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음식의 진화, 밴쿠버 푸드 트럭 페스티벌 (Food Truck Festival)
170916
Canada / Vancouver
Food Truck Festival
밴쿠버 푸드트럭 페스티벌
https://www.fvfoodtruckfestival.com
밴쿠버의 특성상 겨울엔 비가 많이오고 여름엔 화창함이 지속되기에
여름~가을 시즌은 정말 많은 야외 행사가 집중적으로 펼쳐지는데요
그런 행사마다 푸드트럭들이 빼곡히 참여하여
다양한 푸드트럭들의 음식들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제 가을이 되어 야외행사는 많이 줄어들지만
따로 "푸드트럭 페스티벌"을 마련하여 그동안의 행사엔 그저 푸드트럭이었으나
이 행사에서는 당당히 메인으로 자리잡고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행사가 있어
이때다 싶어서 먹으러 출동했습니다 ㅋ
사실 이 행사는 이날만 하는게 아니라 날짜를 바꾸며 여러곳에서 진행되는데요
이날은 저희집에서 가까운 다운타운에서 하는 행사였기에 다녀왔습니다
야심차게 찾아왔지만
날씨가...
그래도 쌀쌀한 바람과 함께 퍼붓던 비도 그쳐서 다행입니다
이런날 빠지지 않는 공유 자동차 회사 EVO의 홍보 부스도 이젠 친근하구요 ㅎ
저희처럼 이날을 기다린듯한 사람들의 푸드트럭 앞 줄은 정말 길고 길었습니다
줄이 긴곳은 일단 다음에 보기로 하고
작은 시장도 구경도 해봄니다
9월이지만 초반은 정말 뜨겁다가 또 최근 몇일은 바람도 많이불고
뜨겁다가 기온이 뚝떨어지는 이상한 날씨도 보였기 때문에
비나 강렬한 해를 막을 대형 천막도 준비되어 있었구요
뭔지 모르지만 아이스크림 트럭의 줄이 길었다가 좀 줄어들었길래
저희도 줄을 서보았습니다
줄을 먼저 서고 무엇인지는 나중에 파악하기...;;
오오 ~ 뭔가 달콤한 향기가!
작년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본 롤이 보이네요!
줄은 빠르게 줄어들어서 금방 차례가 옵니다
롤에 3개의 시럽을 바르면 7달러
아이스크림을 추가하면 9달러
다른 사람들 먹는걸 보니아이스크림을 추가 안하는 사람이 없어서 저희도 아이스크림을 추가해봤는데요
비쥬얼 짱짱 !!
맛도 짱짱 !!
제가 워낙 이런 군것질류를 많이 안먹어봐서 그런진 몰라도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달짝지근하면서 쫄깃한 롤이 맛있어서 금방 먹을 수 있었습니다 ㄷㄷㄷㄷ
정말 맛나더라구요
줄이 제일 길었던 푸드트럭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점심 시간을 좀 피해서 가서 그런지 조금 부담스러운 음식들의 트럭들은 조금 한산하기도 했구요
인도, 태국 등의 다국적 음식들로 다양한 취향의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서
사람들이 정말 꾸준히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행사장의 부수적인 존재로 푸드트럭이 있었다면
이 행사에서는 푸드트럭의 행사에 락밴드가 노래를 ㅎㅎㅎ
북미지역답게 음악들도 본조비, 건즈앤로지즈 등의 대중적인 락밴드들의 노래를 불러주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먹으면서 호응했습니다
행사장에 어린 자녀들과 나온 부모님들부터 데이트 나온 커플들도 많기 때문에
치안을 유지하는 분들도 계속 순찰을 도시기 때문에 상당히 안전한 행사 같아 보였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저 건물들은...
데드풀 1편 초반에 나오는 건물들 입니다;; -0- ...
2편도 밴쿠버에서 찍고 있던데... 기대되는 영화구요 -0-
신기하니까 한번 더 봐줘봄니다 ㅋ
어느새 락밴드의 음악을 듣는 관객들도 많아지고
푸드트럭의 음식을 먹기위한 자리들이 가득 찼습니다
날씨가 오락가락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푸드트럭의 음식을 손에 들고 서서 먹는걸 흔히 볼 수 있을정도였는데요
아이스크림을 먹고 뭔가 하나 더 먹을까 하다가..
