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in / Sevilla 스페인광장, 당신이 가야 할 아름다운 광장
091115
Spain / Sevilla
Plaza de Espana
스페인 광장
여행을 좀 해봤지만..
뭐 많이 해본것도 아니고
여행기를 쓰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라던지 '내 생에 최고의' 뭐 이런 수식어 조차 한번도 안썼는데
이 곳 만큼은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장소..
게다가 입장료도 없는 그냥 "광장"일 뿐이다
이름하여 스페인광장 ㅎㅎㅎㅎㅎ
오래 전 김태희의 핸드폰 광고에서 나왔던 그 곳 인데
꼭 가보라고 추천한다 하지만 대단하고 으리으리한 장소도 아니고
뭔가 번쩍한 볼거리가 있는게 아닌
정말 광장 그 자체를 보기 위해서, 그리고 속이 시원해질 만큼 시원한 광장을 걷는 느낌도 좋다 ㅎ
Plaza de Espana 스페인 광장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1929년에 열린 라틴 아메리카 박람회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성
20세기 세비야 최고의 건축가 '아니발 곤살레스'의 작품
극장식 반원형 건물아래 채색 타일로 장식한 58개 도시의 휘장과 지도, 역사적 사건들을 타일로 장식
이곳에 오는 스페인의 각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이 고향과 관련된 곳을 찾아 기념촬영을 한다
(난 이당시에 무슨 의미인지 몰랏음.. 그냥 스페인 사람들도 이곳이 좋은가 보다...하고 말았던...)
책자에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워서 밤에 가보길 추천하지만
나는 해질녘에 갔는데도 스산하고
집시들이 많아서 그런지 밤에 가는거는 비추함..;
하지만 연인이라면 마차투어가 비싸더라도 추천
세비아 대성당에서 걸어서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스페인 광장 가는길
길가의 담장이 이쁘당
해질녘 노을을 고스란히 받는 모습...이지만 그냥 똑딱이에겐 다 필요없음..
그냥 이정도 이쁨을 찍어서 감사함 ㅋ
스페인 가족끼리 많이와서 아이들도 꽤 많았다
건물, 전등, 광장의 바닥장식까지...
뭔가 특출나진 않더라도 안어울리는것이 없이 모두 조화롭게 이쁘다
광장 건물에 있는 각 도시별 벤치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오래되보이는 벤치가 군데군데 있다
등받이의 멋짐이 이루 말할 수 없음...
어설픈 흑백 흉내;;;
스페인 사람들은 뭔가 특정 벤치, 도시를 찾는 듯 한데
이 당시엔 그걸 몰랐다, 사람들이 뭔가 찾을땐 무얼 찾아서 다니나 싶었을 뿐...
스페인광장엔 장사하는 분들이 있는데
바닥에 펼쳐놓은건 부채
널어 놓은건 스페인 그림이 그려진 머플러들이다
강매도 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멋진 타일로 이루어진 벤치와
도시의 중요 역사에 대한 그림이 타일로 새겨진...
각 도시별로 벤치의 색상과 타일무늬도 다르다...ㄷㄷ
해질녘 아름다운 벤치에 앉아서 투닥거리는 커플..
사진엔 조용해 보이지만 남자가 여자에게 매달리 듯 빌고 있었돠... =_=..
뭘 잘못한걸까..;;
위의 사진만큼 반대쪽에도 이만큼이 더 있다... ㄷㄷㄷㄷ
이쪽은 보수공사 중인지 칸막이가 쳐져있었음...
지금은 공사 다 끝나고 관광객을 맞이 하겠징
멋진 다리..
관광객이 엄청 많은건 아니지만 사람없는 타이밍을 찾긴 힘들었...
연인이나 가족단위라면... 마차타는거 추천..
사실 나는 엄청 부러웠음...
딱히 동물학대로 보이지 않을만큼의 커다란 바퀴로 마차는 잘 굴러갔고 말도 편한히 걸어가는...
... 마차타도 마음이 무거워지는... 그러한 마차는 정말 타고 싶지 않다 ㅠㅠ
해질녘의 스페인광장
내가 갔던건 11월인데 위 사진처럼 해가 져가는건 5시 50분쯤이다
스페인 광장을 둘러보고 사진찍고 하는데 시간은 한시간쯤 걸린거 봐서는
1~2시간 충분히 짬내서 둘러볼 수 있는 곳인듯
스페인 광장은
보는이에 따라선 황량한 벌판처럼 느끼고 집시들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나는 이 당시 매우 아픈 위염으로 걸어다니다가 결국 일행을 먼저 보내놓고 출구쪽의 벤치에 카메라를 끌어안고 들어누워 1시간 반 가량 기절했었는데
집시들이 많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불쌍해서 그냥 지나갔나..;;) 소매치기나 물품 강탈을 겪지 않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걸 봐서는
치안 문제는 딱히 걱정할건 없어 보인다 ..
물론 너무 늦은시간의 혼자 방문은 지양해야 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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