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퍼레이드와 축제를 즐기는 밴쿠버 사람들 (Vancouver Pride Parade 2017)
170806
Canada / Vancouver
Vancouver Pride Parade Festival, 2017
밴쿠버 게이 퍼레이드와 페스티벌을 즐기는 사람들
밴쿠버 게이 퍼레이드에 관한 마지막 글입니다
앞전글의 게이퍼레이드 1, 2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3시간이나 걸리는
* 월급루팡하고 싶을때, 인터넷 속도 테스트 하기 좋은글
1편 : http://bluesword.tistory.com/786
2편 : http://bluesword.tistory.com/787
밴쿠버 최대 퍼레이드인 게이 퍼레이드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워낙 대형 행사이다보니
퍼레이드와 함께 도심 한복판 Davie Street 에서는 길거리 파티가 열리고
퍼레이드가 끝나는 지점에선 11시부터 페스티벌 행사가 열리는데요
* 퍼레이드 시간 : 12시 ~ 3시, 끝나는 지점에서 끝나는 시간 3시 40분
퍼레이드와 함께 축제로 이날을 즐기는 밴쿠버 시민들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 밴쿠버 프라이드 퍼레이드 관련 지도 >
위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황색이 퍼레이드 라인인데요
지도로보면 작아보일 순 있으나 저 길만 걷는데도 40~50분 정도 걸리는 상당히 긴 길입니다
참고로 이 행사가 열렸던 날은... ;;;;; 저의 생일이었는데요...
거 참... 사람들...
이러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도 이런 밴쿠버 최대 페스티벌로 절 축하해 주다니... 좀 쑥스럽네요 ㅎㅎㅎㅎ
행사는 12시에 시작하지만
저희는 시작점이 아닌 끝나는 지점이 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11시 좀 넘어서 집을 나섰습니다
페스티벌 사이트의 자전거 주차장입니다
아직은 아침이라 텅텅 비어보이지만... 이곳은 곳... ㄷㄷㄷㄷ
오전엔 한산한 페스티벌 행사장 |
오전에는 역시 한산합니다 ㅎㅎ
아무래도 이곳은 끝나는 지점이라 여기까지 오기는 시간이 좀 걸리다보니
일찍이 주민들은 이곳에서 공연도 보고 사람들로 터지기 전의 페스티벌 행사장의 스폰서 부스와
각종 단체들의 홍보부스들을 둘러봄니다
이렇게 색색의 깃발을 몸에 메고 다니는 사람들 정말 많더라구요 ㅎ
게이 퍼레이드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나이가 어린 아이들 부터 지긋한 나이대의 어르신들도 많이 참여한다는 거였습니다
길고 긴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일찍부터 나와 의자에 앉아서 주민들과, 친구들과 기다리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더군요
나름 퍼레이드가 오기전 여유있게 나왔다고 생각을 했는데
빈자리가 안보일정도로 정말 빼곡 하더군요 ㄷㄷㄷㄷ
주민들은 거의 10시에는 나와서 일찍이 의자를 갖다놓고
친구들, 지인들과 볼 사람들은 미리 일찍 나와서 길게 자리를 잡아놓고 친구들을 기다리기에
빈자리 찾기 힘들었습니다 ㄷㄷ
저희도 야심차게 구입한 의자를 들고 나왔는데 의자 하나 펼칠 자리가 정말 찾기 힘들더라구요 ㄷㄷㄷ
내년에는 10시 부터 나와서 좋은자리를 잡아야 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
온갖 물품들로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ㄷㄷㄷㄷ
다들 이날을 위해 페스티벌 물품들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
얼마나 즐기기 위한 축제인지 알 수 있습니다 ㅎㅎ
일회용품은 없구요 크리스마스처럼 1년을 기다립니다 ㅋ
어느 가족의 텐트 입니다 ㅎㅎㅎㅎ
피크닉 준비를 깨알같이 해온 정성이 돋보이더라구요 ㅎㅎㅎㅎ
어마어마하게 준비된 화장실들...
여기 뿐만 아니라 여러곳 준비되어 있지만
불꽃축제 만큼이나 많은 인원이 몰리는 행사이니 만큼... 모자랍니다 ㄷㄷㄷㄷ
정말 일년을 기다리신것 같은 분들... ㅎㅎㅎㅎㅎ
깨알같은 무지개 양말이 눈에 띄지만 머리에 씌운 무지개 머리띠도 멋진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행사시간이 가까울수록 바빠지는 자원봉사자분들 | 점점 많아지는 사람들 ㄷㄷ |
바쁜 자원봉사자분들과 어느새 가득찬 많은 인파 ㄷㄷ
주인을 따라 나온 강아지들의 깨알 무지개도 귀엽구요
퍼레이드 내내 사람들이 무지개 관련 물품들을 걸어놓고
즐기고 계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지나가시는 멋진 형들 ㅎㅎㅎ
정면에서는 핑크 쫄쫄이 바지를 입은 남자 세명이라 그냥 그랬는데 뒷면이 반전이었었습니다 ㅋ
퍼레이드 행사 후 많은 인파가 페스티벌 천막으로 몰리구요 ㄷㄷ
퍼레이드에 사용했던 물품을 재활용 하는 모습도 ㅋ
언덕에서 피크닉 나온듯 페스티벌 인파를 관람중인 사람들도 있고
정말 여기저기 편하게 이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행사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줄이 길고 깁니다 ㄷㄷㄷ
맥주 행사장을 들어가기 위한 긴긴 줄... ㄷㄷ
행사장의 질서를 위해 역시 멋진 경찰분들도 계시고요
페스티벌 행사장을 구경 후 쉬는 사람들도 쉬는 중입니다 ㅎ
해안가를 달리기 위한 엠뷸런스 전문 장비도 눈에 띄고
퍼레이드 후 시민들과 담소를 나누는 엠뷸런스 분들도 다 멋집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방과
문구들을 쓰기위한 테이블들도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평소 한적한 장소이지만
이날 만큼은 많은 인파가 ....
첫 사진에 있던 자전거 보관소에 가득찬 자전거가 눈에 띕니다
콘돔과 일회용 문신스티커, 호루라기보다 좀 약한 삑삑이겸 열쇠고리 등등 ㅎㅎㅎ
퍼레이드가 시작하는 지점 근처는 물품을 많이 받는다고 하지만
저희는 이정도 받은것만으로도 충분했던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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