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2 폴리 아 되, 상상도 못한 뮤지컬 영화
Joker: Folie a Deux
조커 2 폴리 아 되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과
디씨 세계관 영화에 숨도 불어주고 뛰어난 영상과 스토리 해석으로 호평 일색이었던 조커 2019 후속
조커 2편이 개봉해서 개봉 첫날 보러 다녀왔다
https://bluesword.tistory.com/1400
영화 조커, 역시 호아킨 피닉스와 미친 영상력 그리고 전율
Joker, 2019 조커 한국에 왔습니다 ㅎ 부모님 집으로 바로 못 가고 호텔에 들러서 하루 스케쥴을 보내고 가야 하는 일정이라 부모님보다 먼저 조커를 보게 되었습니다 ㅎ 워낙 빡신 스케쥴이라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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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었던 1편... 전율의 1편... 하...

한국이 며칠이나 일찍 개봉한 관계로 이게 개봉 첫 상영이었다 (공식 개봉은 10월 4일)
개봉 첫날이었던 만큼 많은 후기는 없었지만
미디어 시사회에서 있었던 이야기는 어느 정도 들었는데 상당히 좋은 평가는 아니라고..
거 참, 평론가란 사람들이 조커의 미친놈력을 못 따라가는구먼~ 하면서 (1편 개봉 당시 평론가 평이 안 좋았다)

영화 전체적으로 영상미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1편과 묘하게 다른 느낌이지만 여전히 우울한 세계관 안에서 보여주는 색감과 화면 구도가 다 예뻤으니까
거기에 영화 내내 모든 사람들이 피워 대는 담배는 촬영과 후보정에 엄청 공들인 듯
하~얗게 뿜어내는 담배 연기가 엄청 멋지게 보일 만큼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았다

그... 런... 데...
출연진들이 노래를 부른다
노래를 계속 부른다;;
어... 이거 뮤지컬 영화였네???... 그런데 뮤지컬 영화라 하더라도
상황이 흘러가고 스토리가 진행되고 미친놈들이 미친놈짓을 하고 미친 인간들이 미친 상황을 만들어가는 그 상황 속에서
나오는 그들의 음악이 너무 생뚱맞은 분위기다 ㅠ_ ㅜ...
그래... 미친 인간들이 주변이 어떻게 흘러가건
남이 뭐라 하건 어떻게 보이건 무슨 상관인가 그러니 혼자 노래하고 춤추고 그러는 거지
그런데 노래가 계속 나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죽하면 보다가
그만 불러... 노래 그만해... 노래하지 마... 그만하라고... 이 상황에 노래 부르는 거 아니지?... 부르지 말라고... ㅠㅠ
제발 부르지 마;;, 부르지 말라고 그만해... 하지 마... 하려는 그거 하지 마!!!!!!
영화 보는 내내 혼자 외쳐댔다... 그만 부르라고... 상황이랑 노래 부르는 분위기가 안 어울리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네만 행복 회로 돌리고 너네만 즐거운 상상 뿜뿜 하고, 너네만 화려하고 이목 받으면서 그런 상상할 수 있지 그래 그럴 수 있지만 노래는 그만 불러... 그만하라고... ㅠㅠㅠㅠㅠㅠ
진짜 뮤지컬 영화로 만들기엔 이건 미친 범죄자 이야기인데 전혀 안 어울린다고... 제발 그만해... ㅠㅠㅠㅠㅠ
한두 번도 아니고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노래를 불러댄다
나 뮤지컬 영화 좋아하는 편이고 거부감도 없는 사람인데
망상일 뿐이라도 영화 분위기랑 뮤지컬이 너무 안 맞아서 진짜 거부감이 심했다
조커의 내면... 그래 음악 좋아했지, 1편의 음악도 좋았지...
그런데 그게 사운드 트랙이었을 때고 영화 내내 계속해서 불러대는 노래들은 아니라고!!!!!!!!!!!!!!! 그만 불러!!!!!!

영화의 제목 폴리 아 되... "둘의 광기" 란 뜻인데 광기 어디 갔니... 노래하고 뭐... 뭔데 광기 어디 있는데??
조커와 할리퀸 조합은 뭐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어도
이 영화의 존재 자체가 조커와 할리퀸의 미친 광기가 끌어가는 스토리일 텐데... 그런 거 뭐 없다
사랑이 어디에 있고, 유대감이나 감정적 서사 어디에 있나?
그저 뮤지컬 영화라서 노래를 계속 불러야 하기에 레이디 가가가 캐스팅 됐다는 것만 느낄 수 있었다

심지어 나는 영화를 보는데 할리퀸이 아니라
연쇄 살인범이나 유명해진 범죄자들을 선망하며 쫓아다니는 그러한 여자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영화에서도 아서 플렉이 아닌 조커를 원함)
유명 범죄자의 옆에 있으면서 같이 주목받고 싶어 하는 추종자 정도??
뭔가 사랑이라 하기엔 추종자 느낌이 더 강해서 나에겐 할리퀸이라 하기 힘든 캐릭터였다
진지한 대사를 내뱉는데도 믿기 힘들어서 웃음까지 날 정도
1편에서는 사회적으로 밑바닥에 있던 조커가 조커가 될 수밖에 없었고, 되어야 했던 이유가 DC 세계관과 함께 명확했다
그런데 2편에서는 조커는 배트맨 스토리 속 희대의 악당으로서 생각하게 만드는 존재가 아닌 조커란 단순 범죄자로서의 스토리가 되 버렸다
* 호불호가 갈린단 평가마저 사치이다
* 놀랍게도 1편과 같은 감독이다. 못 믿겠어서 영화 끝나고 검색해 봤다
* IMDB 5.5 / 로튼토마토 전문가 39%, 관객 39% / 내 점수 3
내가 이렇게 진지하게 별로라고 하는 거 몇 년에 한두 편 나올까 말까인데... 올해만 세 번째다...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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