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90, 나의 90년대 그리고 스케이트보드

Mid '90s, 2018

미드90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살며 

한국에서 십여년이상의 직장생활도 한 아주 완전한 한국사람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응답하라 시리즈는 저의 시대와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게 없어

한국에서 응답하라 시리즈가 흥행할때 저는 이해할 수 있는게 없어 그냥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의 청소년시기를 그대로 관통하는 HOT와 잭스키스조차

친구들이 난리일때도 저는 그냥 남의 일이었고 최근에 다시 컴백했을때에도 저는 남의 일이었습니다

저의 중이병은 헤비메탈과 함께 시작하여;;;;

정말 공감할 수 있는게 ... 없었거든요;;..

  

물론 한 시대에 열광하며 선망하던 인물에 열광하는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저와 포인트가 다르기에 그저 그냥 바라만 봤었는데요


드디어 저의 시대를 함께 할 수 있는 영화가 개봉하여 보고 왔습니다

    

  

<미드90, 티켓>


서니 설직 Sunny Suljic

캐서린 워터스턴 Katherine Waterston / 루카스 헤지스 Lucas Hedges

나 켈 스미스 Na-kel Smith

올랜 프레나트 Olan Prenatt

지오 갈리시아 Gio Galicia / 라이더 맥로린 Ryder McLaughlin

감독 : 조나 힐 Jonah Hill

 

조나 힐은 그동안 각본가로서, 프로듀서로서, 영화배우로서의 능력이 범상치 않은 사람이었지만

드디어 첫 (상업영화)감독으로의 영화가 아주 좋은 반응속에 개봉하였습니다

   

  

힘으로 이길 수 없는 형을 동경하면서도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소년이

스스로 스케이트보드 샵을 찾으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어가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형으로는 루카스헤지스가 드디어 어린얼굴을 벗어가며 조연으로 나오는데요

  

단순 조연일 뿐인데도 형의 방엔 우탱클랜 포스터가 눈에 확 띄고

옷들마다 죄다 제 스타일... ㄷㄷㄷㄷㄷ 

아직도 입고 있는 제 옷과 비슷한것들이 많이 나와서 등장할때마다 혼자 엄청 해맑게 웃으며 봤네요 ㅋㅋㅋ  

NAS 티셔츠 보면서 터지고요 ㅋㅋㅋㅋㅋ


루카스 헤지스는 이 영화 뿐만 아니라 다음영화도 마찬가지로 작품 고르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앞으로 그냥 믿고보는 배우가 되어갈것 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나 켈 스미스, 올랜 프레나트

  

실제 스케이트보더인 두 배우는 어른인 제가 봐도 멋지고 반짝반짝 빛나는데 

어린 주인공의 눈엔 폭력적인 형 보다는 더욱 따라가고 싶은 형들이겠죠

  

킥플립을 아주 가볍고 편하게 구사하며 ... 보는내내 감탄을...

스트릿 보딩을 즐기는 형들을 쫒아가려는 너무나 어린 주인공은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아 애처롭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리 치기어린 어린 욕심이라도 

그런 기술들을 구사하기위해 노력하는면보다는 나쁜것들을 먼저 배우어린 주인공에겐 일말의 감정이입도 되지 않더라구요 -ㅅ-

 

아무도 다독여주는 사람없이, 

모범이 되는 사람없이 혼자서 우울한 가정에서 자라야 하는 소년에게 당연할 수 있다는 마음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제 중심으로

제가 좋아하던 브랜드들인 es, chocolate skateboard, Girl 등의 보드 브랜드들의 굿즈들만 눈에 보였습니다

저의 첫 데크는 걸 브랜드였기 때문에 티셔츠와 스티커로 나오는 걸 로고를 보며 혼자 막 좋아하고요 ㅎ


초콜릿 브랜드는 로고 자체가 멋져서 티셔츠만으로도 간지나고...

한국집에 있는 초콜릿 티셔츠도 생각나고 ㅎㅎ

아끼고 아끼던 저의 아이템들을 추억해 봤습니다 ㅎ

  

ES도 정말 신발 많이 샀는데 여기선 쪼금 보이고...

