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하얀세상이 된 밴쿠버 해안
211230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Sunset Beach ~ English Bay
선셋비치에서 잉글리시베이 까지
밴쿠버는 워낙 눈이 잘 안내리는 도시입니다
겨울에는 주로 매일 내리는 비가 생활이고 기본 겨울 날씨라 눈이 오는건 일년에 몇일?
그나마도 따듯해서 녹거나 이어서 내리는 비에 금방 사라지는편인데
2021년 말,
유례없는 추위 (-5 ~ -11)로 인해 내린 폭설로 하얗게 덮인 해안가를 다녀와 봤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새벽 같아 보이지만 아침 9시가 넘은 시간입니다
해가 아침 8시에 뜨지만 밝아지려면 9~10시는 되어야 하거든요
그나마 이날은 매우 맑은 날씨로 화창한 아침이었습니다
언덕이 야트막해 보이지만 걸어서 내려가다가 굴러서 내려갔네요;;;
다행이 눈이 워낙 많이내려 다치거나 하지 않고 아주 부드럽게 내려갔습니다만 당황했습니다;;
갬성 사진 도전해봤...
가운데 풀 기준으로 왼쪽은 사람들 다니는길 오른쪽은 모래밭이라 해안가 인데
눈들이 그대로 쌓여 전부 하얗게 덮었습니다
지난 11월 기록적 폭우와 폭풍우가 왔던 날, 떠밀려 온 크고작은 쓰레기들은 치워졌지만
저 바지선은 아직 주인이 가져가지 못해 그대로 있습니다 ㅎ
달력사진 도전...
안하던 짓은 하지말자
이날 기록은 10cm의 눈이었지만
벤치에 쌓인 눈과 체감상 내린눈은 20cm은 되었습니다
엄청난 캐나다구스 숫자...
사진에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방향에도 이 보다 많은 캐나다 구스들이...
이 정도면 캐나다 구스 군대라 불러도 될 듯한데??
밴쿠버 동계 올림픽의 상징물이자
밴쿠버 잉글리시 베이의 상징이기도 한 석상입니다
스탠리 파크와 해안 넘어에 있는 노스 밴쿠버 모두 하얀눈에 쌓여있습니다
하얀눈에 쌓인 눈이 인상적이었던 나무
돌아가는 길은 나름 산책나온 사람들로 어느정도 다져진 길이었는데도
눈에 푹푹 빠져서 저 얕은 길도 올라가기 힘들었습니다 -_ -
2021년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많은 일이 있었던 밴쿠버 였습니다만
12월 마지막까지 추위와 폭설로 마지막까지 잊을 수 없는 일년으로 만들었던것 같습니다
참고로 밴쿠버는 비가 자주 내리다 보니 재설이 잘 안되어서 이런 폭설 이후 몇일 이후로도 눈이 안치워져서
다니기 힘든 시기를 보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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