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 Paris Orsay Museum
150624
France / Paris
Orsay Museum
다른 사람들은 프랑스 파리 여행을 왜... 무엇을 기대하고 가는지 모르겠다
나는 10년전 파리에 왔을때 엄청난 밥값에 놀라 지레 겁먹고 도망치듯 도망갔지만
그 후 환율이 만만해진 시점에도 파리는 다시 찾지 않았다
엄청난 명화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
오랜 시간 후 제대로 오게 된 파리...
파리 여행은 크게 기대 안하고 그냥 미술품들만 볼 생각으로 와서 그런가...
정말 기대감 없이 시작한 파리여행이다. ㅋ
진짜 나같은 사람 있겠지... 나만 파리 매력없는게 아닐꺼야...ㅋㅋㅋㅋㅋ
그래서 여행의 첫 일정은 무조건 오르세 미술관부터 시작
6월 중순의 화창한 파리의 날씨
날씨를 즐기며 산뜻한 기분으로 파리북역에 들러서
파리비지트와 파리뮤지엄 패스를 구매하고 시작했다
오르세 미술관역
오르세 뮤지엄은 파리북역에서 한번 갈아타긴 하지만 어렵지 않고
먼곳에 있지 않아서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는 곳이다
(라인 B를 타고 노트르담 역에서 C 라인으로 갈아타면 금방임)
보통....
큰 미술관이나 박물관... 관광 포인트가 있는 기차역이면...
명화 그림이라던지... 중요한 이미지라던지... 뭐 그런게 전철역에 있기 마련일텐데
워낙 파리 전역이 중요한 포인트가 많아서 그런가;;
뭔가 없다... 휑하다...시꺼멓다...-ㅅ-...
그리고 전철역마다 당혹스럽게 하는 이거...
나만 그런거 같은데
저거...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게 있고 밀고 나가야 하는게 있고...
뭔가 표시가 없어서 나갈때마다 참 당황하게 만드는...;;
자동이면 다 자동으로 해주던가...
한번 자동으로 열려서 다른 역도 자동으로 열리는줄 알고 서 있다가 바보되기도 했.....-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왔다 오르세..... .ㅠ_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건물만 보고도 감 to the 격 ㅠ_ㅠ
파리 뮤지엄패스로 무료입장이 가능한데
나는 네덜란드나 벨기에 처럼 뮤지엄 패스 제시 후 입장 티켓을 받는줄 알았더니
그냥 보여주고 끝이다;...
줄 안서고 입장한다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줄은 서서 대기는 필요하다
뮤지엄 패스와 파리비지트 티켓을 받자마자 그자리에서 바로 이름과 날짜를 썼기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는데...
티켓을 모으는 나로서는...;;
그냥 파리 뮤지엄 패스만 보여주고 달랑 입장하게 되어서 뭔가 좀 서운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똻!!!!
워낙 유명한 장면이라서 다들 가지 않아도 익숙할...ㅎㅎㅎㅎ
보통은 1층부터 보던가... 아래에서 부터 보면서 올라 가던가 하는데..
나는 꼭대기 층을 올라가서 보면서 내려가기로 했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하여 엘리베이터가 마련되어있다)
다리가... ... ... 나름 컨디션 조절하고 파리에 오고 쉬고 일정을 시작했지만
다리가 상당히 아팠다...-_ㅜ...
하지만 이러한 장면을 보면...
통증이 사라지는... 하...하하...하하하....;;;
인상적인 시계의 안에서 본 모습
오르세 미술관의 카페테리아
이쁘당...
클로이 모네 (Claude Monet) - 양산을 쓴 여인
모네가 부인을 그린 세점 중 두점이 이곳에 있다
둘 다 부인이 죽은 후 노년(시력 손상으로 시력 안좋음)에 추억하며 그린 그림이라 얼굴에 표정이 안보임..
에두아르 마네 (Edouard Manet) - 풀밭 위의 점심 (Le Déjeuner sur l'herbe)
2미터...짜리... 엄청 큰 그림.... ㄷㄷㄷㄷㄷㄷㄷ
이 그림이 출품된 당시에도 파괴적이라 할만큼 파격적이라 논란이 되었다는데
실제로 보면 주인공 여성의 몸에서 빛이나듯 환해서 진짜 놀랍긴 하다 ㄷㄷㄷ
모델은 부인 수잔이라는게 더 놀랍...ㄷㄷㄷㄷㄷ
(얼굴은 자주 모델을 섰었던 그 모델의 얼굴이라곤 하는데 어쨌든 그게그거 -_-)
그와중에 여자 옆의 남자는 마네 여동생의 남편;;
그림의 오른쪽 남자는 마네의 남동생 이란다 ㄷㄷ
오르세 미술관의 사진포인트 ㅎㅎㅎ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셀피를 찍거나 서로서로 사진을 찍어준다
언니 거기서 좀만 턱 더 들고
허리는 좀 더 피셔야 해여 네~네~
좋아여~ 좋아여~
입꼬리 쪼금만 쪼금만 더 올려주고!!!!!!!
다리는 좀 더 길어보여야 하니까 발목은 피시고!
자 ~ OK!
.... 혼자놀기 =_=....
이게 어떻게 기차역....ㄷㄷㄷ
햋볕이 환하게 들어오는게 정말 너무 멋지다
오르세 미술관의 벤치
많은 인원들이 쉴 수 있게 정말 길게 만들어져 있다 ㅎ
강렬한 고흐의 자화상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몬드 블라썸과 같은 배경느낌이라
신기해서 한참을 봤다
그리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고흐 뮤지엄보다 이곳에 작품이 많다 =_=...
암스테르담 고흐 뮤지엄은 아몬드블라썸 (Almond Blossom)... 이 작품을 본것으로 만족을...
