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과 폭풍우와 만조가 만났을 때
220108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Vancouver Seawall – King tide and strong winds
밴쿠버 해안 만조와 폭풍우가 만났을때
만조는 영어로 High Tide 라고 하는데요
신년 되자마자 최고수위 만조와 함께 폭풍우가 해안가에 함께 찾아와 역대급 피해를 일으키며 휩쓸고 지나갔기에
캐나다 밴쿠버 현지 언론은 King Tide 라는 말로 부를만큼 역대급 만조를 보도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이 근처에 있었지만 얼마나 물이 들어왔는지 진입로가 통제되어 (여긴 심각하지 않아도 통제되긴 함;;)
심각할때는 못보고 역대급 만조 다음날 아침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어... ???
물이 어느정도 빠졌다고 들었는데 여전히 물이 많이 차있더라구요
오른편에 있는 풀들이 전부 바다에 잠겼다가 나온 상태라 엉망이기도 했고요
바로 일주일 전만하더라도 여기가 전부 눈으로 덮여있어서 멋진 곳이었는데...
그새 물이 빠지며 남겨진 해상쓰레기로 가득 ㄷㄷㄷㄷ
생활쓰레기 같은 것들이 보이지 않는건
캐나다 서부에 있는 대형 섬 밴쿠버 아일랜드에 태평양을 타고 넘어오는 쓰레기가 걸러지고
밴쿠버는 좀 더 안쪽이라 생활 쓰레기 보다는 근교의 바다 쓰레기가 오는 편입니다
(지난 폭풍우 때 보니 세탁기, 버려진 배, 카약, 제트스키?? 그런것들이;;;)
바로 일주일전 사진과 비교를...
어... 어우야...
보도블럭 무거워 보이는데 저게 저렇게 따로 굴러다니고 있...
멀리서보니 해안가가 나무로 덮여있네요;;
헐... 이곳은 좀 더 심각;;
바다 경계석이 다 부서저셔 딩굴고 있더라구요;;;; 엄청 무거워 보이는데 -0-...
이곳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산책/런닝 하는길로
정말 아침저녁 할 것 없이 사랑받는 길이라 길에 뭔가 저렇게 올라오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힘을 모아 옆으로 밀어 치우곤 하는데
저 돌덩이는 워낙 크고 위험하니 아무도 건들이지 못하더라구요
이 일대가 전부 물에 잠겼었어서 길이 폐쇄되었다가
물이 빠진지 얼마 안된 모습입니다
오른편 언덕까지 물에 찼던 흔적이... ㄷㄷㄷㄷ
저 바지선은 지난 11월 폭풍우 때 밀려온 것인데
선주가 가져간다 가져간다 하지만 아직도 못가져갔네요 ㅎㅎㅎ
물이 차있을 지금이 좋은 시기인거 같은데 말이죠 ㄷㄷ
그나마 물이 빠진 후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들은 다행이지만
스탠리 파크는 물이 덜 빠진데다가
길이 아예 박살나거나 해안가 벤치가 아예 뽑혀서 뒹구는 등의 피해로 길이 통제되어 진입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바닷가 도시 어디나 큰 폭풍우가 오면 해안가에 크고작은 피해가 있기 마련이지만
온난화 현상으로 밴쿠버의 해수면이 빠르게 높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어왔는데 (만조 때마다 일부 지역은 침수가 종종 일어남)
신년 되자마자 만조와 함께 폭풍우가 함께 오는 바람에 해안가에 이런 타격을 입혀
앞으로 점점 높아지는 해수면에 대한 걱정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2021년도에 고생을 많이한 밴쿠버였기에
(2021년에 이상기온 폭염 + 역대급 폭우(홍수) + 역대급 폭설 + 역대급 혹한 사례가 일년동안 다 있었음)
기후변화 주제와 피해는 앞으로도 밴쿠버에선 민감할 주제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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