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일렉트로닉 라이프 오브 루이스 웨인 (The Electrical Life of Louis Wain)

The Electrical Life of Louis Wain. 2021

디 일렉트로닉 라이프 오브 루이스 웨인 

2021 VIFF, 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코비드로 모든 행사가 취소 된 이후 
아직 밴쿠버를 포함한 BC주에선 코비드 환자가 하루 800~1000 명 수준(캐나다 전체 아니고 비씨주 하나에서)으로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만 백신보급율이 높아지며 영업규제 완화와 행사들이 조금씩 열리고 있습니다

실내 입장 전 백신 QR코드를 확인하긴 하지만
코비드로 모든게 취소되는것에 비하면 그저 행사가 열리는게 반갑네요
  
그렇게 밴쿠버 영화제가 40주년을 맞아
예전처럼 떠들석하게... 는 아니더라도 조용하고 조촐하게 행사가 열려 영화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Benedict Cumberbatch
클레어 포이 Claire Foy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클레어 포이의 조합이라니 조금 신선하기도 하지만
루이스 웨인(Louis William Wain, 1860 ~ 1939) 이라는 고양이 화가의 실제 이야기 를 연기하는 베네딕트도 신선할 듯 하여 영화를 골라봤습니다
    

독특한 스타일로 뛰어난 스케치 실력을 가진 괴짜예술가의 젊은 시절과 트라우마.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이별하는 상실의 과정들을에서
화가의 예술적 성향이 어떻게 변하는가 볼 수 있고
   

아내가 좋아했던 고양이 그림과 고양이에 대한 사랑들을 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알 수 있습니다 
   

개인의 사랑과 별개로 버거운 가족들 하지만 나이가 들고 힘든 순간엔 가족이 힘이 되는 내용들에 공감하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힘든 순간들과 고양이에 대한 집착과 광증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들이 디테일하게 그려져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와 별도로 일러스트가 변하는 과정들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1시간 50분이라는 영화 상영시간동안
한사람의 일생을 다 표현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인지 그의 개인사와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들을 모두 엿보기엔 깊이가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대적 배경과 개인의 일생에 촛점을 맞추기 보다는 그시대의 생활상을 더 보여주려는 느낌도 많이 느껴졌거든요
   
물론 그 시대를 현재의 우리가 다 이해하기 힘든거고
훌륭한 예술가의 예술성이 변하는 과정과 아름답게 촬영한 영상들은 인상적일만큼 아름다워서 보는데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 물론 지루하지 않은것과는 별개로 재미로만 따지만 좋은점수를 주긴 힘들것 같네요 =_ =

      

* 네이버엔 이 영화 제목을 '디 일렉트로닉 라이프 오브 루이스 웨인' 이라고 했던데... 너무긴데 뭐 따로 변화를 줘서 개봉할지는 모름
* IMDB 7.3 / 로튼토마토 전문가 72%, 미개봉이라 관객점수 아직 없음 / 내 점수 6
* 쿠키영상 없으나 크래딧이 올라가면서 나오는 실제 그의 그림들을 보여 줌
* 다른건 몰라도 미술/헤어/메이크업 팀은 시상식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 될 만큼 인상적