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를 조금 더 특별하게 바라볼 수 있는 카약
170823
Canada / Vancouver
Kayak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카약타기
저는 밴쿠버에 살면서 부터 가지게 된 취미가 있는데요
그게 바로 카약을 타는것 입니다
자주는 아니고 날씨가 청명한 날 해질때쯤 타는게 좋아서 가끔 타는데요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카약을 빌릴 수 있는 곳은 키칠라노 (Kitsilano), 그랜빌 아일랜드 (Granville Island), 잉글리시 베이 (English Bay) 가 있고
얼마전 글을 썼지만 타지못하고 돌아왔던 딥코브 (Deep Cove, http://bluesword.tistory.com/797)가 유명합니다
저는 주로 그랜빌 아일랜드와 잉글리시베이 에서 카약을 빌려서 타곤하고요
오늘 글을 쓸 곳은 위 사진의 다운타운의 아랫쪽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카약을 빌려
밴쿠버에서도 비싼 집들이 있는 예일타운과 건너편 동네들을 보고 왔습니다
평소 카약을 탈땐 사진을 찍지 않지만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찍어봤습니다
- 겨울에 탈땐 내내 비가 내리고, 봄에는 춥고... 얼마전엔 스모그로 뿌옅...
아무리 여름 날씨가 한국보다 뜨겁지 않은 밴쿠버라도
8월의 날씨는 워낙 뜨겁기 때문에 살짝 해가 질 무렵인 5~6시쯤 왔습니다
* 7월엔 해가 10시가 되어야 지더니
8월 하반기인 요즘은 8시 반 되면 어두워지고 9시엔 해가 집니다 -_ㅜ..
모터보트나 수상버스 타면되지 뭐하러 보트를 타냐는 눈빛의 갈매기와 반려자님;;
최근 밴쿠버의 여름날씨는 정말 좋았는데요
아직 햇살이 뜨겁긴 하지만
카약을 타고 낮게 바라본 밴쿠버의 비싼 건물들을 보니... 멋지긴 멋집니다
요즘 밴쿠버의 집값은 미쳤다는 2016년을 훌쩍 뛰어넘어 정말 넘사벽으로 가고 있습니다
한달 렌트비(월세) 도 그럭저럭 큰 폭없이 유지했었지만
최근은 너무 넘사벽으로 가니 저희는 이사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새로운 세입자에겐 가격을 올릴 수 있지만 계속 살면 월세 인상율이 매우 낮은 법 때문에요)
위 사진의 오른쪽에 바다가 보이는 집들은 월세가 약 2000~3500 달러 정도 합니다...
월세가 한국돈으로 200만원쯤부터 시작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햐~~ 날씨 날씨 ㅎ
저 따라서 덩달아 카약에 재미붙인 반려자님과 열심히 노를 저어봄니다
햐.... 다리를 하나 넘어오니
정말 넘사벽인 집들이 보이네요
사진에 보이는 집들은 월세가 아닌 그냥 집값만 20~30억 쯤 하는 집들입니다 -_-;;;;;;;;;
그리고 사진 여기저기에 크레인이 보이듯이
다운타운은 여기저기 고층건물을 올리는 공사가 한참입니다
많은 공사로 건물들이 올라가도..
내집은 없는... -_ㅜ...
가질 순 없지만 예일타운의 고층 고급콘도들은... 뭐 좋아보이긴 합니다;;
열심히 노를 젓다보면 이런 인생샷도 남기고요 ㅎ
수상버스를 타고도 볼 수 있는 얼마 안되는 수상마을인데요
많은 가옥이 남아있진 않지만 관리가 매우 잘된 주택들이라 인상적입니다
수상버스를 타고 유리창 넘어 볼 수 있지만
카약은 가까이 갈수도 있어서 카약을 일부러 타고 온 이유도 있습니다 ㅎ
다운타운의 건너편은
높은 빌딩들 보다는 한국의 빌라들 처럼 적당한 규모의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엄청 비쌉니다 -ㅅ-..
역시 살기좋은 곳은... 다 비싼...;; -_ㅜ..
미친 부동산 가격들로 잠잠하던 건너편 저 동네도 최근 가보니 여기저기 건물 부수고 새 건물 올라 간다는 안내가 많더군요... 허허...
해질녘 노을과 함께하면 더욱 멋지지만...
그럴땐 카약을 타기 힘드므로 낮에 열심히 이 풍광을 즐겨봄니다 ㅎ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고급주택가 단지답게 해안가는 사람들을 위한 길이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전용 도로와 사람들 전용 도로가 나뉘어져있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늘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뛰는 장소로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밴쿠버 다운타운을 관광한다면
숙소의 대여 자전거를 빌려 탄다던지, 이른 아침 또는 저녁 햇살을 즐기며 런닝을 한다던지
해안가를 따라 잘 꾸며진 이 길을 따라 걸어서 스탠리파크, 콜하버까지 쭉 따라 돌아보시거나
저처럼 카약으로 조금 떨어져서 다운타운과 주변을 보는것도 추천 합니다
물살이 쎄지 않아서 초보자도 조금 힘들긴 하지만 충분히 노를 저을만 하거든요
저 멀리 목적지가 보입니다
수상버스를 타면 저 끝 목적지 까지 15분이면 가지만
카약을 타고 노를 저으며 가면 1시간은 걸립니다 ㅎ
대신 멋진 건물들과 바다와 멋진 하늘을 감상을 하며 천천히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죠
푸르게 잘 조성된 녹지에 누워 일광욕 또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화창한 날씨와 다운타운 건너편의 부자동네와
부자동네에 어울리는 비싼 요트들이 정박해있는 모습도 볼 수 있고요
카약을 타고 바다 한가운데를 이동하다보니 선수분들의 훈련장면도 볼수있었는데요
항상 멀리서 보다가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니 엄청 신기하더라구요 +_+
이와중에 예일타운은 참 이쁘네요 -ㅅ-..
+_+
보이시나요?
바다에 떠있는 물개!!!!!!!
카약을 타다 운이 좋으면 보는데요
오늘은 여기까지 오면서 두번정도 보았는데 계속 너무 멀어서 엄청 작게만 보였다가
이번엔 그나마 좀 가까이라 사진에 찍혔습니다 ㅎㅎㅎ
그렇다고 많이 가까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진 찍힐정도로 가까이에 온건 처음 같아요 ㅎ
물개 사진을 찍고 기분이 좋아져서 으쓱으쓱 하다가
카약을 빌린 시간이 다되어가서 돌아가기로 합니다 -ㅅ-;;
저희처럼 카약을 즐기는 다른 여성분들도 열심히 노를 젓고 계시고요 ㅎ
저희와 달리 선수 포스....;;
저희를 구경하는 수상보트 분들도 만나고 ㅎ
아까 그 비싼 주택가 근처 배구경도 좀 해보고요
그랜빌 브릿지, 버나비 브릿지를 아래에서 보는것도 괜찮은 재미입니다 ^^
해질녘의 밴쿠버 해안가는 확실히 멋집니다
이렇게 그랜빌 아릴랜드를 다시한번 봐주고 카약을 반납하였습니다
카약을 탈때엔 사진기나 폰카를 꺼내기 불편해서 잘 들고 타는데
이날은 수건을 잘 준비해서 탔더니 아주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ㅎ
다음엔 다른 코스로 카약을 타러 가볼까 합니다 ^^
* 흔들거리는 배 위에서 바다사진 찍는다고 똑같은 사진을 많이 찍는 바람에 정리에 고생 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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