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아파트의 흔한 야외 수영장

160925

Canada / Vancouver

밴쿠버 아파트의 흔한 야외 수영장

  오늘은 제가 살고있는 건물의 수영장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한국도 요즘 대형 아파트 단지는 수영장이 단지내에 있었던것 같은데

  캐나다의 경우 대형 건물의 경우 거의 건물내에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 사진들은 블로그에 올릴생각이 없었기에 작년 가을에 촬영해두고 지금까지 그냥 하드에 잠자고 있던 사진들이었는데요

  뜬금없이 일년지난 지금 정리하게 되는 이유는

  이 수영장이 곧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전글에서 집세 이야기를 언급하며

  새로 이사들어오는 세입자에겐 월세를 대폭 올릴 수 있지만 

  기존에 살고있는 사람들에겐 일정 % 이상의 금액은 올리지 못하는게 밴쿠버의 법인데요 

  그 법을 벗어나서 기존세입자들에게도 금액을 올릴수 있는 방법은

  건물 내외부의 시설 리뉴얼을 일정 부분 이상 하면 그게 가능합니다

  그래서 밴쿠버 다운타운의 집세가 대폭 상승한 최근

  저희 건물 뿐만 아니라 다른 건물들도 건물을 보수하는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고

  저희건물은 이 수영장 자리를 정리하여 새로운 무언가를 한다고 합니다

  1~2년 정도는 괜찮지만 그 이후는 집세를 각오해야 할듯 합니다 -_ㅜ...

  물론 건물 시설을 일부 폐쇄한다면 집세를 할인 해주어야 하는데요

  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는 9월 말까지는 운영하고 이후는 어차피 운영기간이 아니라 할인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_-...

  내년엔 할인해줄려나... 싶습니다;;

 

  참고로 저와 반려자님은 이 수영장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데요

  말이 수영장이지 주민들이 거의 파티장으로 사용하고 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수영장 가는 입구는 깔끔하게 잘 관리되나 싶더니

  요즘은 건물 보수로 인한 흙먼지가 잔뜩...;;;

  

  상당히 상식적인 수영장 이용 안내문이고요

 

  파티하지 말고 바베큐 하지 말라하지만

  여름엔 바베큐 파티와 시끄러운 음악들로 아주 북적북적합니다 -_-...

  

   

  겨울엔 조용하지만 여름에는 정말 시원함을 함께하는 나무들도 있구요

  

  매우 깔끔한 사진처럼 보이지만

  여름시즌엔 어후...

  

  

  살짝 쌀쌀해진 날씨답게 아무도 없네요 ㅎㅎ

  

 

   

  생각보다 물높이는 꽤 깊습니다

  건물 밖에 조금만 걸어나가면 해안가가 있지만

  밴쿠버의 바닷물은 좀 차가운 편이라 그런지 이곳을 애용하는 주민들이 많더군요

 

  

  수영장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어서 나름 편의시설은 잘 되어있는 것 같아요

 의자도 있지만 거의 돗자리나 큰 수건을 가지고와서 물놀이를 즐기는 듯 합니다

  

    

  이때 참 푸릇푸릇했네요;;

  요즘은 너무 뜨거워서 어지간한 잔디들은 거의 타서 녹색이 많이 없는데 말이죠 ㄷㄷㄷ

  

 

  유일한 벤치인데요

  여기서 바베큐도 하고 술파티도 하고 -ㅅ-;;;

  캐나다 사람들이라고 하지말라는거 다 안하는건 아니지만

  몇몇 주민들은 열심히 파티하면서 열심히 즐기기도 하는듯 합니다 ㅎ

  

  주변 건물들의 월세가 너무 비싸서 어딜 못가는데...

  부디 집세가 더 오르지 않기를 바래봄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