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페어, 탈출 영화임에도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Warfare)

Warfare, 2025

워페어

  

전쟁영화가 개봉한다기에 극장을 찾았다
아이맥스 상영을 좋아하는데 조금만 늦어도 아이맥스에서 내려가니까 개봉하자마자 갔다

  

화요일엔 반값이라 화요일은 시간을 내서 극장을 가는 편인데 아이맥스는 반값이라도 15 달러가 넘고
구독 서비스 들면 예매수수료도 없더니 이젠 구독 가입자에게도 예매수수료를 받는다 -ㅅ- 
  
그래서 현장구입
    

이라크 파병을 간 군인들
좁은 곳에 남자들만 저렇게 모아놓으니 90년대 촌스런 영상으로도 저렇게 신나게 놀 수 있는 건가 싶고
보면서 아... 냄새 나겠다... 싶었다 ㅋㅋㅋㅋㅋㅋ
    

윌 포터(Will Poulter) 이 배우의 새로운 얼굴을 보게 되어서 흥미로웠다
어릴 적에 데뷔했고 필모를 꾸준히 쌓아서 그런지 이제 나이가 꽤 되는 줄 알았는데 1993년생으로 아직 창창한 젊은이다 =_=... 
 
심술궂은 장난꾸러기 이미지에서 성인 이후 노력했는지 선굵은 남자배우가 되었는데
이미지를 많이 바꾼 듯한 얼굴과 체형과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고 어릴 적부터 봤는데 어느새 키가 188...
이 영화가 전쟁 영화이긴 하지만 큰 액션은 없는데 총기나 부품을 다루는거 연습한 걸 봐선 앞으로 액션연기도 나름 욕심내는 듯했다
   
섬세한 연기와 액션연기 다 되는 배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기에 앞으로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조셉 퀸(Joseph Quinn) 글래디에이터 2에서 주연인 남자 배우보다 더 눈에 띈 배우였는데
이번 판타스틱 4 (2025)에 주역으로도 캐스팅되고 나름 주목받는 배우임에도 소규모 영화에 속하는 이 워페어에 출연한 것도 반가웠다
글래디에이터2 에선 광기어린 눈빛만 있어서 다른 연기는 어떨까 햇는데 이런 얼굴도 좋... 미남은 뭘 해도 되는건가 =_ =?;;
   

아무튼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서

영화는 이라크 파병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그 현장에서 있었던 군인들의 현장 탈출 이야기인데...
   
이런저런 생각을 들게 한다 
영화를 보는 입장인 한국인으로서 이라크 전쟁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전쟁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 현장에서 군인들이 업무 수행 중이라 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집이 맘에 든다며 골라서 민간인의 집을 들어가 무단점거 ;;
      
영화가 진행되면서 진짜 쑥대밭이 되는 집을 보며 참 착잡했다;;
        

소규모 영화 제작사 치고는 효율을 잘 뽑아내는 A24이지만
전쟁/군대 관련 전투 영화는 돈이 상당히 들어 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좁은 로케이션 장소를 활용하여 매우 효율 높은 촬영을 마친 듯했다
   
긴장되는 상황임에도 민간인의 집은 점거했을지언정 적어도 민간인 범죄는 없이 나름의 전우애로 버티고
사건사고가 터짐에도 정신이 부서질 것 같은 마지막의 마지막 같은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전우를 챙겨서 탈출하기 위한 그 모든 노력이 1시간 3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꽉꽉 채워 넣었다
  
이미 이라크 파병을 여러 번 다녀온 사람과 제작해서 그런지 디테일한 표현이 빼곡히 들어가 있었다는 점도 볼거리였다
     

  
영화는 오로지 분쟁지역에서 탈출한다는 중심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총알이 날아드는 적진에서 탈출을 향한 목숨 건 이야기는 예전의 마이클 베이 감독의 13 시간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화려한 영상이나 볼거리를 위한 슬로 모션은 없었지만 민간인 마을의 피해를 곱씹게 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생각할 거리를 또 안겨 준다는 점에서 괜찮았던 영화였다
  
  
* IMDB 7.9 / 로튼토마토 전문가 94%, 관객 93% / 내점수 8
  
나도 잘 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점수가 다 높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