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4 러브 앤 썬더, 사랑이야기는 역시 별로;;
Thor Love and Thunder, 2022
토르4 러브 앤 썬더
단독 영화는 3편을 넘기지 않는 마블에서
유일하게 4편의 단독영화를 제작한 토르4가 개봉하여 보고 왔습니다.
이미 온갖 악평은 들었던지라 모든걸 내려놓고...
제가 마블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토르를 보기위해 극장을 찾았네요
크리스 헴스워스 Chris Hemsworth / 나탈리 포트만 Natalie Portman
테사 톰슨 Tessa Thompson / 크리스찬 베일 Christian Bale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Taika Waititi
영화는 처음부터 정말... 건즈앤로지즈로 시작해서 마무리도 건즈앤로지즈로 끝나더군요 ㅎ
보는 내내 감독님이 건즈를 참 사랑하시는구나 싶었던...;;
그리고 그걸 위화감 없이 소화하는 토르는...
크리스 헴스웨스가 대단한건지 스타일리스트가 아주 열일을 해서인지 한결같이 다 잘 어울렸고요
... 결론은 미남 최고 -0- 뭘 걸쳐도...
러브 앤 썬더...
사랑과 천둥... 그래... 사랑과 천둥...
하지만 로맨스 영화 극혐에 오로지 때려 부수고 쾅쾅 부수고 빵빵쏘는 영화를 선호하는 저로서는 하...
토르 1편, 2편 다크 월드까지 정말 좋아했는데 말이죠 (하지만 평가가 가장 좋고 큰 흥행한건 3편... ㅠ_ㅠ)
아무리 그동안 쌓아 온 (토르 시리즈의 시작은 2011년 부터라 십년이 넘음) 이야기가 있고
그동안 되게 직접적인 분위기 보다 분위적으로 오가는 긴장감이 정말 좋았는데...
스토리상 필요한 부분이었고 마블과 토르의 이야기를 정리해가는 영화라고 생각하려고 해도 ...
나탈리 포트만을 좋아하는 저로서도 참 별로더군요 =_ =...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1편 감독:케네스 브래너, 2편 감독: 앨런 테일러 의 이야기와 달리
3편 부터는 화려한 색감과 토르 스토리에 대한 긴장감과 전반적인 분위기가 너무 가벼워 지면서 맘에 안들었던 저의 생각과는 달리...
이번영화도 3편과 동일한 감독이 맡으면서 여전히 너무 가볍습니다.
뭐.. 이건 디시가 아니라 마블이니까요 -ㅅ-...
토르의 캐릭터는 금발의 푸른눈 근육질의 가벼운 개그의 백인 남성이지만 무력에 치우쳐 약간 백치미 있는??? (그래서 사랑함 ㅋ)
그래도 아무리 그런 캐릭터라도 3편에서 토르의 바탕을 모두 날려버리고 절친한 친구와 주변지인, 가족까지 다 죽여버리는데도 분위기는 너무 가벼워서 저는 정말 싫었는데...
이번 영화도 비슷하게...
뭐 그럼에도 영화의 구석구석 재미있는건 정말 뽱뽱 터지더라구요
아 진짜... 염소들... 하... 사랑한다 애들아
처음 등장할때부터 끝까지 웃음을 준 염소들, 영화 내내 진짜 최강의 존재로서 너무 좋았습니다
좋아하는 두 주연 배우들보다 더 깊은 인상을 남길 정도로요
멧데이먼 러셀크로우 나올때도 진짜 혼자 광대승천해서 아주 함박웃음으로 웃긴 했지만
이 염소들만큼 존재감을 주진 못한거 같아요
앞으로 다른영화에도 나왔음 좋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정도로 맘에 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영화는 뭐 전체적으로 볼만했습니다.
이런저런 스포일러나 예고편도 안보고 가서 그런지 등장인물들에 웃기도 하고 표현에 짠하기도 하고..
처음에는 크리스찬베일 못알아보기도 하고요
최근에 나온 마블영화들은 무언가를 많이 알아야 해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진입장벽이 있었지만
이 토르는 그런거 없이 생각없이 봐도 하나하나 의미있는건 아니니 오히려 모르고 봐도 편할거란 생각은 들었고요
크리스의 계약이 이번편이 마지막인지 진짜 토르의 마지막인지 모르겠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출연이 확정되었다니 그쪽의 액션을 기대합니다
이번 영화는 토르 짱짱 멋지다... 이긴 한데 그전에 비하면 단독 영화의 활약이라 하기엔 평이한 느낌이 없지 않았거든요
* 쿠키영상 두개
* IMDB 7.0 / 로튼토마토 전문가 67%, 관객 80% / 내점수 7
* 감독이 건즈앤로지즈 엄청 좋아하나봄
* 멧데이먼이랑 러셀크로우 나올때 진짜 터지게 웃음 그래도 염소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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