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무비, 게임 모르는데도 재미있었다 (A Minecraft Movie)

A Minecraft Movie, 2025

마인크래프트 무비

  

  
게임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마인크래프트가 개봉하여 극장을 찾았다
  
게임도 모르고 무슨 게임인지도 모른다는 게 함정?;;
심지어 이거 게임과 관련없는 영화라는 악평까지 사전 시사회 이야기까지 들었지만
아이맥스 개봉이라고 하기에 개봉 전날 사전개봉 행사 하길래 보러 다녀왔다

  

아이맥스 23.75+세금+수수료... ㄷㄷㄷㄷ
   
첫 상영인데 극장에 10대 남자 애들이 가득했다
학교애들이 단체 관람온줄 알았는데 그냥 친구들끼리 몰려온 듯한 게 보기 좋았다
  
밴쿠버에서 영화 볼때 어르신들이 너무 많아서 영화 보고 고르는 게 내가 늙었나... 이런 생각을 종종 한 적은 있어도
이렇게 애들이 한가득인 영화는 캐나다에서 처음이라 놀랄정도?
   
영화 타겟층이 게임을 알거나 해봤던 사람이겠지만
게임을 진짜 0도 모르고 게임 제목이라는 거만 알고 간 나에게도 재미있었고

영화 보는 내내 관객들 환호가 대박이었다 (보통 첫 상영은 과한 리액션 좀 많이 한다)
   

일단 내용진행이 엄청나게 빠르다
앞의 스토리 전개가 이렀다!로 뚝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게 직각직각 사각사각인 거 진짜 시선강탈이고
    

핑크 제이슨 모모아 ㅋㅋㅋㅋ
  
게임에도 저 캐릭터의 의상이 저런 건지 모르겠지만
영화 후반부에 저 의상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장면 나와서 이런 복선이!! 이러면서 즐거웠다

생각보다 디테일이 좋았다는 거?

게임의 음악은 어떤것들이 사용되는지 모르지만
영화의 OST 는 락음악들이 많이 사용되면서 어색하지 않아서 좋았다
     

* 왼쪽 여자애는 어디서 많이 봤나 했더니 드라마 윈즈데이의 주인공 룸메로 나오던 발랄한 소녀였다 ㅎ
* 캐릭터 하나하나 설명하는데 시간을 들이지 않는 전개는 좋았다. 캐릭터를 이해할 딱 필요한 만큼만 있는 분량.   
   

분홍 양 ㅋㅋㅋㅋㅋ
사각형 ㅋㅋㅋㅋㅋ 이 양보고 나는 한참 웃었다 캬!! 하고 소리지름 ㅋㅋㅋㅋㅋ
  

이건 뭔가~ 싶은 이런 캐릭터도 사각사각 
   

동물들 뿐만 아니라 달도 해도 사각형인 거 인상적이고
   

어둠의 돼지들의 습격도 반지전쟁의 오크들이 연상되지만
뭔가 더 귀엽다 ㅋㅋㅋㅋㅋㅋ
    
캐릭터들과 세계관이 사각형으로 나오는 것들 너무 독창적이고 신기하고 즐거웠는데
치열한 전투도 개성 있고 나름 뭔가 발목 잡는 거라던가 흐름의 답답함 그런 거 없이 정말 쭉쭉 진행된다    
  
막판에 반전 생기나? 하는 점도 그딴 거 안 속아~ 이러면서 칼 차단 하는 것도 웃겼다 ㅋ
   

* 쿠키영상 2개 (모르는데 중요 캐릭터 인지 마지막에 소년들의 환호성이 대단했다). 후속 편 나올 듯하다
* 영화 전체가 1시간 41분 밖에 안된다 짧지만 아주 꽉꽉 채운 내용이라 흡족 ㅎ
* IMDB 6.1 / 로튼토마토 전문가 48%, 관객 86% / 내점수 7
   
아이맥스로 봤을 때 진한 색감과 게임 세계관을 잘 보여주는 듯한 영상들이 인상적이었고
캐릭터 하나하나 다 특징이 좋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게임을 알고 봤다면 환호하던 소년들처럼 오! 오! 오오오오!!! 이러며 봤겠지만
모르고 봐도 다 이해가 될 만큼  같은 관객을 염두하고 제작한 것 같아서 나는 좋았다
   
게임을 몰라서 인지 오히려 캐릭터들의 등장이나 독특한 전개, 아이템에 더 웃을 수 있었다 ㅎ
게임 하는 사람들은 아이템 나올때 막 환호하던데 나는 신기함에 더 즐거웠던 그런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