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에 걸린 소녀, 소니는 열일 했지만 아쉬운 결과물
The Girl in the Spider’s Web, 2018
거미줄에 걸린 소녀
의문의 죽음으로 3편의 소설만 출판 된 상태에서 사망한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
"거미줄에 걸린 소녀" 가 개봉하였습니다
저는 이소설의 팬인데요
3편까지는 출판 후 오랫동안 소식이 없다가
제가 정신없는 사이 후속작으로 새로운 작가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이어서 쓰며
총 10부작을 완결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밀레니엄 1부 부터 3부까지 워낙 재미있었기 때문에 기대하며
가난한자의 영화보는날이 아닌 데이트로 바쁜 금요일 영화관을 혼자 찾았습니다
이 영화는 새로운 작가가 쓰기 시작한 4부를 기반으로 하였다고 합니다
<거미줄에 걸린 소녀, 티켓>
클레어 포이 Claire Foy
스베리르 구드나손 Sverrir Gudnason
실비아 획스 Sylvia Hoeks
키스 스탠필드 Keith Stanfield (겟아웃)
빅키 크리엡스 Vicky Krieps (팬텀 스레드)
스테판 머천트 Stephen Merchant, 볼커 브루흐 Volker Bruch
감독 : 페데 알바레즈 Fede Alvarez (맨 인 더 다크, 이블데드...ㄷㄷㄷ 공포영화 전문감독 -0-)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먼저 이야기를 해드립니다만
원작에 해당되는 밀레니엄 시리즈는 2009년 스웨덴에서 3부작을 제작하였고
2012년 헐리우드 버전으로 루니마라와 다니엘 크레이그 출연으로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가 제작된 바 있습니다
스웨덴 버전 헐리우드버전 모두 상당히 좋은 결과물이었습니다
스웨덴에서 제작한 3부작은 소설에 충실하여 스산함과 똘끼있는 주인공을 제대로 표현하며 누미 라파스의 얼굴을 알렸고
루니마라의 경우 기존의 여리여리한 분위기에서 여리여리하면서 스타일리쉬한 헐리우드버전을 소화하여 이 영화에 대한 애착을 여러번 드러낸적이 있습니다
영화가 끝났는데도 피어싱이 막히지 않게 관리한다는 말까지 했을 만큼 이후의 시리즈들을 하고 싶어했으나...
소니는 루니마라를 결국 져버리며 새로운 캐스팅으로 새롭게 시작한다고... -_ㅜ...... 하..... 진짜 소니 ...;;;
그래서 원작을 좋아한다 하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요
시작부터 오프닝 시퀀스가 매우 멋져서
와우... 소니가 일을 한다! 소니가... 소니가 일을 하다니
이렇게 멋진 오프닝이라니!!! 하는 마음으로 봤습니다 ㅎ
그래도 루니마라가 아닌 클레어 포이가 캐스팅이 되었다고 했을땐 좀 뜬금없었습니다
왜냐면 이분은 최근 퍼스트맨에서 닐 암스트롱의 부인 역으로 알려지긴 했습니다만 뭐니뭐니해도 넷플렉스의 '크라운' 으로 엘리자베스 2세의 젊은 시절을 훌륭히 연기하며
에미상과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수집하실 만큼의 연기력이 입증된 분이지만... 정말 이미지가 이어지지 않아서요
반면 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위해 많은 여배우들이 이 역을 맡기 위해 엄청 노력했다는게 이해가 되기도 하고요
그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연기력만 받쳐주면 헐리우드의 열일하는 아티스트들이 강렬한 캐릭터 '리스베트'를 만들어 줄테니까요
그래서 이 영화에서의 리스베트는
강렬한 이미지의 미친 천재해커 리스베트가 아닌 '클레어 포이의 리스베트' 입니다
강렬한 스타일보다는 제눈엔 너무나 단정한 옷으로만 입고 있어
루니마라의 파격적인 모습과 비교하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만
이미지와 별개로 클레어포이와 너무 잘어울려서 전 맘에 듭니다 ㅎㅎㅎ
클레어 이즈 뭔들...
두카티를 타고 달리는 장면, 아이를 위해 람보르기니를 골라 운전하는 모습 등등 다 좋았고
직접 몸을 날리는 액션씬들도 멋졌구요
이제 영화를 봤으니 소설을 읽고 좀 다시 확인해봐야할것 같아요 -ㅅ-
영화 나올때 안어울린다는 평을 받았던 다니엘 크레이그와
스웨덴 버전의 미카엘 뉘키비스트분도 다 맘에 안들긴 했습니다
그냥 볼땐 몰랐지만 소설을 읽으니 둘다 너무 올드해 보여서;;;
이번영화의 미카엘로 나오는 스베리르 구드나손 분은... 아주 젊어서
소설에 나오는 미카엘처럼 보이긴 했지만 또 너무 부드러우신;;;;;;;;;;;;;;;;;;;;;; -ㅅ-.....;;;;;;
어떻게 보면 캐스팅이 더 어려운게 남자 주인공인거 같네요;;;
게다가 이번영화에선 활약이 거의 전무하다 시피하면서 주인공이 맞나 싶기도 하고요
영화가 너무너무 불친절합니다
소설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사람들과의 인물관계를 알기 때문에 넘어가겠지만
소설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그나마 제작된 1편도 배우들이 다르기 때문에 모르고 본다면
리스베트의 절친이라던지 미카엘의 주변관계(독특하긴 함)가 아무설명도 없고
리스베트의 아직 남아있는 마음과 미카엘의 관계가 왜 저런지 모르기 때문에 응????? 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설을 좋아하고 제작 된 영상들을 본 저는 이 영화가 재미있었지만
전혀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이 무슨 생뚱맞은 내용인건가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 수 있다는거죠;;;
물론 다니엘 크레이그가 나왔던 1부도 그리 친절하진 않았습니다만 이건 시작도 아닌 중간의 모습이라 더 황당할 수 있습니다 -ㅅ-
자매로 나오는 실비아 획스 이분도 연기 잘하는 분인데...
소설에선 어떤 캐릭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고통속에서 성장하며 비뚤어지는건 이해가 되지만
뭔가 입체적이지 못하고 떼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검은색으로 어둠을 표현하는 리스베트와
붉은색으로 분노를 표현하는 카밀라... 묘하게 대비되지만 캐릭터가 그리 감정이입이 안되다보니 좀 아쉽더라구요;;;
<거미줄에 걸린 소녀, 로튼토마토 지수>
https://www.rottentomatoes.com/m/the_girl_in_the_spiders_web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간만에 소니가 일 좀 했나 싶었습니다만 ㅎㅎㅎ
팬으로서도 저래도 되나... 싶은 개연성에 대한 불친절함에 평론가들도 관객들도 팝콘을 뒤엎었네요 ㅎㅎㅎ
그래도 이정도면 이 영화의 디테일은 떨어지지만
꽤 볼거리와 나름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에 재미가 있다고는 봐준거 같습니다 ㅎ
그만큼 이 영화는 소니에서 성의를 들여서 만든 영화이니만큼
화면 하나하나가 많이 멋집니다
서늘한 스웨덴 풍경을 보는것도 좋고 하나하나 구도들도 멋져서 영상 보는게 정말 좋더라구요
내용은 불친절 했지만 클레어포이가 단독으로 끌어가는 흡입력과 멋진 화면들은 보면서 감탄했던 영화였습니다 ^^
* 쿠키영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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