사람들이 몰려있는 이 트럭은 뭘까하고 봤더니
Seoul Fries ????
오홍~
한국 음식 푸드트럭이라닛!!!
뭔가 반가워서 먹을려고 줄서봤습니다 ㅋ
제가 고기를 안좋아하므로 돼지고기보다는 두부튀김이 궁금하기도 해서요
여러 메뉴들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K.F.C 라고 한국식 치킨을 가장 많이 주문을 하더라구요
보드에 붙어 있는 사진은 KFC 별로였는데...
다른 사람들이 받아보는 음식은 정말 보기좋고 맛있어 보였습니다.
사진을 바꿔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요 ㅋㅋㅋ
저희가 주문한 서울 프라이..
감자, 두부튀김과 김치가 올려져있는 음식이었는데요
저희가 이걸 받는걸 보고 다른 사람들도 저게 뭐냐고 하더니
저희 다음으로 주문 많이 하더라구요
입소문 난 K.F.C 가 워낙 유명해서
바로 앞에 홍보하는 서울 프라이는 눈에 보이지도 않았나 봅니다;;
아무튼 서울 프라이의 두부튀김은 괜찮았는데요
독특한 김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뭐랄까... 볶은김치?? 그러한 맛이었는데 약간 신맛이 좀 쎈것 같았지만 맛있었습니다
사람이 없을때 열심히 찍어본 Cannolaking 트럭도 맛나보였는데
못먹어봤네요... ;;
다음엔 이것도...
Tacofino 라는 이름의 이 트럭도 사람이 줄질 않는..;;
피자 트럭도 궁금했습니다만
반려자님이 배불러 하셔서 더는 먹지 못했습니다;;
기존의 길거리 노점이라면 먹기 힘든 피자를 트럭에서 굽기 때문에
이렇게 푸드트럭으로 피자를 먹을 수 있는건 좋더군요
한국 축제장의 노점에서 흔하게 판매하는
스틱 핫도그, 어묵, 각종 튀김 등을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지난번에 한국갔을 때 보니
아무래도 푸드트럭은 유지비가 많이 들다보니 기존에 보던 그런 음식들이 아닌
단가가 좀 올라가는 햄버거 같은 음식들이 주를 이루고 있더라구요
푸드트럭 화 되면서 길거리에서 먹지 못할 음식을 푸드트럭으로 먹게 되는건 좋은데
부대비용에 따른 가격 상승은 이곳에서도 필수적이 되어 가벼운 간식이 적어진건 아쉽긴 합니다 (길거리 핫도그 3~4달러, 푸드트럭 핫도그 7~10달러)
한국도 푸드트럭의 음식 가격이 7천원~만원 정도 된다고 하던데
이곳의 푸드트럭 음식들도 보통 10달러 정도 하는 음식들이라...
어디나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는거 같습니다
다만 한국의 시급은 2018년에야 7530원 이지만, 밴쿠버의 최저 시급은 10.85달러(만원) 이상이라는거...
심지어 어지간한 다운타운의 임금은 시급 13 달러 이상이라
한국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푸드 트럭 음식 가격이 10달러 정도 된다는게 비쌀 수 있겠지만
이곳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시급보다 저렴한 음식들이라
인기도 많고 먹으러 오는 사람들도 꾸준한거 같아요
행사장에 등장한 멋진 코카콜라 홍보 횽아들 ㅎ
잘생긴 횽아들이라 선글라스는 강제장착 ㅋ
CocaCola Zero Sugar 를 무료로 나눠주던데
리뉴얼 했다더니 맛이 괜찮아 졌더라구요
차가운 콜라를 바로 따서 주기 때문에 잘 마셨습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진행한 BC 스타리움을 배경으로
푸드트럭 행사장에 있는 작은 마켓도 둘러보고 하루를 마쳤습니다
길거리의 음식들은 저렴한 대신 위생과 세금이 무시되고
푸드트럭은 등록제 운영으로 카드기기 장착 (카드기 없는 푸드트럭도 있습니다) 등의 매장만큼은 아니지만 의무사항으로 인한 가격이 상승하는 이면이 있는데요
그래도 길거리의 매연을 그대로 음식에 노출하는것 보다는
푸드트럭이 훨씬 좋아보이고
한국도 점점 푸드트럭이 늘어나고 있다던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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