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in / Sevilla, 벤치가 아름다웠던 세비아
091115
Spain / Sevilla
Sevilla 세비아
플라멩고와 투우의 본고장
이슬람 지배를 거쳐 15세기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에 출발점이 되었고
금은보화가 세비아를 통해 스페인으로 유입되면서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세비아..
오페라 '카르멘', '세비아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의 무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스페인 대표화가 벨라스케스의 고향이자 무리요가 미술활동을 하던곳... ㄷㄷㄷ
가장 유명한건 '4월의 봄 축제'
내가 기억하는건... 정말 멋진 스페인광장, 김태희가 광고를 찍은 그 곳...
하지만 나는 위염으로 인해 카메라를 끌어안고 벤치에 누움;; ㅋ
세비아 가는법
기차 - 마드리드(2시간 반), 바르셀로나(5시간 반), 코르도바(1시간), 말리가(2시간), 그라나다(3시간) 등에서 기차로 이동가능
철도패스가 있더라도 예약을 반드시 해야하고 나는 철도패스가 없어서 버스로 이동
이 당시 여행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유레일 패스가 사실 필요 없는...
그냥 구간구간 이동하는게 저렴하다 국가 이동을 위한 유레일 패스는 여행 비용만 높아지는 효과만;;
버스 - 행선지에 따라 이용하는 버스 터미널이 달라지므로 유의
1. 프라도 데 산 세바스티안 터미널 (Estacion de Autobuses Prado de San Sebastian)
- 안달루시아 지방을 오가는 버스 (안달루시아 지방의 작은 마을들은 열차보다 버스가 더 편하다)
- 행선지에 따라 운행하는 버스회사가 달라짐
- 터미널은 낙후되었으나 구시가가 15분 정도로 가까움
2. 플라사 데 아르마스 터미널 (Estacion de Autobuses Pl. de Armas)
- 장거리 버스 전용 터미널, 나름 최신 시설
- 마드리드 남부터미널에서 이곳까지 Socibus가 하루 9차례 (6시간 걸림, 20유로)
- 바르셀로나 북부버스터미널에서 ALSA버스가 하루 한편 (16시간, 90~100유로)
내가 이용한건 아르마스 터미널
마드리드에서 버스타고 가니까 그냥 아르마스로 갔음 ㅎㅎㅎㅎ
마드리드에서 축구경기를 보고
야간버스를 타고 아침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갔음
항공
요즘은 저가항공이 많아져서 일찍 예약하면 가격도 괜찮다고 하니 항공도 추천할만 함
세비아 산 파블로 국제공항은 도시에서 10키로 정도 떨어져있어서 이동도 괜찮음
아침 8시에 도착한 세비아
버스도 없고 인포도 안 열었고 어디로 가야 하나... 짐끌고 걍 걷는 길
오래전부터 강가, 바다, 호수 등의 물가 있는 도시를 좋아하는게 사진에도 그대로 보임... ㅎㅎ
그냥 강이라고 좋다고 걍 보면서 걷는...
과달키비르 강과 아침 8시의 세비아 아침 풍경 ㅋ
문젠 아무도 안다닌다는거... -ㅅ-...
숙소를 갈 생각 안하고 그냥 물가 다리 이쁘고 꽃도 이쁘다고 사진찍어대능....
아침을 여는 트럭과 출근하는 사람들이 간혹 보이는거 같긴 한데...
정말 아무도 안걸어다님..;;
길을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나...
그냥 구경하며 캐리어 작은거 끌고 걸어다니는데
왠 현장 스테프 같은 미국인 아저씨(온몸으로 풍기는 미국인 아우라 -_-)가 먼저 다가오더니 어디가냐고... =_=.... ㅋㅋㅋ
나는 이상하게 다니는데마다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먼저 찾아온다 =_=;;;
얼굴이 불쌍하게 생긴걸까...;;;
XXX 호스텔 찾는다고 하니까 무전을 친다... =_=..
뭐야 무슨일 하는 사람이길래 이 새벽같은 아침에 풀장비를 메고 다니면서 무전기를...;;
무전을 하더니 쿨하게 택시타란다 ㅋㅋㅋㅋ
... 택시가 없어서 걸어가고 있었을 뿐... 이지만...=_=,.....
그러더니 영화 촬영때문에 도시 전체를 지금 훑어보는 중이라고...
암튼 쿨~ 한 미국형님 그렇게 쿨~ 하게 가심...=_=...
마드리드에서 처음으로 산 4바퀴 캐리어를 끌면서
아... 바퀴 4개 좋다 잘 끌린다... 이러면서 가는 세비아의 아침녁..
한국의 경우 아침 8시는 커녕 7시만되어도 도심의 길거리는 출근하는 사람들로 바쁜데
이곳은... 8시는 커녕 아침 10시가 되어야 좀 활기차지는 듯 하다;;
호스텔에 하루 먼저 와있던 여행에서 만난 친구가 뎃고간 아침 식당
왠만한건 기억도 안나는데 여기 가격까지 기억남...
3.5유로에 차와 빵을 준다며 너무나 기뻐하던... ㅋㅋㅋㅋㅋㅋ
너무나 이쁘지만...
사진을 리사이즈 하면 화질이 미친듯이 안좋아 지는...;; 미스테리...
당최 모르겠다... 사진 화질이 왜이렇게 나빠지는 지는... ㅠ_ㅠ...
