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2, 용기가 필요할 때 + 밴쿠버 아이맥스(IMAX)

Moana2, 2024

모아나 2

    
    
1편을 너무나 재미있게 보고 메시지까지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모아나 1편(2016년)에 이어
8년 만에... ㄷㄷㄷ 2편이 개봉하여 보고 왔다
    

그리고 밴쿠버 다운타운에 아이맥스가 드디어 생겼다!!
이거 보려고 왔더니 건물에 화재 알람 울려서 시간이 어그러져서 억지로 시간을 만들어서 다시 왔는데
오랜만에 보는 상영 전의 아이맥스 카운트 다운부터 감격... ㅠ_ ㅠ...
   
밴쿠버 이제 시골 아니다
아이맥스 있으니까 시골 아님, 밴쿠버도 이제 다운타운에 아이맥스 있는 도시임 ㅠ_ㅜ
   
사이즈는 아이맥스라 부를 수 있는 거의 기본 사이즈에 가까워서
한국의 대형 아이맥스 사이즈를 보던 사람들은 당황할만한 사이즈이지만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맥스용 스크린이 중요한 거라고!!!... 외치고 싶다 ㅎㅎ
     
심지어 의자도 싹 바꾸어서 아직 새 거 냄새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한국에서 아이맥스로 블록버스터 개봉하면 부러웠는데 이제 안 부러워해도 됨 ㅎ
        

난 모아나 동생이 딱히 좋은 캐릭터라고 느끼진 못했지만 많이들 좋아했다 귀엽다고; 귀엽다고 느껴지지 않지만;;
암튼 어린 아기들 나와서 주인공 발목잡이 역할이면 어쩌나 했더니 다행히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모아나가 자기 부족을 더 애틋하게 여기는 이유 중 하나가 동생인데 거의 엄마급으로 애착을 보여서 난 별로였다
    

초반에 나오는 장면은 산에 올라가는데 왜 저 노는 가져가는 거고...
맨손으로 장비 없이 올라가는 거 보고 클라이밍 국대를 했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만 ㅋㅋㅋㅋㅋ
    

기약 없는 모험을 함께 하는 캐릭터들도 좋긴 했지만
캐릭터성은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었다
특히 왼쪽 여자 캐릭터는 정말 이해 불가능했던;;
    

하지만 아이맥스로 보는 만큼 모험을 떠나며 보는 장면들
고래상어와 밤의 풍경, 우여곡절을 겪으며 데미갓 마우이(드웨인 존슨)와 함께하는 여정들
  
특히나 드웨인 존슨이 불렀던 Can I Get A Chee Hoo? 노래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노래 듣기 : https://www.youtube.com/watch?v=-SyDDEThMz0 (디즈니 뮤직 공식 채널)
  
Who are you gonna be? 
You're gonna a-make some history
Go get your destiny
    
그냥 캐릭터 자체도 독보적이지만 노래도 잘 부르고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흥겨우면서 가사들 마저 좋아서 보고 있는 나도 기운이 나는 듯했다 
   

아무리 애니메이션이지만
젊은 남자들도 힘들어하는 뱃일을 맨손으로... 1편 때부터 장갑 주고 싶었다 ㅋㅋㅋ
  
어린나이에 힘겨운 여정을 리더로서 끌어가고 자신의 힘으로 위기를 딛고 일어서 팀원들과 함께 극복하고
조연들과, 개그 캐릭터인 돼지와 닭마저 웃기고
그 끝을 이루어 낸 모아나의 모험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었다
    
반신인 데미갓이 있지만 인간인 그녀가 직접 이루어 내야 한다는,
신에게 기대지 않는 인간의 이야기라 이번 영화의 내용도 좋았다
    
영상이 훌륭한데 아이맥스로 보니 더 선명하고 더 강한 색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서 보는 내내 감탄도 했는데
음악은 1편보다 전체적으로 다 좋았던것도 인상적이라 집에와서 OST도 더 들었다
    
   
* IMDB 7.1 / 로튼토마토 전문가 65%, 관객 87% / 내 점수 7
* 쿠키영상 있음
* 빌런이 빌런이 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