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의 화려하게 뜨거웠던 8월 날씨 (8월 일기)
Aug 2017
Canada / Vancouver
Vancouver AUG Weather
밴쿠버 8월 날씨
아... 정말 뜨거웠습니다
물론 한국의 숨막히는 더위에 비하면 덥다 말할 수 없는 더위이지만;;
7월말 부터 밴쿠버가 속한 BC주에는 어마어마한 산불... 역사상 두번째라는 엄청난 산불로 난리였는데요
엄청난 스모그로 인해 8월부터 2주간 한참 더울시기에 바람이 불지 않아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밴쿠버에 살면서
USB 선풍기 하나로 버티던 저희로선 견디기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었습니다 ㄷㄷ
해지는 저녁시간..
색은 참 아름다워보이지만 스모그로 인해 매우 혼탁해 보이는 시야였습니다
흙냄새까지 나는건 보너스구요 -_ㅜ...
노을로 아름다운 잉글리시베이를 나가봐도
뿌옇고 뿌연 공기로 인해 전체적으로 빨갛고 뿌옇 ....
저날은 밴쿠버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날이었는데요
어느정도인지는 저 스모그로 인해 불꽃놀이마저 슬펐던 운이없던 영국팀의 불꽃놀이 (http://bluesword.tistory.com/780)를 참고하시면 되실것 같습니다
화창하게 맑아야 할 8월의 날씨가
엄청 뿌옇게 보입니다....
멀리 안보이는건 둘째치고 짙은 스모그로 인해 정말 덥더군요...
한국서 가져 온 USB 선풍기와 한몸이 되었었습니다... ㄷㄷ
선풍기 얼마 안하는데 정말 지독히도 참았네요 ㄷㄷㄷ
밴쿠버의 7~8월은 드라마와 영화촬영으로 핫한 시즌입니다
* 밴쿠버에서 촬영하면 세금을 돌려주는 제도로, 후반작업 CG까지 완료할 경우 추가 환급도 됩니다
최근엔 엑스파일 새 시즌을 촬영을 시작하였다고 하고
드웨인 존슨 아저씨는 밴쿠버에서 촬영한다고 페북과 인스타에 영상을 자주 올리시고 있고요
최근 불미스러운 사망사고의 데드풀2편도 도심 한가운데서 촬영하고 있습니다
위의 안내문은 촬영으로 인한 길을 통제하니 불평하지 말고 돌아가라... =_= 암튼 그런 안내입니다;; ㅋㅋㅋ
물론 저희집은 저 촬영지가 거리가 좀 있지만 길 한곳을 막으면 주변 지역은 엄청난 교통체증이 있으므로 상당블럭을 안내하는듯 하더라구요
찜통같았던 날씨 후엔
밴쿠버 사람들이라면 지긋지긋해서 여름엔 만나고 싶지 않은 비가 와서 스모그와 산불을 꺼트려주셨습니다... ㄷㄷㄷㄷ
세상에나 감사합니다 ㅠ_ㅠ...
얼마나 기뻤는지 날씨가 맑아진 날의 밴쿠버 벽화축제 (http://bluesword.tistory.com/789)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구요 ㅎㅎ
유람선엔 매일같이 흥으로 가득찬 사람들로
가끔은 나 빼고 밴쿠버 사람들 다 파티 중인것 같은 느낌도 가끔 느낍니다 ㅋㅋㅋ
저희가 사는 아파트 수영장은 매일 바베큐 파티가 있고
파티를 좋아하는 집은 멀리서도 보일만큼 조명과 음악으로 아주 쿵짝쿵짝 난리가...
시끄럽고 이집저집 바베큐 냄새로 좀 괴로울때도 있지만
여름의 특권이기에 아무도 뭐라안하는거 같아요
저희 아랫집은 바베큐에 한이맺혔는지 엄청난 바베큐 그릴 세트를 구입하였는데...
매일 태웁니다 -_-...;;
바베큐는 정말 어려운일;;;;
언젠간 실력이 제발 좋아지길 바랄정도구요 ㅋㅋㅋㅋㅋ
이렇게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이 겨울시즌 6개월 이상 비를 매일 봐야 한다니...