골목길에 있던 인상 깊은 어느 가게의 간판
햋볕이 이뻐서 그런지 참 이뻤던 건물과 색상
숙소 근처의 어느 공원
공원이름은 모를...
그냥 아무데나 앉을 수 있지만
이렇게 멋진 벤치들이...
아무데나 앉아도 되고
벤치에 앉아도 되고...
그냥 아치하나 있을 뿐인데 이뻐...
어릴때 철봉놀이 하던거가 생각났지만;
산책 중 공원 분수에 뛰어든 강아지 ㅋㅋ
우리집 개님 생각나서 잼났음 ㅎ
벤치 클라스...ㄷㄷㄷ
무늬가 조금씩 다르다
어두울때 지나가다 보면 관으로 보일 수도...ㄷㄷ
벤치 클라스... ㄷㄷㄷㄷㄷ
신나게 사진촬영 =_=
벤치가 얼마나 흔한지... 사람들이 잘 안 앉는 장소 같돠..
꽃을 몰라서..
무슨꽃인지 당최...;;;
집집마다 화단을 열심히 가꾸더란...
뜨거운 지역이다보니 집집마다 화단은 잘 가꾸는 듯
독특한 공원 출입구
원본의 화질 좋고 사진도 이쁜데...
리사이즈 하니 폰카만도 못한 사진이 되버림..;;
와우... 나무관리... ㄷㄷㄷㄷㄷㄷㄷㄷ
공원에서 봤던 아치형 철물 구조물로 나무 잎을 올려놨는데 별거 아닌데 참 멋져보였던...
포도 나무 같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좁은 골목인데도 해가 잘드는 골목골목
길거리가 빗물이 빨리 빠지도록 경사져있다
타일도 참 이쁜...
많은 마차들
그리고 마차에서 휴식중인 직원들 ㅋ
히랄다 탑
애네는 벤치 만들고 관리하는 직원이 따로있나...;;
화창화창해서 눈뜨기도 힘든 11월의 세비아
트램이 다니는 길조차 이쁨
촬영한다고 길 막아둔 안내문
아침에 만난 영화찍는 다는 아저씨가 이 영화였나봄
<데이 앤 나잇, 2010>
카메론 디아즈랑 출연한 영화인데...
세비아에서 프리미어 행사도 했다 함;
재미는... 엄...;;
제한구역은 상당히 크지만
촬영 하는 장면은 볼 수 없음 그냥 구역만 막아둔듯 ㅎㅎㅎㅎ
여기 있을때 다른 일행을 기다리며 서있다가
위가 다시 쿡쿡..;; 아파옴이... ㄷㄷㄷㄷㄷㄷ
안색이 파래지며 쭈구리고 있는데...
왠 한국인 아주머니들이 어머어머 한국사람인데 여기서 왜 이러고 있엉
얼굴바라 어머어머 아픈가바 어머어머어머어머어머어머
그러더니 무슨 집사님을 찾으시고 ...
위가 좀 아파서 그런거니 좀있다가 나을거라고 하는데도
그냥 막무가내로 내손에 겔포스를 쥐어주고 쿨하게 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만난 쿨한 촬영 스텝만큼이나
인정 넘치고 쿨하신 한국 아주머니 단체 관광객...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여행하면서 겪은 웃긴일 중 하나로 기억이...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을 하면서 한국 단체 관광객
특히나 교회 단체 관광객에 대한 인식은 별로 안좋았지만
그 순간은 어이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유쾌했던 기억의 단편으로 남아있다 ㅎㅎㅎ
그리고 매우 많이 고마움 ㅎ
이 이후로는 한국인을 피한다 하더라도
내가 도울 수 있다면 간단한 말 몇마디라도 좀 도와주는 계기가 되긴 했다
물론 한번 도와주면 정말 끝까지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적당히 봐서... =_=....
광장에서 쉬면서 본 장면...
쓰레기통을 비우는 아주머니...
형광녹색옷을 입고 있지만 헤어는 한시간 이상 정성들여 똫아리 틀어 올린...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머리를 길러본적 없어서 모르겠;;;;
암튼
<용이산다, 시즌2 13화>
이러한 또아리 머리를 한 아주머니가... 머리색도 빨강이었...
화장을 당장 파티장에 갈것처럼 요란하게 하고... ;;
손톱은 ... 내가 본 적 없는 엄청 길다란 손톱... 과 네일아트..
(이 당시까지만해도 한국에서 네일아트를 본 적 없음;;)
청소일을 하면서 화장과 네일아트를 하지 말란법은 없지만
깔끔한 의류와 화려한 모습으로 쓰레기통을 비우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
그만큼 청소 전 후 관리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있단거일테니..
청소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한 주변의 인식도, 복지도 모두 부러웠..
쓰레기통 비우면서 동네 주민과 수다도 떨음 ㅋㅋㅋㅋ
세비아의 스페인광장을 보고 나와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본 벤치...
스페인의 모든 벤치는 다 하나하나 이쁘긴 했지만...
그 중 단연.. 세비아는... 벤치 만들때 심혈을 기울인 예술혼을 깃들여 만드나... =_=....
독창성, 예술성, 편의성, 심미성... 등등 판단하여 벤치를 만드는건가....;;
아무튼 똑딱이 하나 들고 여행하느라 화질이 좀 아쉽긴 하지만
지금보니 화질보다... 리사이즈를 못해서 화질이 엄청 폰카보다 못해지는게 지금 가장 큰 문제로 보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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