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소닉3, 결국 훌륭히 완성해낸 소닉 세계관
Sonic the Hedgehog 3, 2024
수퍼소닉 3
바빴던 하루의 마무리로 찾은 수퍼소닉 3
수퍼소닉 1, 2편 모두 기대한 것 대비 스토리라던지 (게임원작 모름, 단순히 캐릭터만 아는 수준) 영화 자체는 평가가 좋지 못했는데
그래도 개봉하는 날 보러 왔다
다운타운 중심의 큰 영화관도 아니고
다운타운 끝자락에 있는 영화관에 상영관도 10관이라 메인 상영관도 아닌 끝자락 상영관에 배정받았지만
영화관에 사람이 많았다
지난 2편 쿠키영상에 등장했던 캐릭터와 함께 오프닝을 시작하고
생각보다 진행속도가 빠르다
그리고 3편이라고 지난 1, 2편과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는데 키아누 리브스가 성우로 연기한 셰도우 캐릭터는
등장부터 과거 스토리 구축에 상당히 정성 들인 걸 느낄 수 있었다
액션 블록버스터, 게임 실사화 보는데 관객으로서 뭐 대단한 서사를 기대하는 거 아니잖음??
엄청난 비밀이나 애절한 사연까지는 아니더라도 관객이 봤을 때 이해하고 공감이 가는 내용이 있으면 되는데
게임이나 소설 원작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서사를 대충 넘어가는 영화들이 정말 많음에도
수퍼소닉 3의 셰도우 스토리는 모두가 봐도 이해할만한 내용의 이야기를 구구절절 진부하게 표현하지도 않고,
길어서 분량을 잡아먹지 않고 딱 적당했다 - 늘 그렇듯 적당히가 가장 어렵다
나는 게임을 모르지만 저 셰도우 캐릭터와 오토바이는 하나인지
오토바이 타는 장면부터 뒤쪽 줄 팬들은 박수에 환호성까지 질러댔다 -0-... 그런데 멋지긴 진짜 멋졌다
* 여기선 마블/디시/스타워즈 시리즈를 봐도 첫날에 보면 팬들의 환호성이 장난 아니다 코스프레 잔치가 열리기도 한다
바이크 씬도 그렇지만 소닉과 셰도우의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액션은 (우주과학은 잠시 접어두자)
스케일도 크지만 임팩트를 표현하는 효과도 상당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크지 않은 상영관,
아이맥스 상영도 아니고 일반 디지털 상영임에도 모파사 아이맥스 3d 보다 더 나은 화질과 더 뛰어난 CG 느낌이 강렬했다
이 영화를 아이맥스에서 봤다면 색감이나 선명도 화려한 액션 장면들 모두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단 생각이 저절로...
스토리뿐만 아니라 게임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 충분한 건지 주변 팬들(단체관람 온 건가?;;)의 열광은 쉴 새 없었고
잘 모르고 영화로서 보는 나조차 빵빵 터지는 액션 장면들에 즐거웠고 중간중간 개그도 재미있었다 ㅎ
그리고 짐 캐리...
영화를 보면서 둘 다 짐 캐리인가???라는 생각은 했는데 진짜 1인 2 역이었던 거다 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연기자들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하는 댄스(??) 장면이나 두 사람이 몸 쓰는 장면이 너무 잘 맞더라니...
다른 시점으로 본다면 짐캐리의 능력치가 정말 엄청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한 사람이 두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다른 사람 느낌이 나고, 합성으로 두 사람을 잘 붙인다 하더라도
각각 연기를 해야 하는데 자신이 연기를 했다 하더라도 각각 나란히 붙였을 때 위화감 없이 너무 잘 맞는다는 거...
영화 제작에 대한 이해력을 기본으로 뛰어난 연기력과 캐릭터 표현력의 결과물이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난 1편, 2편 모두 짐 캐리가 하드캐리 한다 하더라도 전체적 연출 대비 연기가 과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편이야 말로
짐캐리의 모든 능력을 다 본 느낌이 들은 영화였다
* 쿠키영상 있음
* IMDB 7.7 / 로튼토마토 전문가 86%, 관객 98% / 내점수 8
평단과 관객의 평점 모두 훌륭하다. 나만 좋게 본 게 아닌 듯? ㅎ
* 나중에 영화 끝나고 불 켜졌을 때 보니까... 어...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동호회? 에서 온 듯한, 범상치 않은 분들이...
가족 단위나 직장인들이 아닌 범상치 않은 분들이 가득했다 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시끄럽더라 ㅋ 그분들은 매우 흡족해 하심
* 쿠키영상 나올때 팬들은 소리 지르고 환호하고 난리던데 이 게임은 도대체 등장 캐릭터가 얼마나 더 있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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