작지만 강렬한 고흐의 방
이 그림은 이곳 오르세 미술관에 있지만
암스테르담엔 뮤지엄 샾에선 진짜 압도적으로 많은 물품을 팔고 있어서 -_-...
나는 그림이 암스테르담에 있는줄....;;
미술품 뿐만 아니라 걸어다니는 통로까지 정말 다 이쁜 오르세 뮤지엄이다
흔한 식당가는 길....
특별하진 않은데 그...그냥 이뻐....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장 베로 (Jean Beraud) - 사교계의 밤(Une soirée)
이런 그림도 그냥 구석진데에 막 걸려있고...ㅠ_ㅠ....
화려한 궁정이었고 호텔로 사용하면서 이런 사교계 행사가 많았다는 이곳에 어울리는 그림같다
게다가 미술가 장베로 자체도 미술계보다는 사교계에서 인기 있었다기도 하고...
이래저래 이곳에 참 잘어울리는데 구석진데 있음;;;;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시는 누님....
테두리 검은 모피가 흑곰털 같고
모피를 사용한걸 보면 알 수 있듯이 부내가 철철 넘치신다 ㄷㄷ
시대를 넘어서 모피는 참 부의 상징...ㄷㄷ
의자덕후 소환하는 장소 ㄷㄷㄷ
오르세 미술관엔 그림만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예술감 넘치는 가구들도 전시하고있다
한동안 파리 상류층들을 열광시켰던 중국풍 가구들도 있다
벽쪽의 나무장식들이 인상깊다
기차역은 1900년도, 그전 1800년대엔 궁이 있었는데 그 모습이 아직 남아있다
오르세 궁 - 기차역 - 호텔 - 우체국 - 미술관....
다양한 역사를 가진 오르세 미술관
기차역으로만 생각했다가 이런모습이 나타나서 좀 신기했다 ㅎㅎㅎ
블링블링...;;
한때는 화려한 연회와 엄청난 손님들이 시끌시끌했을 장소...
장 프랑수아 밀레 (Jean-Francois Millet) - 만종 (L'Angélus)
내눈엔 칙칙해 보이지 않는데
이 그림은 상당히 뿌옇고 칙칙해진거란다...
물감이 공기중에 공해의 주범인 아황산가스와 반응하여 검게 변하는 화학작용 때문이라고 ㄷㄷㄷ
에르네 에베르(Ernest hebert) - 빨래하는 여인(La lavandière)
제목은 빨래하는 여인인데....
아.... 무슨 판타지 게임의 삽화를 보는 기분이 드는 환상적인 분위기다
이 작가는 정말 아름다운 그림을 많이 남겼는데 후세에는 유명함을 남기지 못해서 아쉽다.
윌리앙 아돌프 부그로 (William Adolphe Bouguereau) - 비너스의 탄생 (Naissance de Vénus)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보다는 나는 이 그림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정말 아름답게 그렸...ㅠ_ㅠ...
부그로는 소박하고 사실적인 그림들을 많이 남겨서 관람하는 재미가 좋았당
에두아르 마네 (Edouard Manet) - 피리부는 소년 (Le fifre)
나와 인연있는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
이태리에서 보고 한국 오르세 특별전에서도 보고 직접 오르세와서도 보게 된.... ㅎㅎㅎㅎㅎㅎ
실제 모델은 피리부는 소년이 아니라
위에 있는 풀밭위의 점심에 있는 여성과 같은 인물이다 ㄷㄷㄷ
에두아르 마네 (Edouard Manet) - 올랭피아 (Olympia)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와는 달리 이 그림의 주인공은 매춘부라는 사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아름답다 ㄷㄷㄷ
사진으로는 옆에 매춘부에게 보내는 손님의 꽃다발을 든 흑인의 얼굴이 안보인다..;;;;;;
입구에 있는 서점에서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오르세의 그림들이 있는 책을 사서 나왔다.... 그래도 미련이 생겼는지 한참동안 바라본 건물
보고나니... 몸이 무거워진다;;
아침부터 참아 온 다리가 심각하게 아파오고....-_ㅠ.....
아픈 다리와 어께를 참아가며 4시간 가까이 본 오르세 미술관
지도를 보면서 혹시나 숙소가 있는 파리 북역으로 가는 버스 있나... 희망을 품어보았지만 없......... -_ㅜ...
몸이 미친듯 아픈게 몰려...오는 시간...ㄷㄷㄷㄷㄷㄷㄷㄷㄷ
(여행한지 열흘 쯤 되는 동안 안아픈게 신기했지만 그래도 숙소와 거리가 좀 있는 장소에서 미친듯 아프니 좀 당황;;)
버스정거장에 있는 주변지도 안내
아래 체크표시가 오르세 미술관, 바로 건너편 다리를 넘어가면 루브르가 있고
나는 일단 오늘은 포기.....이몸띵이론 어디 못간다...ㄷㄷㄷ
하지만 전철역을 가려면 어쨌든 다리는 넘어가서있는 전철역으로 가야하므로 걸어가기로...ㄷㄷㄷㄷㄷㄷ
포스팅 숫자를 늘리는걸 별로 안좋아 하지만
아파서 강가에서 잠시 쉰거는 다음에 써야겠다 -ㅅ-...
오르세 미술관..... 다시 보고 싶...ㅠ_ㅠ,...
이날 산 오르세 뮤지엄 도록
64,000원짜리 오르세 뮤지엄 도록
(49.9유로, 아멕스 카드로 구입... 카드 잘 받아준다 ㅎ)
안에 이렇게 친절한 안내가 있고
책의 인쇄 퀄리티가 좋아서 매우 흡족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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