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oria Island / 빅토리아에서 만난 혹등고래 (Humpback Whale)
160721
Canada / Victoria Island
Humpback Whale
혹등고래로 감격했던 하루
제가 살고있는 밴쿠버에서 배로 한시간 반 정도 가면 있는 빅토리아 섬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범고래, 흑동고래등의 고래들과 물개같은 해양동물들도 만날 수 있는 관광으로도 유명한데요
고래관광은 밴쿠버에서도 가볼 수 있지만
밴쿠버에서는 이동하는 거리가 멀어져서 그런지 알아보니 시간도 오래걸리고 쪼큼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밴쿠버 보다는
빅토리아섬에서 그토록 보고 싶었던 고래관광을 드디어 보게되었습니다 +_+
https://www.victoriawhalewatching.com
빅토리아 섬엔 고래관광을 위한 업체들이 몇 되는데요
이너하버의 메인 인포메이션에 있는 큰 업체가 역시 메인이고 (자주 출발 함) 좋지만
저희는 조금 저렴한 업체를 찾아 예약을 했습니다
어차피 요즘 기술이 좋아서
여러 업체들이 무전으로 고래가 있는 곳을 서로 정보 교류하고
고래있는 곳엔 업체들도 몰린다고 하기에
조금 저렴하면서 평가가 좋은곳을 찾은게 이곳이었습니다
빨간점이 업체가 있는 곳이고
아랫쪽이 이너하버라 관광 중심지 입니다
출발하는 배는 요트형이 있고 쾌속보트가 있는데요
쾌속보트를 타려니 마감되어 요트형을 예약했습니다
둘 다 가격차이 없이 1인당 세금포함 117 달러였구요
건물 내부에 기다릴 수 있는 장소도 있어서 적당히 시간맞춰 도착해서 기다리며 선크림도 바르고 여유있게 있을 수 있었습니다
업체에서 준 티켓입니다
코팅된 티켓이 재활용을 하는 티켓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티켓을 수집하는 저로선 조금 아쉬웠습니다 ^^
그리고 조금 작은 업체다보니
출발 전 출석체크하던 사무실에서 한참이나 걸어 다시 이너하버로 갑니다 -ㅅ-...
이렇게 이동하는점이 맘에 안드신다면 이너하버의 메인 인포메이션에 함께있는 대형업체를 이용하심이 좋으실것 같아요;;
저희가 간 빅토리아의 7월은
날씨가 너무 화창화창해서 기분이 좋은 때였기에 별 생각없이 그냥 기분좋게 걸어갔지만
비오는 시기에는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이너하버로 돌아와서 타게 된 보트입니다
보트형 투어는 거의 비슷비슷한 배를 이용하는데요
처음엔 저렇게 앞쪽에 앉기를 원했으나...
앉지 않는게 좋습니다 ㄷㄷㄷ
저희는 저렇게 사람들이 타는 곳의 조금 안쪽에 앉았는데요
고래 타러 가는 1시간 돌아오는 1시간 가량은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바람을 직접적으로 맞는 자리가 아닌데도
달리고 좀 지나니 무지 추워졌습니다 ㄷㄷㄷ
가져간 머플러와 자켓 아니었으면 진짜 오들오들 떨었을것 같아요
그리고 이 업체는 추운 사람을 위하여
업체의 준비된 자켓을 빌려주기도 합니다.
문젠 한정수량이란거 ㄷㄷ
자리잡고 앉아서 바깥 풍경을 열심히 구경해봄니다 ㅎ
전날 수상가옥마을(http://bluesword.tistory.com/467)을 보며 오우오우 멋지다 했던 그 빌딩을 지나가더라구요
그리고 평소 볼기회가 좀 처럼 없는
엄청나게 큰 대형 크루즈가 정박한 모습을 구경하는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어마어마하다 ...ㄷㄷㄷㄷㄷ
고래를 보러간다는 설레임도 설레임이지만
사랑해 온 한국풍경들과 사뭇 다른 바깥 풍경을 보는 재미도 있었구요
출발하고 얼마 안있다가
스텝이 사람들에게 일일이 오늘의 코스를 말해줍니다
오늘 저희가 갈곳은 미국 시애틀과 가까운 곳으로
가는 시간이 한시간 정도 걸릴것이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앞쪽에 말씀드렸다시피
1시간 내내 꽤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바람을 직접적으로 맞지 않아도 추워집니다
안쪽에 화장실까지 있는 배 이기 때문에
화장실 근처엔 이렇게 따듯한 음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뜨거운물, 핫초쿄, 커피 등이 있는데
맛도 나쁘지 않아서 저희도 몇번이나 마셨습니다
빠른 속도로 보트가 움직이고 있지만
사람들이 이동을 하길래 저도 난간을 잘 잡고 아까 앉고 싶어했던 앞쪽을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바람이 너무 쎄서 추웠거든요 ㄷㄷㄷㄷㄷ
한시간 정도 씐나게 달려
드디어 포인트에 도착한듯 합니다
여기저기 고래 관광용 배들이 있더라구요
아직 고래는 보이지 않고
그냥 저는 파란하늘과 구름
탁트인 넓은 바다을 열심히 보았습니다
그러다 헙!!!!!!!!
