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마추어, 스스로 이루어낸 복수 (The Amateur)

The Amateur, 2025

아마추어

 

라미말렉의 새 영화 아마추어가 개봉하여 개봉 첫 상영으로 보고 왔다
사실 나는 보헤미안 랩소디(퀸 영화)를 안 봐서 딱히 이미 지랄게 없지만 뭔가 억울한 이미지? 가 떠올라서 
그다지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었는데 이번 영화로 다시 평가하게 되었다 

       

개봉 전날, 사전 개봉이라고 해서 갔더니 포스터도 없...
캐나다의 사전 개봉이라고 해서 뭐 다를 거 없다 금액도 똑같고 광고도 15분 동안 나오고...

    

영화는 두 시간 짜리지만 초반의 전개는 매우 빠른 편이다
시작하자마자... ㅎ
   
CIA의 책상쟁이로 성실히 일하던 주인공, 
학회차 런던을 갔던 부인에게 닥친 사건으로 충격에 빠지고
  
범인을 잡기 위해 (나라도 CIA 다니는 사람이면 그러겠다) 노력하는데 CIA 에선 종결로 수사의지 없이 끝내버린다
이에 더욱 분개한 주인공이 총 한번 들어본 적 없이 키보드만 만지던 손으로 직접 범인을 잡으러 나선다는데
내용이 정말 빨리 초반에 다 진행되는 점은 좋았다
  
그리고 제목 그대로 "아마추어"라 자신이 원래 하던 일이 아닌 몸 쓰는 모든 게 어설프다 ㅎㅎ
     

여기에 조력자 아저씨가 가르쳐 주지만
정말 총이... 하나도 안 맞;;....

세상에 육체파가 있음 지능파가 있는 거... 주인공은 철저하게 100% 지능파 인걸로?
   

사실 예고편을 대충 한 번만 보고 와서 몰랐는데 퍼니셔가 등장해서
모자란 신체적 능력을 퍼니셔의 힘으로 푸는 건가? 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냥 조연임;
(어뜩해... 뭘 봐도 존 번탈 형은 퍼니셔로 보여... ㅠㅠ) 
  

머리 쓰는 일은 정말 엄청나서 재치 있는 능력으로 돌파하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나 아마추어라 프로 레벨들에겐 쉽게 들통나는 것도 나름 신선함이?
   
보통 주인공은 아마추어라도 다 뚝딱뚝딱 주변이 다 맞춰줘 주변이 다 대신해 줘... 뭐 그런 거 있는데
여기는 없다 쌩으로 주인공 알아서 도망치고 살아남아야 함 ㅎㅎㅎㅎㅎ
     
그래도 조력자의 도움으로 셀프 범인 찾기가 느리지만 꾸준히 진행되고 큰 고비도 넘기는데
   
아마추어답게 어설픈데 진짜 사활을 걸고 최선을 다하는 장면들이 많아 꽤나 집중해서 봤다 
그런 과정이 영화 상당 부분을 차지해서 좀 길게 느껴지긴 하는데 나쁘지 않았다 (옆 사람은 졸았다)
     

  

포스터는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포스터가 새로 보였다
  

파리, 런던 등 유럽을 돌아다니며 쫒고 쫓기고 한 명씩 찾아가 처단하는 모든 배경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했어서 ㅎ
   
영화는 뭔가 세련됨이나 박진감 넘치는 전투 또는 화려한 볼거리 이런 건 없다
실내 운동과 책상에만 앉아있던 주인공이 몸으로 구르고 생사를 넘나들며 부인을 잃은 복수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유럽을 넘나드는 모습들이 인상적이고

난다 긴다 하는 프로들 조차 안 하는 일을 아마추어 (사실 직업자체가 평범하진 않음)가 나서서 해결한다는 게 이게 되나 싶지만 영화는 그걸 만들어낸다
잔잔하지만 결론적으로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였다 IMAX 포스터도 있지만 아이맥스까진 아닌듯 함

* IMDB 7.1 / 로튼토마토 전문가 %, 관객 % 공식개봉일이 남아서 점수 없음 / 내 점수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