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네딕션 (Benediction), 전쟁의 참혹함에 대하여
Benediction, 2021
베네딕션
VIFF, 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세계 1차대전 당시 전쟁에 참가하여 전쟁의 참혹함을 시로서 알린 시그프리드 서순 (Siegfried Sassoon)의 이야기가
영화 베네딕션 (Benediction, 축복)으로 제작되어 밴쿠버 영화제에서 상영하여 보고 왔습니다
밴쿠버 영화제에 걸리는 나름 굵직한 영화들은 거의 매진에 가까이 꽉 차는 편인데 관객은 한 70% 정도 더군요
잭 로던 Jack Lowden / 피터 카팔디 Peter Capaldi
제레미 어바인 Jeremy Irvine / 케이트 필립스 Kate Phillips
해리 로티 Harry Lawtey / 캘럼 린치 Calam Lynch
배우들은 유명한 인물 외엔 정말 많이 모르는 배우들이었지만
출연하는 배우들은 전부 다 훈남들이더군요
검색해보니 다들 미래 창창한 배우들 ㅎ
아무튼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시그프리드 사순이란 분이 실제 전쟁에 참여하신 분이시니
전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생을 잃고 본인도 전쟁터에서 생긴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영화는
BBC Film 제작이다보니 1차대전에 대한 영상을 새로 촬영할 필요 없이 참담한 모습 그대로 사용했더군요
하지만 오래 된 영상이니 만큼 너무 거리감이 크다보니 사용 된 영상과 새로 촬영된 영화 영상이 이질적인 느낌까지...
거리감이 상당하니 영화가 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나 tv 드라마 보는 느낌도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 정작 주인공이 전쟁터를 누비는 모습은 아예 안 나옵니다.
첨부자료 넣었으니 참고하라는?
하지만 단순 첨부자료라 하기엔 아무리 오래되어 영상 화질이 안 좋다 하더라도
만들기 힘들 만큼 잔혹한 모습들이므로 충분히 촬영 안해도 인정 할만 합니다 ㄷㄷㄷ 화질이 안 좋아서 다행...
그리고... 하... 대사...
원어민들은 다 이해 하겠지만 ... 저에겐 대사가 정말 많아도 많아도 너무 많더군요
시작하고 초반의 10~15분은 나래이션이 정말 쉬지않고 계속... ㅠ_ ㅜ......................... 숨은 쉬고 읽...????
주인공이 시인이다 보니 글도 글이지만 대사들이 핑퐁으로 주고받는 재미있는 유머들이 있는데
마저 다 웃기전에 지나가...;;;
분위기는 어둡지만 대사들이 시처럼 아름다운 내용들이 많습니다
다만 대사량이 너무 많아서 불만일 만큼 그걸 다 이해 하기전에 다른 대사들이 폭포수 처럼 귀를 때릴 뿐....
아름다운 시와 대사들이 있지만 100%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안타깝더군요
그리고 초반엔 영국이 가진 영상을 풀어놓으며 무겁게 전쟁 이야기 하다가 트라우마를 시를 쓰는 내용으로 자연스레 넘어갔다가
급 사랑 이야기...;;;;
앞쪽에서 한참 전쟁이야기 하다가 급 동성간의 사랑으로 넘어가서 좀 당황하긴 했습니다;;
- 이미 초중반 부터 동성코드에 대한 대사들과 시선이 영상으로 나왔지만 너무 본격적으로 나오니 제가 못 쫒아 가는 기분?
그리고 그 비중이 상당하고요;;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사랑하고 헤어지고 상처 받고 새로 행복을 찾는 내용들은 중요하죠
하지만 전쟁이야기 하다가 사랑이야기 하다가 다시 마무리는 전쟁의 참혹함으로...
한 사람의 일생이 하나로만 이루어 지지 않기 때문에
전쟁의 잔인한 트라우마를 끌어안고 사는 주인공이 사랑도 겪고 노년이 되면서 되돌아 보는 시간들이 풀어지는 과정들이
잘 어우러지지 않고 좀 따로따로 각각의 이야기로만 보여지는 영화 였던 것 같습니다
사랑하고 연애하는 비중이 많은데 그 과정이 뭔가 사랑하는거 같지도 않고 사랑에 빠진것 같지도 않고;;;
영화가 짧지 않은 2시간 17분이었는데도 그닥 지루하진 않았습니다만
엄청난 대사량과 긴 상영시간 대비 영화 자체는 저에겐 좀 별로였네요;;
BBC Film 제작이기에 영상이나 미술에 좀 기대하기도 했지만
영상이 딱히 이쁘다고 할 수도 없고... 제가 좋아하는 1910년대 이후의 미술과 패션도 딱히 좋다고 할 수도 없는 ;; 뭐 그랬네요
* IMDB 6.2 / 로튼토마토 - 정보없음 / 내 점수 6
* IMDB 점수보니 다들 나랑 비슷하게 본 건 맞는 듯 -ㅅ- ㅋㅋㅋㅋ
* 전쟁 트라우마와 동성간의 사랑에 대해 나오지만 눈쌀을 찌푸릴만한 자극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음
* 나오는 신예 남자 배우들의 신선해서 이후 그들의 필모를 기대하게 됨
* 어설프게 알아들은게 많아서 나중에 자막버전으로 다시 봐야 할 슬픔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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