드디어 고래가 보입니닷!!!!!!!
사진을 크롭해서 이정도라도 보이지
실제로는 완전완전저기저기저기 저저저저저저 저멀리
숨을 뿜어내는 고래(라고 쓰고 고래의 형태라고 읽는....)가 보이긴 합니다 큭... ㅠ_ㅠ
사진에 있는 저작은 보트 어디회사냐며...
다음엔 꼭 저 회사를 이용해야겠다며 다짐이 들 정도로
저 보트는 워낙 작고 가벼워서인지
고래들이 근처에서 오라락 내리락 하면서 완전 가까이서 유영을 하더라구요...
부들부들...
부...부러워... 부럽돠... ㅠ_ㅠ...
잘 안보여서 빨간 동그라미를 쳐보았는데요
한두마리가 아닌 최소 6~7마리 이상 보이고
사진 외에도 바다 전체적으로 열마리 이상의 고래들이 보여서 어딜 봐야할지 고개를 확확 돌려가면서 열심히 고래를 찾아봄니다 +_+
그러다가!!!!!!!
드디어 저희가 있는 보트 근처에!!!!
고래가!!!!!!!!!
그나마 가장 가까이 온 타이밍인데
아주 짧게만 오셨다 가셨습니다 ㅠ_ㅠ
아아...가셨습니다
님은 가셨습니다...ㅠㅠㅠㅠ
등지느러미로는 돌고래인지 고래인지
확실한 구분까진 못하는데 순간적으로 그냥 지나가심 ㅠㅠ
숨쉬는 장면만 봐도 심장이 벌렁벌렁 ㄷㄷㄷㄷㄷ
가까이에서 숨만 쉬어주셔도 황송한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
고래가 점프하는 장면같이 엄청난 장면까진 기대하진 않았지만...
멀찍이만 보이는 고래의 일부분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ㅠ_ㅠ
가까이 좀 와주시면 안되나요 ㄷㄷㄷㄷㄷㄷ
* 제가 탄 배는 고래를 발견하면 일단 엔진을 끄고 주시한다음
조용히 조금씩 이동을 하더라구요
최대한 고래의 신경을 거슬리지 않게 운행하려는게 느껴졌습니다
* 멀찍이 계시는 고래님들의 일부분을
최대한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확대 확대 해본사진입니다 ㅜ_ㅜ
멀~찍이 있는 작은배들은
근처에서 고래들이 막 왔다갔다 하고 그러던데...
하하... 다음엔 꼭 작은배를 타자꾸나 -ㅅ-...
그렇게 다음을 기약하는 마음만 계속 갖고 있따가!!!!!!!
드디어 가까이에 와주십니다!!!!
고래에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진심 이때 배의 30명이 넘는 인원이 모두 오우오오오오오!!!! 오오!!!!!!!!!
저도 소리치며 난간에 매달렸습니다 ㅋㅋㅋㅋ
한마리 더!!!!!!!!
크악!!!! 진짜 심장이 벌렁벌렁!!!!
고래돠아아아~!~~~~~~~!~!!!!!!ㅜ_ㅠ!!!!
몸통 부분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꼬리 부분은 엄청나게 많이 보았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아슬아슬하게 꼬리 또는 숨쉴때만 모습을 보여주심니다 -_ㅜ
크기가 작은 고래가 있는거 봐선 가족이 근처에서 헤엄치는듯 했습니다
고래에 대해 아는거라곤
십년전 구입한 "현산어보를 찾아서"와 고래관련 다큐멘터리들이 전부이지만
고래를 이렇게나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상황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더라구요 헉!헉!헉!헉! 이러면서 ㅎㅎㅎㅎㅎㅎㅎ
진짜 이렇게 이분들이 나타나 주시니 숨넘어 갑니다 ㅠ_ㅠ
한두마리도 아니고 지금 여러마리가!!!
게다가 크기도 상당해서 진짜 헉헉 댑니다 ㄷㄷㄷㄷㄷㄷ
멀리 있던 작은배 근처에선
고래들이 식사를 하는지 물 위로 많이 나오기도 하고
양쪽의 지느러미를 휘젓는 느낌으로 많이 나오지만...
제가 있는 쪽은 거의 잠수하시고 숨만 쉬십니다 -_ㅜ...