측은합니다 ... 니네 측은...
하... 정말 맑고 맑은 날씨!
한국도 날씨가 화창할땐 비교도 안될정도로 아름다운 날씨이기에 밴쿠버의 날씨를 크게 좋다 생각하지 않았지만
주구장창 내리는 비를 7~8개월 보고 미세먼지로 갑갑했던 시간을 보내고 났더니
맑고 파란 날씨가 이제서야 아름답게 보입니다 -_-;;;
날씨 사진에 빠지지 않는 언덕의 일광욕 하는 사람들도 이해가 가구요
뜨거워진 날씨에 언덕의 풀들이 갈색으로 다 타버린게 눈에 띕니다 ㄷㄷㄷ
미국을 한바탕 과학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던
"그레이트 아메리칸 토탈이클립스" ... 거창한 이름의 개기일식때 사진이네요
밴쿠버는 완전한 개기일식이 아니란걸 알았기에 저는 시큰둥 했는데요
제가 침대에서 밍기적 대는동안
반려자님이 열심히 찍으셨더라구요 =_= ..
75~80% 겹치는 개기일식은 한국에서도 이미 두번이나 봤던 저로선 정말 시큰둥 했다가
반려자님이 너무나 열심히 보셔서 일어나서 한동안 눈치를 봐야했습니다;;;;
< 나사에서 찍은 달그림자 >
스모그 이후 좋아진 날씨로 화창하고 매일매일 여름다운 날씨였는데요
스탤리파크에서 바라보는 여름 노을은 정말 아름다웠구요
카약 (http://bluesword.tistory.com/799)을 타고 바다에서 바라보는 해질녘의 푸른 하늘도 멋졌습니다
유명한 잉글리시베이의 해질녘 노을도 당연히 멋지고
해질녘 오리들의 비행도 멋진 순간도 너무나 인상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보기엔 멋지지만 실제로는 새똥이 떨어질까봐 바짝 긴장...;;;
잘 꾸며진 부촌의 주변은 산책로도 왠지 좋아보입니다
구름없이 화창하고 청명하면서 해는 뜨겁지만
습도는 적어 그늘은 시원한... 정말 최고의 여름 날씨를 보여주었습니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은 눈이 부시다 못해 화려하게 느껴질 지경이고
시내 한복판 스벅앞에서 촬영되는 젊고 아름다운 커플의 웨딩촬영도 볼 수 있었습니다
소박해 보이지만 신랑 신부 들러리만 총 12명에 촬영스텝만 6명의 대 규모 촬영팀이더군요 ㄷㄷㄷ
세기의 경기로 난리였던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를 모여서 보기위한 이벤트 시청도
밴쿠버에서 흥행했습니다
인도식당인데 이날 입장료로 25달러를 받고 있더라구요 ㄷㄷㄷ
북미지역에선 이 이벤트가 유료 시청이라 상당히 비쌌기에 이렇게 유료 시청하는 가게가 많았습니다 ㄷㄷㄷ
맥그리거를 응원했지만... -_ㅜ...
...
7월만 하더라도 해가 10시에 지더니
이제는 8시 반이면 깜깜해질 정도로 해가 빨리 지고 있습니다
빨리 지는 해 만큼 여름이 곧 끝이난다고 생각하니 뜨거운 날씨를 즐기지 않는 저도 아쉽더라구요
아쉬움에 구름한점 없이 맑은 잉글리시베이도 한번 더 봐주고요
날씨가 워낙 좋으니 그냥 폄범한 건물이지만
이럴땐 리조트 느낌이 나는 건물들도 봐주고요
로맨틱한 (저에겐 아니지만) 장소라고 하는 반지가 있는 장소는
이 화려한 여름이 끝나가는걸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습니다
이렇게 밴쿠버의 여름이 끝나갑니다...
온라인 뉴스에선 매일같이 마지막 여름!! 마지막 여름!!!...
무슨 바겐세일 같은 문구를 신문 헤드라인에 올리며
여름을 화끈하게 즐기며 마무리할 수 있는 각종 행사들과 액티비티들을 알리고 있는 만큼
밴쿠버 사람들의 여름 사랑이... 최근에 서야 이해가 가는 이번 8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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