DC는 9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 회사인데 거의 안보이기도 했고요

인디펜던트 로고도 급 반갑기도 했는데 영화 크래딧이 올라갈때 보니 많은 브랜드들의 협찬과 도움이 있었는데도

퀵실버나 에코같은 브랜드들은 왜 없었나 싶기도 했습니다 (영화속 현직보더들의 협찬과 연관되어있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그리고 음악은 저도 90년대가 아닌 90년대 후반이기 때문에 음악은 조금 코드가 안맞았지만 그래도 아쉽진 않았습니다

음악도 싸이프레스힐과 함께 RATM도 넣어주지... 아니면 Deftons 형들이라도...

뎁퉁형들이야말로 스켑과 함께한 형들인데 -_ㅜ... 음악은 제취향 상 아주 조금 아쉽다는 마음이 ㅎㅎㅎ...

심지어 LA 윗윗동네 세크라멘토의 영웅들인데 ㅜ_ㅜ  

 

 

진짜 이 작은 동네의 친구들 사이에서 이 영화는 모든게 있습니다


착하고 발넓으며 능력까지 짱짱한데 이상한쪽으로 흘러가는 꼬마를 도와주고 싶은형과

능력은 짱 좋지만 나쁜면만 보여주며 다른곳을 향하는 형;;

존재감이 적은데도 독특하면서 자신의 꿈을가진 형

몇살 안차이나지만 형노릇하고 싶어하는 친구 ㅎㅎㅎ


작은 소년들의 대화들이 어쩜... 이리도 친근한지 -_-;;;;;;;;;;;;;;;;;;;;;;;;;;;;;;;;;;;;;;;;;;;;;

 

쎄보이고 싶은 열망과

어떻게든 따라가고싶은 소년의 모습은 모두의 어린시절과 겹치지 않을 수 없죠


연습이 잘 안되서 데크를 던질땐 저의 중2병이 그대로 보이더군요...

저도 많이 던졌... -ㅅ-;;; 아...

   

  

이 영화를 보며 나 켈 스미스 이 친구는 눈에 확 들어와서

앞으로 영화 많이 나와주길 하는 마음도 들었고요 ㅎ 

   

   

스케이트보드가 아무래도 정말 힘든 스포츠이다보니

연습은 둘째고 앉아서 수다떠는 시간이 많은것도 정겨웠습니다 ㅋㅋㅋㅋ


다만 배경으로 나오는 장소들이 아무래도 LA이다보니 제가 타던 상황과 다르게

현실을 좀 더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면도 있더군요

  

그리고 저는 시대가 조금 뒤라 그런지 친구들이랑 CDP에 작은 스피커 연결해놓고 뉴메틀 음악을 틀어놓고 

수다떨던게 엄청 생각도...

하... 형들 군대가고 다 뿔뿔이 흩어졌는데 형들은 다들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보면서 미국현지에 있는 재네들도 문신을 안했는데

내 친구들은 십대부터 왜 문신과 피어싱이...라는 생각을 20년만에 문득 ...

(이 친구들 덕분에 저의 미국에 대한 환상은 일찍 안녕하였습니다)

   

    

엄마에게 대드는 장면에선 정말 ... -_-... 허허허...


그래도 어떻게든 달래주고 싶은 ... 

이 영화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소년과의 이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걸 브랜드 티셔츠가 눈에 꽂히기도 했고요... (영화 보는 내내 내기준;;;)

 

 

 

<미드90, 로튼토마토 지수>

https://www.rottentomatoes.com/m/mid90s


평론가들도 그럭저럭 좋게

관객들은 이 영화의 타겟층이 직접적으로 찾아가서 봐서 그런지 평이 매우 좋습니다


조나힐이 영화를 만들때 많은 조언을 얻고 만들었다고 하던데

내용이 산으로 가지 않고 올곧게 그 시대의 소년들을 보여주는것 같아서 좋은평들이 있는거 같습니다 ㅎ

  

저도 좋게보았구요

결말은 좀 그냥 끝내버리는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소년들은 성장하기 마련인 만큼 나쁘지 않은 결말이었습니다

  

반려자님 없이 혼자봐서 다행이기도...

  

  

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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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 청소년 성장기가 담겨진 영화인것 같네요. 스포츠를 테마로 해서 이끌어낸 9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네요.
        90년대 를 경험하신 분이라면 아주 호응하고 볼만한 그런 내용들이 많이 있는것 같네요.

      • 저의 시대를 함께할만한 영화라 좋더라구요 ^^

        스케이트보드와 어린시절 그리고 음악이 함께하는 영화라 좋았습니다 ^^
        한국 스타일은 아니지만
        미국 서부에서 자란 제 또래 친구들은 저 영화 좋게 볼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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