멀찍이지만 그래도
꼬리라도 보는게 어디!!! 하면서 열심히
고개를 돌려가며 보았습니다 ㅎ
사진으론 가까이로 보이지만 정말 먼 거리라는거...ㅠ_ㅠ
앞의 아저씨 자세 = 내자세
모두가 에불바디 핸드폰+카메라를 들이대며 최선을 다해 찍습니다 ㅎ
저때에 겨우 지느러미를 볼 수 있었는데요
검고 둥근 형태에 끝이 희끗희끗한거 봐선 혹등고래 맞습니다 ㅎ
가까이 오는 고래가 드물어
멀찍이 봐야 하는 저희와 달리
저렇게 작은 보트들은 고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더라구요
보트에 적힌 투어업체... 나중에 이용해 보려고 사진찍어봤습니다 -ㅅ-
저 업체가 빅토리아섬의 수상마을에서 출발하는 배 맞더라구요
https://www.eaglewingtours.com/
검색해보니 이곳의 평도 만만치 않게 좋기에 다음엔 꼭 이 업체로... ㅠ_ㅠ....(꼭 작은보트를 타리라...) 다짐해봄니다
우오오오오오 !!!!!!!!
감격감격감격...... ㅠ_ㅠ...
저희가 있는 배에서 그나마 근접된 곳에서의 흑동고래로 확신되는 저 지느러미를 보는 순간
저와 저의 반려자는 두손 잡고 감격했습니다 ㅠ_ㅠ..
고래투어오길 정말 잘했다고요 ㅠ_ㅠ....
이렇게 튀어오르는 장면은 볼 순 없었지만...
흑동고래 특유의 저 지느러미발의 특유의 몸짓을 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격했던 하루였습니다
다음에 또!!! 고래보러 오자고 다짐 또 다짐 해보네요ㅎ
이렇게 해서 고래투어는 고래보러 이동하는데만 1시간, 고래보는시간 1시간 10분정도, 돌아오는시간 50분으로
총 3시간 짜리의 투어를 마쳤는데요
돌아올때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달려서... 옷을 걸쳤는데도 추웠습니다 ㄷㄷㄷㄷ
돌아올때에는
안쪽의 객실에서 오늘 보았던 고래의 종류와 행동패턴에 대한 설명을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해주시고
어른아이 할것없이 모두 경청하는 자세로 오늘 보았던 혹등고래에 대한 설명을 열심히 듣더라구요
저희는 다만 추워서 사람들이 모두 객실로 몰려든 탓에 저희가 앉을자리가 없고..;;
밖에서 듣기엔 광속으로 달리는 보트의 물살을 헤치는 소리에 잘 들리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_ㅜ..
집에가서 다큐멘터리 한번 더 보자고 포기하고 (설명이 모두 영어라서 포기한건 진심 아닙...읍읍...)
바다를 구경했고요 ㅎ
저희가 탔었던 업체는 아니고
빅토리아 이너하버의 대형 업체에 걸려있던 사진인데요
이걸 보고 다시한번 혹등고래를 봤던걸 확인하였습니다 ㅎ
고래보러 언젠가 다시 한번 !!!
고래투어 선택시 팁
- 작은배건 큰배건 그때그때의 고래보는 타이밍에 맞게 보는곳은 거의 비슷하게 모임
- 요트형의 배는 어른아이 모두 편하게 갈 수 있는 대신 고래를 아주 가까이는 못봄
- 작은 배는 고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으나 이동시 주는 옷(물튐방지, 체온유지)으로도 추울 수 있음
- 어른으로 이루어진 팀이라면 작은배, 중년이상의 어른과 아이가 있는 팀이라면 요트형 선택이 좋음
* 기술이 좋아진 시대라고 하지만 고래투어에서 고래를 못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투어 시간동안 고래를 많이 보았던 시간은 정말 "운이 매우 좋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 고래투어에서는 볼 수 있는 고래가 항상 변합니다.
어떨땐 범고래, 어떨땐 혹등고래, 어떨땐 돌고래 등등 다양하므로 꼭 무엇을 보시겠다 하시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서 고래를 보고자 하는 확실한 의지가 있으시다면
하루정도 고래를 보러 떠나는 데이투어를 하시는것이 확실한 선택일듯 합니다.
* 혹등고래에 대한 정보는 네이버 만화 http://comic.naver.com/bestChallenge/detail.nhn?titleId=584696&no=139 도 추천드립니다 ^^
빅토리아의 고래투어 업체들
1. princeofwhales.com : 가장 크고 유명한 고래투어 회사, 출발지 밴쿠버/빅토리아 선택가능하며 빅토리아 중심가에서 바로 출발
5월말~9월말 기준
- 밴쿠버 출발 1일 투어 1인당 가격 310 달러 (세금 미포함)
아침 8시 반 출발, 빅토리아 이너하버와 고래관광, 저녁 석양크루즈 후 저녁 7시 다운타운 도착
- 밴쿠버 출발 고래관광 1인당 가격 150 달러 (세금 미포함)
하루 세번 출발, 4~5시간 걸리는 코스 선택가능
2. www.victoriawhalewatching.com : 관광중심지 이너하버에서 조금 떨어져있지만 평가가 좋은 업체
- 세금포함 117달러
3. www.eaglewingtours.com : 위의 업체와 반대쪽에 있는 빅토리아 수상마을에 위치한 업체, 이곳도 평가가 매우 좋아 다음에 이용하고자 하는 업체
힘들게 글썼는데.... -_ㅜ...
하트하나... 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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