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파사 라이온킹2... 스토리는 흥미롭지만 졸리다
Mufasa: The Lion King, 2024
무파사: 라이온킹
라이온 킹!!
사실 예고편도 안 봤고 스토리 뭐 안 보고 왔다
지난 2019년도에 개봉한 https://bluesword.tistory.com/1343 영화를 기억하기론
CG가 아주 엄청났다, 비욘세 노래는 진짜 비호감이다... 정도만 남았었는데
후속편이니 무조건 CG는 좋을 거고, 무조건 화면은 화려할 거다...라는 거만 기대했다
그리고 밴쿠버에 새로생긴 아이맥스관에서 개봉한다는 말에 냉큼 예약했고
개봉 첫 상영을 보고자 아침 일찍부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엄청난 일정을 소화했고
빡빡하게 뛰어다니다 시간맞춰 극장을 찾았다
아이맥스!!!
한국은 아이맥스 상영관 많지만 여긴 많지 않다
오죽하면 진짜 밴쿠버는 아이맥스도 없는 시골이라고 이야기했을 정도였다
이제 아이맥스 있으니까 시골 아님 ㅋㅋㅋ
그런데...?????
아이맥스로 보는데 처음부터 화면의 화질이 그다지 좋다는 생각이 들지 못했다
디지털 상영을 하더라도 요즘 영화들 화면 얼마나 깨끗한데??
화면이 아이맥스가 주는 색감 찐하고 선명하며 깨끗한 그 느낌이 전혀 없는?
심지어 1편도 캐나다에서 본 거라 아이맥스가 아닌 일반 디지털 상영이었는데
그 2019년 일반 디지털 상영보다 2024년 아이맥스 상영의 영상이 더 디테일이 떨어진다는 느낌마저 받았고
초반 시퀀스로 부모로부터 떨어지게 되는 스케일 큰 물 사고(?) 장면 이후론...
졸렸다...
중요한 핵심캐릭터들이 만나고
성장하는 과정을.... 을.... 을....
졸다가 근처에 앉은 좀 큰 어린애들이 영화에 집중 못하고
팝콘 뒤엎고 앞자리에 다리를 올리네 마네 의자에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는 난리 부르스 통에 깼다
시간이 살짝 퇴근시간 전 시간대의 시간이라 관객이 정말 별로 없었는데 그 애들은 정말 너무하더란...
덕분에 졸다가 깼다
흐릿한 눈으로 졸다 깨다 하면서 본 거 같은데 마지막엔 길게 단잠 잤는지 30분은 잔 듯;;
주인공 캐릭터 둘이 다 커있었다 -0-
내가... 영화 보는 수준은 높지 않아도 나름 영화관에서 영화 20년 봤는데
욕을 했던 캣츠를 보면서도 졸지 않았는데... 보다가 나갈뻔한 적은 있어도 졸았던 적은 없는데... 졸았다;;
오늘 아침 일찍부터 많은 일이 있긴 했지만 졸다니... ㅠㅠ
하... 아무튼 중간에 깨고부터는 집중해서 봤다
어떻게 엃히게 되었는지도 자느라 못 봤지만 백사자 무리가 상당히 멋졌다
카리스마 있고 어?
바람에 휘날리는 사자갈기가 와우...
하지만 기존 영화를 안봤어도 영상 퀄리티가 높았다고 했을것 같진 않다
위에 이야기 했듯이 요즘 디지털 영상의 퀄리티는 정말 높기 때문에 이정도로는 요즘 관객들이 놀랄 정돈 아닐것 같다는거?
아이맥스의 장점은
장엄한 자연이나 현란한 액션신을 더더욱 멋지게 해주는 장점인데 그런 장점을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 많지 않았다
물론 3D 효과로 캐릭터가 화면을 나올 듯이 입체감 있게 표현되어 볼 수 있는 건 좋지만 중요하지 않을 정도?
사자들의 싸움과 눈사태와 자연을 보여주는 건 좋긴 한데 영상에 기대한 나는 많이 아쉬움을 느꼈다
그래도 아무것도 안 보고 모르고 오긴 했지만 스토리는 정말 괜찮았다
2019년도의 라이언킹을 기억하기에 와.. 스토리가 이렇게 되는 거였군 하며 놀랐으니까
라이온킹 스토리를 좋아한다면 이번 무파사를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있어서 더욱 재미있을 건데
내용이 요즘 영화들처럼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상당히 천천히, 그리고 후반 클라이맥스까지 꽤나 더디게... 하... 그래 내용은 중요한데 너무 느리다는 점은 아쉽지만
팬이라면 볼만할 것이란 생각은 들었다. 물론 나는 다음에 영화가 나온다면 보지 않을 것 같다
사자들의 싸움은 멋지지만 지난번만큼의 박진감이나 강렬함은 적고
영상의 화려함이나 디테일, 지난번 영화에서 봤던 털이 한 올 한 올 살아있는 것 같았던 영상의 놀라움도 적었다
게다가 음악은... 내가 음악 듣는 취향이 변한 건가? 음악이 오리지널 음악은커녕 음악들이... 취향 아니고 좋단 생각이 안 들었다 =_ =...
나... 너무 피곤했나???라는 생각만 들었던 영화였다
아이맥스로 보면 정말 뭘 보더라도 재미있었는데... 나도 좀 변한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IMDB 6.7 / 로튼토마토 전문가 56%, 관객 미정 / 내 점수 5.5 (아이맥스 영화에 이런 점수 처음인 듯)
* 감독은 문라이트로 온갖상을 다 휩쓰신 배리 젠킨스 (Barry Jenkins)... 다시는 애니메이션 감독 안하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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