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 백, 액션없는 스파이 스릴러? (Black Bag)
Black Bag, 2025
블랙 백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신작 블랙백
케이트 블란쳇, 마이크 패스밴더, 피어스 브로스넌 출연으로 뭔가 비주얼 적으로 액션적으로 화끈할 것 같아서
개봉하는 날 극장을 찾았다
캐나다 기준 14세 관람가
야한 장면, 잔인한 장면... 하나 없는데 왜 14세일까?
정보부의 손꼽히는 잉꼬부부 케이트 블란쳇과 마이클 패스밴더 부부
처음부터 나오는 대사도 조곤조곤한 어투인데 내용은 "평범하지 않은" 내용들로 이어져 조용하지만 흥미진진 +_+ 했다
어디 레스토랑 아니고 가정집이다 =_ =... 와우...
이거 스파이 스릴러라면서요
그런데 왠 대사가 엄청나게, 엄청나게 많다
근사한 (남의 집) 식탁에 초대받아 앉아서 나누는 대사가 흥미진진하기도 하지만
대화보단 주먹질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그냥 깽판을 쳐라... 라고 하고 싶은데 입으로만 깽판 친다
뭐 커플들이 있으면 투닥투닥할 수 있고 의심(이 영화는 스파이 영화니까)의 복선을 깔고
후반에도 위의 같은 장소에서 클라이맥스가 진행되는데 다른 분위기로 진행된다
영화의 중심인 마이클 패스밴더... 와우...
아내집착 아내사랑 아내 사랑꾼이다 -0-
주변의 의심, 정황, 근거들 모두 아내를 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진짜 우직하게 부인만 "본다" -0-
머리 쓰는 게 무서운 캐릭터 ㄷㄷㄷ
케이트블란쳇 와우...
마이클 패스밴더와 부부로 나오면서 조용히 내부 배신자를 찾는 역할이고 지능적으로 흐름을 이끌어가고..
패셔너블하면서 강한 캐릭터가 멋졌다
잠깐 나오는 피어스 브로스넌...
저렇게 늙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
배급사의 홍보용 사진이 저거라 가져온 거긴 하지만 영화에선 더 멋지다
나이가 1953년생이면 몇 살이냐... 어.. 70?!!!!!
슈트 저렇게 멋지시다니 =_ =...
이 영화는 여성 출연자들도 멋지게 꾸미고 나오지만 (파티 가는 게 아닌 직장생활에서 티 않게 자연스럽게 고급진 꾸밈)
남성 출연진들의 슈트 핏을 보는 재미도 상당하다
마이클 패스밴더 보다가 피어스 브로스넌 보다가 레지 장 페이지 (포스터에 총 들고 있는 분) 보면서 오... 오... 이러고
전체적으로 비주얼, 스타일 등을 정말 신경 쓴 티가 많이 나는 영화다
그런데 예고편을 보고 착각한 게 있었는데
이 영화는 스파이물이긴 한데 액션 스릴러가 아니다
죄다 말로만 떠든다 -ㅅ-
총을 들어... 주먹질 좀 해주지 않겠니?...
스타일리시 스파이 액션 영화 생각하고 갔다가 입으로만 떠드는 정보국 인물들을 보며 뭔가 신선한 느낌이 오히려 더 들긴 했지만 폭력적인 장면을 기대했던 나로선 좀 허탈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에도 1시간 33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바짝~ 몰입감은 상당히 좋은 게
출연진이 많지 않은 데다 인물들 간의 긴장감과 압박감이 좋은 연기력의 배우들이 소화하는게 좋았기에 지루하지 않았다
* 쿠키영상 없음
* IMDB 7.3 / 로튼토마토 전문가 96%, 관객점수 없음(공식개봉 전) / 내점수 6.5
'Shopping & Culture > Movie - 20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캡틴아메리카4 브레이브 뉴 월드, 액션이 허접해 (3) | 2025.02.18 |
---|---|
애니메이션 영화 플로우, 대사 한마디 없지만 감탄하게 된다 (6) | 2025.01.30 |
울프맨, 뻔하고 가볍다 (Wolf Man) (1) | 2025.01.21 |
브루탈리스트, 화면은 아름다워도 내용은 두서없다 (The Brutalist) (0) | 2025.01.20 |
크리미널 스쿼드2, 다소 밋밋했던 범죄 액션 (Den of Thieves 2 Pantera) (1) | 2025.01.18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캡틴아메리카4 브레이브 뉴 월드, 액션이 허접해
캡틴아메리카4 브레이브 뉴 월드, 액션이 허접해
2025.02.18 -
애니메이션 영화 플로우, 대사 한마디 없지만 감탄하게 된다
애니메이션 영화 플로우, 대사 한마디 없지만 감탄하게 된다
2025.01.30 -
울프맨, 뻔하고 가볍다 (Wolf Man)
울프맨, 뻔하고 가볍다 (Wolf Man)
2025.01.21 -
브루탈리스트, 화면은 아름다워도 내용은 두서없다 (The Brutalist)
브루탈리스트, 화면은 아름다워도 내용은 두서없다 (The Brutalist)
202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