지만 등산로 내내 빨간 표식 하나만 있고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만 보고 오를 뿐 다른 표지판이 전혀 없다

오로지 처음에 시작할 때 있는 저 표지판이 전부...

 

겨울에도, 여름에도 사람이 항상 많은 곳이지만

예상외로 코스는 상당히 힘든 코스이므로 앞전 글에도 썼지만

여름이라도 등산화는 필수인 곳이다

  

 

5월 마지막 주 다녀오신 분 이야기론

등산로와 호수에 얼음과 눈이 다 녹아 그나마 좀 수월했다고 하는데

 

날씨가 항상 변수인데다 쉽지 않은 코스이므로

사람들이 "운동화 신고 그냥 올랐다~" 라는거 하나만 보고 쉽게 보지 않았으면 한다

 

 

눈이 없는 시기엔 운동화 신어도 되긴 하는데 신발이 많이 망가지므로 등산화 추천 ㅎ

 

반응형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America > Canada - BC (Vancouv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조프리 레이크에서 만난 새, 회색어치 캐나다 어치 (Gray Jay / Canada Jay)  (14) 2019.05.30
밴쿠버 근교 조프리 레이크 가는 풍경  (24) 2019.05.29
만년설과 빙하가 남아있는 밴쿠버 근교 조프리 호수  (22) 2019.05.27
봄과 새로 시작하는 밴쿠버의 선셋비치 공원(Vancouver Sunset Beach Park)  (18) 2019.05.22
밴쿠버, 논란의 420 행사에 엄청나게 모인 인파  (7) 2019.05.13

댓글

이 글 공유하기

  • 구독하기

    구독하기

  • 카카오톡

    카카오톡

  • 라인

    라인

  • 트위터

    트위터

  • Facebook

    Facebook

  •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

  • 밴드

    밴드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 Pocket

    Pocket

  • Evernote

    Evernote

다른 글

  • 캐나다 조프리 레이크에서 만난 새, 회색어치 캐나다 어치 (Gray Jay / Canada Jay)

    캐나다 조프리 레이크에서 만난 새, 회색어치 캐나다 어치 (Gray Jay / Canada Jay)

    2019.05.30
  • 밴쿠버 근교 조프리 레이크 가는 풍경

    밴쿠버 근교 조프리 레이크 가는 풍경

    2019.05.29
  • 만년설과 빙하가 남아있는 밴쿠버 근교 조프리 호수

    만년설과 빙하가 남아있는 밴쿠버 근교 조프리 호수

    2019.05.27
  • 봄과 새로 시작하는 밴쿠버의 선셋비치 공원(Vancouver Sunset Beach Park)

    봄과 새로 시작하는 밴쿠버의 선셋비치 공원(Vancouver Sunset Beach Park)

    2019.05.22
다른 글 더 둘러보기

정보

가라앉는 어둠속으로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가라앉는 어둠속으로

  • 가라앉는 어둠속으로의 첫 페이지로 이동

검색

카테고리

  • 분류 전체보기 (1929)
    • Concert & Event (167)
      • 2007 (24)
      • 2008 (51)
      • 2009~10 (15)
      • 2011~12 (0)
      • 2015~19 (55)
      • 2013~14 (2)
      • 2020 ~ (20)
    • America (586)
      • US & CNMI (25)
      • Canada - BC (Vancouver) (511)
      • Canada - Quebec (Montreal) (50)
    • Asia (240)
      • Vietnam (66)
      • Thailand (20)
      • Korea (126)
      • China (HK, TW) (15)
      • Japan (13)
    • Europe (79)
      • Spain (27)
      • Italy (0)
      • Germany (17)
      • Belgium (11)
      • France (12)
      • Others (12)
    • Sleep & Eat (165)
      • Sleep (70)
      • Eat (41)
      • Others (54)
    • Shopping & Culture (692)
      • Movie - 2016 (59)
      • Shopping (136)
      • Movie - 2017 (73)
      • Movie - 2018 (75)
      • Movie - 2019 (77)
      • Movie - 2020~22 (80)
      • Movie - 2023~24 (54)
      • Movie - 2025 (15)
      • Culture (43)
      • Other (80)

최근 글

인기 글

댓글

블로그 구독하기

  • 구독하기
  • 네이버 이웃 맺기
  • RSS 피드

티스토리

  • 티스토리 홈
  • 이 블로그 관리하기
  • 글쓰기

정보

sword의 가라앉는 어둠속으로

가라앉는 어둠속으로

sword
Powered by Tistory / Kakao. © sword. Designed by Fraccino.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