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미래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밴쿠버 벽화축제 (Vancouver Mural Festival 2017)
170812
Canada / Vancouver
Vancouver Mural Festival 2017
밴쿠버 벽화축제
앞글에 이어서 쓰는 밴쿠버 벽화 축제 글입니다 ^^
2017년 벽화축제의 벽화는 아래의 1편글을 참고해 주시고요
이번글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대 행사들과 함께
미래의 아티스트들을 위한 행사들이 있어 별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흥 있는 밴쿠버 사람들 답게
이런 축제에 맥주 축제가 빠지면 안되죠 ㅎㅎㅎ
시끌시끌한 음악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맥주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ㅎ
저도 맥주를 즐겼다면 벽화고 뭐고 이곳 투어를 다 한다음 벽화를 봤을것 같지만
술을 잘 못하므로 벽화부터... ㅎㅎ
빼곡한 사람들로 보기 힘들어서 위에서 본 스트릿 댄스 대회 입니다
음악과 사람들의 호응
멋진 춤실력의 사람들이 맑은 날씨와 함께 춤을 즐기고 있었네요 ^^
그리고 벽화가 아닌 땅에 그린 이 그림은??
주차장을 활용한 그림공간 이더라구요 -0-
주차장이라닛!!!
아직은 학생들 처럼 보이는 미래의 예술가들이
주차장을 활용한 공간에 자신들의 개성을 보이는 작품들을 한참 작업하고 있었습니다
각자의 공간마다 자신들의 이름이나 홍보할 수 있는 계정을 적어놓고
작업을 하고 있더라구요
한사람한사람 뚜렷한 개성있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어서 작업하는 과정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인디 예술가들은
본인들을 노출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행사를 통해서 자신들을 알리는 계기로 활용을 하는듯 하더라구요
* 예술계를 몰라서 제가 생각한 추측 입니다;;
길거리의 신문을 꺼내볼 수 있는 통에다가
개성이 살린 그림을 넣는 작업도 진행중이었구요
행사가 열리는 메인 스트리트 중앙쪽으로 오니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장이 보입니다
밴쿠버 벽화 페스티벌 2017 안내장 |
벽화의 위치는 홈페이지에 나와있지만
리플릿으로 안내를 할거라 생각을 하고 왔더니 2달러 기부금으로 리플릿을 팔더라구요
저희는 밴쿠버에 살면서 부터는 행사에 참여할때 이렇게 기부금 명목으로 무언가를 판매하면
기부금을 아끼지 않는 편입니다
특히나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행사이기에 더욱 아깝지 않았는데요
위 사진으로 보이다 시피
간단하게 접히는 지도와 행사 안내 리플릿이지만 2달러 편하게 냈습니다 ^^
예술가들과 함께 하는 행사이니만큼
아이들과 나온 가족들도 많은...
사실 2주 내내 밴쿠버의 공기가 심각하게 안좋다가
이날 처음으로 쨍~ 하고 미세먼지가 걷힌 날이라 사람들이 다 뛰쳐나온 날이기도 합니다 ㅎㅎㅎㅎㅎㅎ
차량이 금지된 길에선 행사가 한참이었는데요
미술체험장도 있고 물품들을 판매하는 벼룩시장도 열리는데다가
예술가분들이 직접 작업하신 물품들을 가지고 나와 거래하는 마켓도 열렸습니다
그림을 걸고 싶어서 사고 싶었습니다만..
역시 외국인 노동자에겐 버거운 금액이더군요...
언제 또 이사를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라 집을 사면 진짜 그림 걸고 싶습니다... ㅜㅜ
하지만 아직 너무나 환상일뿐...
밑그림이 그려진 판넬과
다양한 색상의 물감이 마련되어 있어서 색칠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체험장이 여러곳 있더라구요 ㅎ
저도 살짝 칠해봤습니다 ..
체험 하라고 이렇게 있어서도 쉽게 손대지 못하는 소심한 ... -_ㅜ....
충전기도 마련되어 있구요 ㅎㅎㅎ
씐나는 음악과 함께
길거리에서 그냥 춤추는 관객들도 많았습니다 ㅎㅎㅎ
오랜만에 만나는 푸른하늘과...
한참 공사중인 건물들이 보이네요...;;
밴쿠버는 요즘 여기저기 공사가 엄청납니다... ㄷㄷ
다운타운에는 고층 건물들이 올라가는 대형공사가 여기저기 크게 진행하느라 시끄러운데
다운타운과 가깝지만 비교적 한적했던 이 동네도 공사로 난리네요..;;
공사가 많아도... 우리집은... 없...지만요 -_ㅜ...
행사장에는 사람들은 많지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스케치의 그림판은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교통이 통제된 이러한 행사에 빠질 수 없는
자전거 보관소에도 자전거들이 빼곡 합니다 ㄷㄷ
저기 대형 공사장이 또 보이네요
여기저기 공사가 정말 많다는게 실감납니다 ㄷㄷ
사진의 오른쪽 무대에선 레드불에서 진행하는 콘서트장이 있지만
저희가 갔을땐 끝나서 그냥 지나갔는데요
밴쿠버에서는 재활용품 (유리병, 캔, 플라스틱 병)이 소소하게 돈이 되기 때문에
노숙자 분들이 보통 수거합니다
이런 행사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저렇게 카트만 갖다놔도 사람들이 알아서 넣어주는 센스를 보여주더라구요 ㅎㅎ
갑갑한 스모그에 높은 오존농도로 인해서
찜통같았던 더위가 물러가고 푸른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불던 날이라
참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일하는 분들의 뒷태를 쫒는 저는
이날도 뒷태를 쫒았구요 ㅎㅎ
음악을 쫒아 걸어오다보니 범상치 않은 마네킹이 미러볼을...
골목에 들어서니 디스코파티가 한참이었네요 ㅎㅎ
잘은 모르지만 요즘 밴쿠버는 후프를 이용한 댄스가 유행인지 행사가 아니더라도
그냥 공원 한쪽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후프와 춤을 추는 여성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더라구요..
이곳에서도 후프를 이용하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해하긴 힘들었지만
마네킹을 이용한 심도있는... 전시도 있었구요
돌아가는 길에선
아까 한참 진행중이던 주차장의 예술가들이 그린 그림들이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미술을 모르지만
다들 개성있다는건 확실히 알 수 있더라구요
이 그림들이 주차장의 차량들로 손상될거라는게 아쉬울 만큼요...
주차장의 그림들 중 가장 맘에 드는 그림인데요
그냥 주차장이 아니라 액자에 걸려있어도 손색없을만한 그림이었습니다
그림 잘그리는 사람은 진심 부럽습니다...
이 행사는 빵빵한 브랜드들의 지원 행사도 아니고
이제 2회 밖에 안된 행사이지만 벽화의 퀄리티는 너무나 만족스러웠고
인디 예술가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일반 관객들의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해서 재미있었던 밴쿠버의 벽화 페스티벌 현장이었습니다
내년에도 꼭 참여해서 새로운 그림들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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