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희생된 모든 군인들을 추모하는 행사, 캐나다 리멤버스데이 (Remembrance Day)
161111
Canada / Vancouver
Victory Square
92nd Remembrance Day
Remembrance Day 리멤버스데이
- 매년 11월 11일 세계 1차 대전이 끝난날을 기리는 캐나다의 현충일
- 세계 1차 대전 외 전쟁으로 인해 희생된 많은 군인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행사로서
영연방(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국가에서 함께 진행
- 10월 마지막주~11월 두째주까지 빨간 양귀비꽃을 형상화한 상징을 왼쪽 가슴에 꽂고있는걸 흔히 볼 수 있다
- 캐나다는 한국전쟁(1950~1953년)에 파병한 국가이다
캐나다의 현충일인 Remembrance Day 행사가
밴쿠버 다운타운 및 주요도시에서 이루어 진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같은 경우 현충원에서 큰행사가 이루어지지만
각 지자체별로 별도의 행사가 많이 있는편이 아니기 때문에
도심에서 이루어지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보러
집과 그나마 가까운 밴쿠버 다운타운의 빅토리 광장을 찾아갔습니다
사실 집에서는 스탠리파크가 더 가깝고
스탠리파크에서 하는 행사가 더 크다고 하다고 하는데요
빅토리 스퀘어 행사에서는
퍼레이드 행사가 있다고 해서 빅토리 스퀘어로 향했습니다.
바로 이전글인 게스타운(Gastown, 위의 빨강색)과 가까운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란색 칸이 빅토리 스퀘어 인데요
사실 저기는 평소 노숙자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라;;
행사장을 찾아가고서 아하 여기였군;; 이랬습니다;;
장소가 장소다보니 심한 날에는 그냥 지나만 가도 마리화나 냄새가 풍기기도 해서 별로 좋아하는 곳이 아닙니다...;;
몇일간 계속 내리던 비가
이날은 때마침 개었는데요
화창하진 않지만 그래도 우산을 들고 보지않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ㄷㄷㄷ
행사를 한다는 빅토리 스퀘어에 왔습니다
평소엔 노숙자들만 간간히 있을 뿐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작은 공원인데
행사를 보기위한 인파가 많이 모였습니다
행사는 10시 시작이었지만
저희가 도착한 9시 50분 쯤엔 이미 행사가 진행되고 있더라구요 =_=;;
시계가 잘못된 줄...;;
청소년 합창단을 보기 위해 일찍왔건만...
이미 인파는 꽤 많이 몰려있고 합창단의 합창은 이미 시작되었...;;
행사장으로 행진하기 위해서 대기하는 대열도 볼 수 있고요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분들을 향해
모두가 박수를 치며 맞이 합니다
관광객 보다는
밴쿠버 시민들이 남녀노소 할거 없이 모두 군인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으로 행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킬트... 역시 멋지더라구요
스코틀랜드 전통복장은 역시 멋집니다
2005년도 에딘버러에서 본 멋진 남자들의
전통의상입은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라 아직도 인상깊은 기억중 하나인데요
너무 멋져서 정말 모델인줄 알았던..;;
여기서 보니 새삼 반갑더라구요 ㅎㅎㅎ 아무연고 없는데 ㅋㅋㅋㅋ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대 (RCMP - Royal Canadian Mounted Police)
붉은 자켓이 멋진 캐나다 기마 경찰대 분들이 근처에 계셔서 열심히 보았습니다 ㅎ
멋집니다 ㄷㄷㄷㄷ
행사가 진행될수록
점점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걸 느낄 수 있더라구요 ㄷㄷ
빼곡...해지고 있습니다 ㄷㄷ
보이 스카웃으로 보이는
볼빨간 소년들이 행사의 상징과 같은 빨간 양귀비꽃 뱃지와
행사 프로그램을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안에는 행사 진행순서와 오 캐나다 등의 합창할 노래가사
그리고 시 구절 등 행사가 진행되며 볼 내용들이 있더라구요
저희도 프로그램을 받고 뱃지를 차면서 기부금을 5달러 정도 냈는데요
뱃지가 한국과 달리 옷핀이 아니라 그냥 핀이라... 나중에보니 둘다 어디론가 사라졌더라구요... -_ㅜ....
아...5 달러... -_ㅜ..
진지하게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행사이니만큼
한국분들도 계셨습니다.
날씨에 따라서 비행기는 뜨지 않을수도 있다 하였지만
비가 그쳐서 비행기가 지나가는 행사를 하더라구요
8대쯤인가...
오랜만에 쌍발기를 보았습니다 ㄷㄷ
이날행사는 오 캐나다(O Canada) 합창, My Chum 시낭송, 2분간의 묵념과, 21번의 축포(여기말고 다른데서 터트리는거 멀리서 소리만)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한시간 넘게 서있어야 하지만
어느새 꽉찬 많은 관중들이 조용히 서서 행사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스카우트 센터같은 곳인데
이친구들이 붉은 양귀비꽃과 행사 프로그램을 들고다니면서
나눠주고 기부금도 걷고 하더라구요
제가 기부금을 낸 친구들은 중학생 정도의 아주 어린 친구들이었는데;;
저친구들은 ..크네요;;;
빅토리 스퀘어에서의 공식행사 후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곳으로 왔습니다
처음부터는 보질 못했지만 그래도 늦지 않게 볼 수 있었네요
아까 보았던 멋진 스코트랜드 팀도 다시 보고요
멋집니다.... ㄷㄷㄷ
연방에 포함된 국기들을 끝으로
총 두시간에 걸쳐진 행사를 마쳤습니다.
생각보다 길긴 했습니다만
경건하면서 무게있는 분위기의 행사와
많은 인파가 몰린 행사 속 진심으로 감사하는 밴쿠버시민들의 모습에서
이땅의 군인들이 어떠한 대접을 받는지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국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처우와 대우가 좀 더 좋아졌음 좋겠습니다 ㅠ_ㅠ...
항상 국가를 위해 복무하고 계시는 모든 국군장병분들과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추가글
캐나다에서 뜻하지 않게 만났던 한국전쟁의 흔적
< 엑스맨 실제 촬영지 자비에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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