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로우, 30년 만의 리부트.. 왜 만든거지??
The Crow, 2024
더 크로우
1994년 파격적 영상과 액션, 오컬트적 요소를 훌륭하게 그려낸 데다
주연 배우 브랜든 리(Brandon Lee)의 사망으로 명작 그대로 남아버린 영화 크로우가
30년 만인 2024년 신세대 스타 빌 스카스가드 주연으로 리부트 되어 개봉하였다
스웨덴의 대표 수출품 스카스가드... 크....
이때까지만 해도 기분 좋았는데...
뭔 세기의 사랑을 해서 죽지 못하는 몸으로 부활하나 싶더니
그저 약쟁이들이 재활원에서 만나서... =_ =
분명 여주인공은 쫓기는 몸이었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놀러 다니고... 어????
돈 많은 한량 여자애가 펑펑 쓰는 돈으로 온갖 명품들을 두르며 노는데 위기감 0.... 추적당하고 있는 거 맞나??
영화가 그리 긴 편도 아닌데(1시간 50분) 앞쪽 부분이 생각보다 너무 지지부진 긴 데다 내용조차 매우 부실하다;;
뭐 딱히 이야기나 사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둘이 생각 없이 놀러 다닌다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트위그스(FKA twigs)는 워낙 자기의 캐릭터가 강한 아티스트라 그런지
영화 캐릭터 스타일이 아니라 본인의 스타일 그대로 나와서
영화에 출연한 건지 본인 스타일의 비디오를 찍는 건지 모를 뜬금없는 장면들이 많았다 -ㅅ-
트위그스의 음악도 호불호가 갈리는데 영화에서 조차 그녀의 음악을 하고 있다
얼굴만 봐도 악당 아저씨;;
얼굴이 스포일러다
장신으로 진짜 스타일링이 멋지긴 한데...
만화도 이렇게 안 그릴 만큼 압도적 비율 ㄷㄷㄷㄷ 어우..
그런데 저렇게 입고 저런 분장하고선 길거리를 칼 들고 다니니 미친놈이 따로 없다 =_ =
여기서부터 사람들 모두 같은 생각이 들었는지 어이없어서 웃음
그리고... 기승전 액션...
액션은 존윅 스타일의 강렬하면서도 무모하게 (죽지 않는 몸이니까) 들이박는,
정말 무식하게 달려드는 장면들이 많다 할 만큼 피 보는 장면이 많은데
빌 스카스가드 키가 192cm이다 보니 치고박는 장면이... 박진감은 있는데
애초에 훈련받은 특수한 사람도 아니라서 그런지 능력이 대단하다기 보다 잔인함을 보여주기 위한 액션들이 많다
그런데... 존윅의 경우 스토리상 마피아며 어둠의 조직이며 어쩌고 일단 범죄자들이고
일반인들 기준 척결의 대상이고 어쩌고 하면서 싸우는 거지...
위 사진으로 보이는 쓰러진 사람들... 마피아도 아니고 조직도 아니고 그냥 극장 보안요원 -_ -;; 일 뿐이다
보다가 이건 뭔가 싶고...
예고편으로 봤을 땐 뭐 대단한 전투를 하는 것처럼 보여서 존윅 액션!! 뭐 그런 거 생각했는데...
그저 주인공을 피칠갑하게 하는 도구일 뿐;;
나는 만화 원작도 모르고, 1994년 이전의 영화도 모르고
정말 순수히 빌 스카스가드 보려고 극장을 갔지만 빌은 몸은 정말 훌륭히 만들어 왔다;; 운동 엄청한 듯;;
초반에 엉덩이가 쓸데없이 나와서 헉했는데 오... ;;; (성희롱 같은데 너무 멋지니까 희롱 같지도 않다 감탄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액션도 준비 많이 했는지 괜찮은 장면은 곳곳에 꽤 있었지만 그건 그걸로 끝이다
지금은 첫 영화가 나온 지 30년이 된 2024년이고 지금의 영화면 좀 더 현대식인 관점과 표현이 필요했을 텐데
나오는 명품들만 현대 물건들이고 주인공들의 사랑은 오히려 얄팍함만 느껴지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남자주인공이 왜 크로우가 되어야 했는지 조차 딱히 이해되지 않는다 영화라 그리 됐나 보다... 싶은?
그만큼 그들의 사랑부터 남자주인공의 감정선, 분노의 액션들까지... 그런데 그 액션들 조차 억울한 사람들이고...;; =_ =...
이럴 거면 이걸 왜 만들었는지 조차 의문이 든다
30년 만의 리부트라 생각하지 않아도 기본 스토리 자체가 부실하니 오컬트도 애매하고 액션도 당위성이 부족하고
정작 액션의 클라이맥스는 그저 미친놈의 난동으로만 보일 뿐이었다
* IMDB 4.7 / 로튼토마토 전문가 19% / 관객 65% / 내 점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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